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傳]循文王所有指意하여 以安疆土면 則善矣어늘 況今卜竝吉乎아 言不可不從이라
肆朕이 誕以爾로 東征하노라 天命不僭하나니 卜陳이 惟若玆하니라
傳
[傳]以卜吉之故로 大以汝衆으로 東征四國이라 天命不僭差하나니 卜兆陳列惟若此吉하여 必克之리니 不可不勉이니라
疏
○正義曰:所以必當誅四國者, 我長思念之曰, “天惟喪亡殷國者, 若稼穡之夫, 務去草也.
天意旣然, 我何敢不終我壟畝也.
注+言穢草盡須除去, 殷餘皆當殄滅也. 天亦惟美於前寧人文王,
我何其極文王卜法, 敢不於是從乎.
注+言必從之也. 我循彼寧人所有旨意以安疆土, 不待卜筮, 便卽東征, 已自善矣,
況今卜東征而龜竝吉. 以吉之故, 我大以爾東征四國. 天命必不僭差, 卜兆陳列惟若此吉, 不可不從卜, 不可不勉力也.”
疏
○正義曰:‘天亦惟美於文王受命’, 言文王德當天心, 天每事美之, 故得受天命, 是文王之德大美也.
文王用卜, 能受天命, 今於我何其窮極文王卜法, 敢不從乎. 言必從文王卜也.
疏
○正義曰:文王之旨意, 欲
天下疆土, 皆得其宜, 有叛逆者, 自然須平定之.
我直循彼文王所有旨意伐叛, 則已善矣, 不必須卜筮也, 況今卜竝吉乎. 言不可不從也.
王肅云 “順文王安人之道, 有旨意盡天下疆土使皆得其所, 不必須卜筮也, 況今卜三龜皆吉, 明不可不從也.”
疏
○正義曰:‘天命不僭’, 天意去惡與善, 其事必不僭差, 言我善而彼惡也. ‘卜兆陳列惟若此吉’, 言往必克之, 不可不勉力也.
寧人이 가지신 뜻을 따라 강토를 안정시켜야 할 것이니, 〈점을 쳐볼 것도 없이 좋을 것이다.〉 그런데 하물며 지금 점괘까지 아울러 吉함에랴.
傳
文王이 가지신 〈반역자는 반드시 정벌해야 한다는〉 뜻을 따라 강토를 안정시킨다면 〈점을 쳐볼 필요 없이 그것만으로도〉 좋을 것이다. 그런데 하물며 지금 점괘까지 아울러 吉함에야 더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 불가불 따라야 함을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朕이 크게 너희들을 데리고 東征하려 한다. 하늘의 命은 어긋나지 않는 법인데, 점괘 조짐의 진열이 이와 같으니라.”
傳
점괘가 吉하기 때문에 크게 너희 군중을 데리고 동쪽으로 네 나라를 정벌하려 한다. 하늘의 命은 어긋나지 않는 법인데, 점괘 조짐의 진열이 이처럼 吉하여 반드시 승리할 것이니 불가불 힘써야 한다.
疏
○正義曰:반드시 네 나라를 주벌해야 할 것에 대하여 내 오랫동안 생각해보고 나서 말하노라. “하늘이 殷나라를 喪亡시킨 것은 마치 농사짓는 사람이 힘써 잡초를 제거하는 것과 같았느니라.
하늘의 뜻이 이미 그러한데, 내 어찌 감히 나의 밭일을 마무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注+잡초를 모두 제거하듯이 殷나라의 餘孼을 모두 殄滅해야 함을 말한 것이다. 하늘 또한
前 寧人인
文王을 아름답게 여기시니,
내 어찌 〈
文王의〉 거북점치는 법을 다 써서 감히 따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注+〈文王의 거북점치는 법을〉 반드시 따를 것임을 말한 것이다. 내가 저
寧人이 가지신 뜻을 따라 강토를 안정시켜야 할 것이니, 점을 쳐볼 필요 없이 곧
東征을 하더라도 이미 저절로 좋을 것이다.
그런데 하물며 지금 東征에 대해 점을 치니 거북점이 아울러 吉하게 나왔음에랴. 점괘가 吉하기 때문에 내가 크게 너희 군중을 데리고 동쪽으로 네 나라를 정벌하려 한다. 하늘의 命은 반드시 어긋나지 않는 법인데 점괘 조짐의 진열이 이처럼 吉하니, 점괘를 따르지 않을 수 없고 부지런히 힘쓰지 않을 수 없다.”
疏
○正義曰:‘天亦惟美於文王受命’은 文王의 德이 하늘의 마음에 딱 맞아서 하늘이 매사를 아름답게 여기기 때문에 하늘의 命을 얻게 됨을 말한 것이니, 이것이 문왕의 덕이 크게 아름다운 점이다.
文王이 거북점을 써서 능히 하늘의 命을 받았으니, 지금 우리 입장에서 어찌 文王의 거북점 치는 法을 다 써서 감히 따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으니, 반드시 文王의 거북점 치는 법을 따를 것임을 말한 것이다.
疏
○正義曰:文王의 뜻이 천하 강토를 모두 편안해지게 하려고 하자, 반역자가 자연히 평정되었다.
나는 다만 저 문왕이 가진 뜻을 따라 반역자를 정벌하기만 해도 이미 좋으니, 모름지기 점을 칠 필요가 없는데, 하물며 지금 점괘까지 아울러 吉하게 나왔음에랴라고 하였으니, 곧 따르지 않을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王肅은 말하기를 “文王이 사람을 편안케 한 道를 따라 〈文王이 가지신〉 뜻을 가지고 온 천하 강토가 모두 그 안정된 처소를 얻게 한다면 모름지기 점을 칠 필요가 없는데, 하물며 지금 점을 친 세 거북이 모두 길하였다고 하니, 곧 따르지 않을 수 없음을 밝힌 것이다.”라고 하였다.
疏
○正義曰:‘天命不僭’은 하늘의 뜻이 惡을 제거하고 善을 보호하려는 것이므로 그 일이 반드시 어긋나지 않을 게라는 것이니, 우리는 善하고 저들은 惡하다는 점을 말한 것이다. ‘卜兆陳列惟若此吉’은 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니, 힘쓰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