주역전의(상)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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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
[傳] 訟은 序卦에 飮食必有訟이라 故受之以訟이라하니라 人之所需者는 飮食이니 旣有所須면 爭訟所由起也니 訟所以次需也라 爲卦 乾上坎下하니 以二象言之하면 天陽上行하고 水性就下하여 其行相違하니 所以成訟也요 以二體言之하면 上剛下險하니 剛險相接이면 能无訟乎아 又人이 內險阻而外剛强하니 所以訟也라
6. 訟 ䷅
訟은 有孚ㅣ나 窒야 惕니 中은 吉코 終은 凶니
傳
[傳] 訟之道는 必有其孚實이니 中无其實이면 乃是誣妄이니 凶之道也라 卦之中實은 爲有孚之象이라 訟者는 與人爭而待決於人이니 雖有孚나 亦須窒塞未通이라 不窒則已明하여 无訟矣리라 事旣未辯이면 吉凶을 未可必也라 故有畏惕이라 中吉은 得中則吉也요 終凶은 終極其事則凶也라
利見大人이오 不利涉大川니라
傳
[傳] 訟者는 求辯其曲直也라 故利見於大人이니 大人則能以其剛明中正으로 決所訟也라 訟非和平之事니 當擇安地而處요 不可陷於危險이라 故不利涉大川也라
彖曰 訟은 上剛下險야 險而健이 訟이라
傳
[傳] 訟之爲卦 上剛下險하니 險而又健也라 又爲險健相接하여 內險外健하니 皆所以爲訟也라 若健而不險이면 不生訟也요 險而不健이면 不能訟也어늘 險而又健이라 是以訟也라
訟有孚窒惕中吉은 剛來而得中也ㅣ오
傳
[傳] 訟之道固如是요 又據卦才而言하면 九二以剛으로 自外來而成訟하니 則二乃訟之主也라 以剛處中은 中實之象이라 故爲有孚라 處訟之時하여 雖有孚信이나 亦必艱阻窒塞而有惕懼하리니 不窒則不成訟矣라 又居險陷之中하니 亦爲窒塞惕懼之義라 二以陽剛으로 自外來而得中하니 爲以剛來訟而不過之義니 是以吉也라 卦有更取成卦之由爲義者하니 此是也니 卦義不取成卦之由면 則更不言所變之爻也라 據卦辭하면 二乃善也로되 而爻中엔 不見其善하니 蓋卦辭는 取其有孚得中而言하니 乃善也요 爻則以自下訟上爲義하니 所取不同也일새라
終凶은 訟不可成也ㅣ오
傳
[傳] 訟은 非善事요 不得已也니 安可終極其事리오 極意於其事則凶矣라 故曰不可成也라하니 成은 謂窮盡其事也라
利見大人은 尙中正也ㅣ오
傳
[傳] 訟者는 求辯其是非也니 辯之當이 乃中正也라 故利見大人이니 以所尙者中正也라 聽者[一有或字]非其人이면 則或不得其中正也리라 中正大人은 九五是也라
不利涉大川은 入于淵也ㅣ라
傳
[傳] 與人訟者는 必處其身於安平之地니 若蹈危險이면 則陷其身矣니 乃入于深淵也라 卦中에 有中正險陷之象이라
象曰 天與水ㅣ 違行이 訟이니 君子ㅣ 以야 作事謀始니라
傳
[傳] 天上水下하여 相違而行하여 二體違戾하니 訟之由也라 若上下相順이면 訟何由興이리오 君子觀象하여 知人情有爭訟之道라 故凡所作事에 必謀其始하여 絶訟端於事之始하면 則訟无由生矣라 謀始之義廣矣니 若愼交結, 明契券之類 是也라
初六은 不永所事ㅣ면 小有言나 終吉ㅣ리라
傳
[傳] 六以柔弱居下하여 不能終極其訟者也라 故於訟之初에 因六之才하여 爲之戒曰 若不長永其事면 則雖小有言이나 終得吉也라하니라 蓋訟非可長之事니 以陰柔之才而訟於下면 難以吉矣로되 以上有應援而能不永其事라 故雖小有言이나 終得吉也니 有言은 災之小者也라 不永其事而不至於凶은 乃訟之吉也라
象曰 不永所事 訟不可長也ㅣ니
傳
[傳] 六以柔弱而訟於下하니 其義固不可長永也니 永其訟이면 則不勝而禍難及矣라 又於訟之初에 卽戒訟非可長之事也라
雖小有言이나 其辯이 明也ㅣ라
傳
