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전의(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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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
[傳] 恒은 序卦에 夫婦之道는 不可以不久也라 故受之以恒하니 恒은 久也라하니라 咸은 夫婦之道니 夫婦[一有之道字]는 終身不[一有可字]變者也라 故咸之後에 受之以恒也라 咸은 少男이 在少女之下하니 以男下女는 是男女交感之義요 恒은 長男이 在長女之上하니 男尊女卑는 夫婦居室之常道也라 論交感之情이면 則少爲親切이요 論尊卑之序면 則長當謹正이라 故兌艮爲咸而震巽爲恒也라 男在女上하여 男動于外하고 女順于內는 人理之常이라 故爲恒也라 又剛上柔下하고 雷風相與하며 巽而動하고 剛柔相應이 皆恒之義也라
32. 恒 ䷟
恒은 亨야 无咎니 利貞니 利有攸往니라
傳
[傳] 恒者는 常久也니 恒之道는 可以亨通이라 恒而能亨이면 乃无咎也요 恒而不可以亨이면 非可恒之道也니 爲有咎矣라 如君子之恒於善은 可恒之道也요 小人恒於惡은 失可恒之道也라 恒所以能亨은 由貞正也라 故云利貞이라 夫所謂恒은 謂可恒久之道요 非守一隅而不知變也라 故利於有往이니 唯其有往이라 故能恒也니 一定則不能常矣라 又常久之道 何往不利리오
彖曰 恒은 久也ㅣ니
傳
[傳] 恒者는 長久之義也라
剛上而柔下고 雷風이 相與고 巽而動고 剛柔ㅣ 皆應이 恒이니
傳
[傳] 卦才有此四者하니 成恒之義也라 剛上而柔下는 謂乾之初上居於四하고 坤之初[一作四]下居於初하여 剛爻上而柔爻下也라 二爻易處則成震巽하니 震上巽下는 亦剛上而柔下也니 剛處上而柔居下는 乃恒道也라 雷風相與는 雷震則風發하니 二者相須하여 交助其勢라 故云相與하니 乃其常也라 巽而動은 下巽順하고 上震動하니 爲以巽而動이라 天地造化恒久不已者는 順動而已니 巽而動은 常久之道也라 動而不順이면 豈能常也리오 剛柔皆應은 [一有恒字]一卦剛柔之爻 皆相應하니 剛柔相應은 理之常也라 此四者는 恒之道也니 卦所以爲恒也라
恒亨无咎利貞은 久於其道也ㅣ니
傳
[傳] 恒之道可致亨而无過咎로되 但所恒이 宜得其正이니 失正則非可恒之道也라 故曰久於其道라하니 其道는 可恒之正道也라 不恒其德과 與恒於不正은 皆不能亨而有咎也라
天地之道ㅣ 恒久而不已也ㅣ니라
傳
[傳] 天地之所以不已는 蓋有恒久之道하니 人能恒於可恒之道면 則合天地之理也라
利有攸往은 終則有始也니라
傳
[傳] 天下[一作地]之理 未有不動而能恒者也라 動則終而復始하니 所以恒而不窮이라 凡天地所生之物은 雖山嶽之堅厚라도 未有能不變者也라 故恒은 非一定之謂也니 一定則不能恒矣라 唯隨時變易이 乃常道也라 故云利有攸往이라하니 明理之如是하니 懼人之泥於常也라
日月이 得天而能久照며 四時ㅣ 變化而能久成며 聖人이 久於其道而天下ㅣ 化成니 觀其所恒而天地萬物之情을 可見矣리라
傳
[傳] 此는 極言常理라 日月은 陰陽之精[一有二字]氣耳니 唯其順天之道하여 往來盈縮이라 故能久照而不已니 得天은 順天理也라 四時는 陰陽之氣耳니 往來變化하여 生成萬物은 亦以得天이라 故常久不已라 聖人은 以常久之道로 行之有常而天下化之하여 以成美俗也라 觀其所恒은 謂觀日月之久照와 四時之久成과 聖人之道의 所以能常久之理니 觀此則天地萬物之情理를 可見矣라 天地常久之道와 天下常久之理는 非知道者면 孰能識之리오
象曰 雷風이 恒이니 君子ㅣ 以야 立不易方니라
傳
[傳] 君子觀雷風相與成恒之象하여 以常久其德하여 自立於大中常久之道하여 不變易其方所也라
初六은 浚恒이라 貞야 凶니 无攸利니라
傳
[傳] 初居下而四爲正應하니 柔暗之人이 能守常而不能勢하며 四는 震體而陽性이라 以剛居高하여 志上而不下하며 又爲二三所隔하여 應初之志 異乎常矣어늘 而初乃求望之深하니 是知常而不知變也라 浚은 深之也니 浚恒은 謂求恒之深也라 守常而不度勢하고 求望於上之深하여 堅固守此면 凶之道也니 泥常如此면 无所往而利矣라 世之責望故素而致悔咎[一作吝]者는 皆浚恒者也라 志旣上求之深이면 是不能恒安其處者也요 柔微而不恒安其處는 亦致凶之道라 니 在下而求深은 亦不知時矣라
象曰 浚恒之凶은 始예 求深也라
傳
[傳] 居恒之始[一作常]而求望於上之深은 是知常而不知[一无知字]勢之甚也라 所以凶이니 陰暗하여 不得恒之宜也라
九二 悔ㅣ 亡리라
傳
[傳] 在恒之義에 居得其正則常道也라 九는 陽爻居陰位하니 非常理也니 處非其常이면 本當有悔로되 而九二以中德而應於五하고 五復居中하여 以中而應中하니 其處與動이 皆得中也니 是能恒久於中也라 能恒久[一无久字]於中이면 則不失正矣라 中은 重於正하니 中則正矣어니와 正은 不必中也라 九二以剛中之德而應於中하니 德之勝也니 足以亡其悔矣라 人能識重輕之勢하면 則可以言易矣리라
象曰 九二悔亡은 能久中也ㅣ라
傳
[傳] 所以得悔亡者는 由其能恒久於中也니 人能恒久於中이면 豈止亡其悔리오 德之善也라
九三은 不恒其德이라 或承之羞ㅣ니 貞이면 吝리라
傳
[傳] 三은 陽爻居陽位하여 處得其位하니 是其常處也어늘 乃志從於上六하니 不唯陰陽相應이라 風復從雷하여 於恒處而不處하니 不恒之人也라 其德不恒이면 則羞辱或承之矣니 或承之는 謂有時而至也라 貞吝은 固守不恒以爲恒이면 豈不可羞吝乎아
象曰 不恒其德니 无所容也ㅣ로다
傳
[傳] 人旣无恒이면 何所容處리오 當處之地를 旣不能恒하여 處非其據면 豈能恒哉아 是不恒之人이 无所容處其身也라
九四 田无禽이라
傳
[傳] 以陽居陰하여 處非其位하니 處非其所면 雖常何益이리오 人之所爲 得其道則久而成功이어니와 不得其道則雖久何益이리오 故以田爲喩라 言九之居四는 雖使恒久라도 如田獵而无禽獸之獲이니 謂徒用力而无功也라
象曰 久非其位어니 安得禽也ㅣ리오
傳
[傳] 處非其位하니 雖久나 何所得乎아 以田爲喩라 故云安得禽也리오하니라
六五 恒其德이면 貞니 婦人은 吉코 夫子 凶니라
傳
[傳] 五應於二하니 以陰柔而應陽剛하고 居中而所應又中하니 陰柔之正也라 故恒久其德則爲貞也[一則字在其字上]라 夫以順從爲恒者는 婦人之道니 在婦人則爲貞이라 故吉이어니와 若丈夫而以順從於人爲恒이면 則失其剛陽之正이니 乃凶也라 五君位而不以君道言者는 如六五之義는 在丈夫猶凶이어든 況[一作豈]人君之道乎아 在他卦엔 六居君位而應剛이 未爲失也로되 在恒故不可耳라 君道豈可以柔順爲恒也리오
象曰 婦人은 貞吉니 從一而終也오 夫子 制義어 從婦면 凶也ㅣ라
傳
[傳] 如五之從二는 在婦人則爲正而吉이라 婦人은 以從爲正하고 以順爲德하니 當終守於從一이어니와 夫子則以義制者也어늘 從婦人之道면 則爲凶也라
上六은 振恒이니 凶니라
傳
[傳] 六은 居恒之極하고 在震之終하니 恒極則不常이요 震終則動極이라 以陰居上하여 非其安處요 又陰柔不能堅固其守하니 皆不常之義也라 故爲振恒이니 以振爲恒也라 振者는 動之速也니 如振衣, 如振書하니 抖擻運動之意라 在上而其動无節하여 以此爲恒이면 其凶宜矣라
象曰 振恒在上니 大无功也ㅣ로다
傳
[傳] 居上之道는 必有恒德이라야 乃能有功이어늘 若躁動不常이면 豈能有所成乎아 居上而不恒이면 其凶甚矣라 象又言其不能有所成立이라 故曰大无功也라하니라
- 역주
- 역주1 度 : 탁
- 역주2 범괘지초종(凡卦之初終)……미여성지지야(微與盛之地也) : 효(爻)에 있어 초(初)는 천(淺)과 미(微)의 자리이고 종(終)은 심(深)과 성(盛)의 자리이므로 말한 것이다.
- 역주3 度 : 탁
- 주역전의(하) 책은 2022.05.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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