[傳] 柔弱居下하여 才不能訟하니 雖不永所事나 旣訟矣면 必有小災라 故小有言也요 旣不永其事하고 又上有剛陽之正應하여 辯理之明이라 故終得其吉也라 不然이면 其能免乎아 在訟之義하여는 同位而相應이면 相與者也라 故初於四엔 爲獲其辯明이요 同位而不相得이면 相訟者也라 故二與五는 爲對敵也라
九二 不克訟이니 歸而逋야 其邑人이 三百戶ㅣ면 无眚리라
傳
[傳] 二五는 相應之地로되 而兩剛不相與하여 相訟者也라 九二는 自外來하여 以剛處險하여 爲訟之主하여 乃與五爲敵이나 五以中正으로 處君位하니 其可敵乎아 是爲訟而義不克也라 若能知其義之不可하고 退歸而逋避하여 以寡約自處면 則得无過眚也라 必逋者는 避爲敵之地也라 三百戶는 邑之至小者니 若處强大면 是猶競也니 能无眚乎아 眚은 過也니 處不當也니 與知惡而爲로 有分也라
象曰 不克訟야 歸逋竄也ㅣ니
傳
[傳] 義旣不敵이라 故不能訟하고 歸而逋竄하여 避去其所也라
自下訟上이 患至ㅣ 掇也ㅣ니라
傳
[傳] 自下而訟其上이면 義乖勢屈하여 禍患之至 猶拾掇而取之리니 言易得也라
六三은 食舊德야 貞면 厲나 終吉이리니
傳
[傳] 三雖居剛而應上이나 然質本陰柔로 處險而介二剛之間하니 危懼하여 非爲訟者也라 祿者는 稱德而受하나니 食舊德은 謂處其素分이라 貞은 謂堅固自守요 厲終吉은 謂雖處危地나 能知危懼면 則終必獲吉也라 守素分而无求면 則不訟矣라 處危는 謂在險而承乘皆剛이요 與居訟之時也라
或從王事야 无成이로다
傳
[傳] 柔는 從剛者也요 下는 從上者也라 三은 不爲訟而從上九所爲라 故曰或從王事无成이라하니 謂從上而成不在己也라 訟者는 剛健之事라 故初則不永하고 三則從上하니 皆非能訟者也라 二爻는 皆以陰[一作處]柔不終而得吉하고 四亦以不克而渝로 得吉하니 訟은 以能止爲善也라
象曰 食舊德니 從上이라도 吉也ㅣ리라
傳
[傳] 守其素分하니 雖[一無雖字]從上之[一无之字]所爲라도 非由己也라 故无成而終得其吉也라
九四 不克訟이라 卽命야 渝야 安貞면 吉리라
傳
[傳] 四以陽剛而居健體하여 不得中正하니 本爲訟者也나 承五履三而應[一有於字]初하니 五는 君也니 義不克訟이요 三은 居下而柔하여 不與之訟이요 初는 正應而順從하니 非與訟者也라 四雖剛健欲訟이나 无與對敵하니 其訟이 无由而興이라 故不克訟也요 又居柔以應柔하니 亦爲能止之義라 旣義不克訟이니 若能克其剛忿欲訟之心하여 復卽就於命하여 革其心, 平其氣하여 變而爲安貞則吉矣라 命은 謂正理니 失正理면 爲方命이라 故以卽命爲復也라 方은 不順也니 書云方命圮族이라하고 孟子云方命虐民이라하니라 夫剛健而不中正則躁動이라 故不安이요 處非中正이라 故不貞이니 不安貞은 所以好訟也라 若義不克訟而不訟하고 反就正理하여 變其不安貞하여 爲安貞이면 則吉矣리라
象曰 復卽命渝安貞은 不失也ㅣ라
傳
[傳] 能如是則爲无失矣니 所以吉也라
九五 訟애 元吉이라
傳
[傳] 以中正居尊位하니 治訟者也라 治訟에 得其中正하니 所以元吉也라 元吉은 大吉而盡善也니 吉大而不盡善者有矣니라
象曰 訟元吉은 以中正也ㅣ라
傳
[傳] 中正之道 何施而不元吉이리오
上九 或錫之鞶帶라도 終朝三褫之리라
傳
[傳] 九以陽居上하니 剛健之極이요 又處訟之終하니 極其訟者也라 人之肆其剛强하여 窮極於訟이면 取禍喪身이 固其理也라 設或使之善訟能勝하여 窮極不已하여 至於受服命之賞이라도 是亦與人仇爭所獲이니 其能安保之乎아 故終一朝而三見褫奪也라
象曰 以訟受服이 亦不足敬也ㅣ라
傳
[傳] 窮極訟事하여 設使受服命之寵이라도 亦且不足敬而可賤어든 況又禍患隨至乎아
- 주역전의(상)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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