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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惟踐修厥猷하여 舊有令聞하니

傳

[傳]汝는 微子라 言能踐湯德하여 久有善譽하여 昭聞遠近이라

恪愼克孝하며 肅恭神人일새 予嘉乃德하여 曰篤不忘

하노라

傳

[傳]言微子敬愼能孝하고 嚴恭神人이라 故로 我善汝德하여 謂厚不可忘이라

○篤은 本又作竺이라

疏

[疏]‘王若曰猷殷王元子’

○正義曰：王順道而言曰 “今以大道告汝殷王首子.” 告之以下辭也. ‘曰猷’, 如大誥, 言以道誥之.

疏

[疏]○傳‘微子’至‘稱之’

○正義曰：呂氏春秋仲冬紀云 “紂之母生微子啓與仲衍, 尙爲妾, 已而爲妻後生紂.

紂父欲立啓爲太子, 太史據法而爭之曰 ‘有妻之子, 不可立妾之子.’ 故紂爲後.” 鄭云 “微子啓, 紂同母庶兄也.”

若, 順也, 猷, 道也. 以其本是元子, 故順道本而稱之.” 釋詁云 “元‧首, 始也.” 易曰 “元者, 善之長也.”

疏

[疏]○傳‘言二’至‘三統’

○正義曰：郊特牲云 “天子存二代之後, 猶尊賢也. 尊賢不過二代.”

書傳云 “王者存二王之後, 與己爲三, 所以通三統, 立三正. 周人以日至爲正, 殷人以日至後三十日爲正,

夏人以日至後六十日爲正. 天有三統, 土有三王, 三王者, 所以統天下也.”

禮運云 “杞之郊也, 禹也, 宋之郊也, 契也.” 是二王後爲郊祭天, 以其祖配之.

鄭云 “所存二王後者, 命使郊天, 以天子禮祭其始祖受命之王, 自行其正朔服色, 此謂通天三統, 是立二王後之義也.”

此命首言‘稽古’, 則立先代之後, 自古而有此法, 不知從何代然也.

孔意自夏以上, 不必改正, 縱使正朔不改, 典禮服色, 自當異也.

疏

○‘曰篤不忘’

○正義曰：僖十二年左傳, 王命管仲之辭曰 “謂督不忘.” 則‘曰’亦謂義.

孔訓‘篤’爲厚, 故傳云 “謂厚不可忘.” 杜預以‘督’爲正, “可謂正而不可忘也.”

上帝時歆하시며 下民祗協할새 庸建爾于上公하여 尹玆東夏하노라

傳

[傳]孝恭之人이 祭祀則神歆享하고 施令則人敬和라 用是封立汝於上公之位하여 正此東方華夏之國이라 宋은 在京師東이라

네가 그 道를 닦고 실천하여 오래 전부터 훌륭한 명성이 있었으니,

傳

‘汝’는 微子이다. 능히 成湯의 德을 실천하여 오래전부터 善譽가 있어 밝게 원근에 알려졌다고 말한 것이다.

공경하고 삼가는 마음으로 어버이에게 효도하며, 엄숙하고 공손한 태도로 神을 섬기고 사람을 다스리기 때문에 내 너의 德을 가상히 여기어 ‘〈그 덕이〉 순후해서 잊을 수 없다.’고 하였노라.

傳

微子는 공경하고 삼가서 능히 효도를 하고, 神과 사람을 엄숙하고 공손하게 대하기 때문에 나는 너의 德을 아름답게 여기어 “‘〈그 덕이〉 순후해서 잊을 수 없다.’ 하노라.”고 말한 것이다.

○‘篤’이 어떤 本에는 또 ‘竺’으로 되어 있다.

疏

經의 [王若曰猷殷王元子]

○正義曰：王이 道를 따라 말씀하기를 “지금 大道를 가지고 너희 殷나라 王의 맏아들에게 고하노라.”라고 하였으니, 아래에 있는 말을 가지고 고한 것이다. ‘曰猷’의 ‘猷’는 ‘大誥’와 같으니, 道를 가지고 誥함을 말한 것이다.

疏

○傳의 [微子]에서 [稱之]까지

○正義曰：≪呂氏春秋≫ 〈仲冬紀〉에 “紂의 모친이 微子啓와 仲衍을 낳았을 때에는 아직 妾의 신분으로 있었는데, 이윽고 정식 妻가 된 뒤에 紂를 낳았다.

紂의 부친이 啓를 세워 太子로 삼으려 하자, 太史가 法에 의거하여 간쟁하기를 ‘妻의 아들이 있는데 妾의 아들을 세워서는 안 된다.’고 하였기 때문에 紂가 後嗣가 된 것이다.”라고 하였다. 鄭玄은 “微子啓는 紂의 同母庶兄이다.”라고 하였다.

‘若’은 順의 뜻이고, ‘猷’는 道의 뜻이다. 그가 본래 元子이기 때문에 道의 근본을 따라서 칭한 것이다. ≪爾雅≫ 〈釋詁〉에 “‘元’과 ‘首’는 始의 뜻이다.”라고 하고, ≪周易≫에 “‘元’은 善의 長이다.”라고 하였다.

疏

○傳의 [言二]에서 [三統]까지

○正義曰：≪禮記≫ 〈郊特牲〉에 “〈周나라〉天子가 二代(夏‧殷)의 後裔를 存置(封하여 上公을 삼음)한 것은 어진 이를 높이는 일이었다. 그러나 어진 이를 높이는 것은 二代에 지나지 않았다.”라고 하였다.

≪尙書大傳≫에 “王者가 두 王의 후예를 존치하여 자기와 더불어 셋으로 만든 것은 三統을 통하여 三正을 세우기 위한 것이었다. 周나라 사람은 日至(여기서는 冬至)로써 正月을 삼고, 殷나라 사람은 日至 이후 30일을 正月로 삼고,

夏나라 사람은 日至 이후 60일을 正月로 삼았다. 하늘에는 三統이 있고, 땅에는 三王이 있으니, 三王은 천하를 통솔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禮記≫ 〈禮運〉에 “〈夏나라의 후예국인〉杞나라의 郊祭 대상은 〈夏나라의 始祖인〉禹요, 〈殷나라의 후예국인〉宋나라의 郊祭 대상은 〈殷나라의 始祖인〉契이다.”라고 하였다. 이 두 王의 후예는 하늘에 郊祭를 지낼 때 그 조상을 배향하였다.

鄭玄은 “두 王의 후예를 존치한 것은 하늘에 교제를 지낼 때 天子의 禮를 가지고 그 始祖로서 천명을 받은 王을 제사 지내면서 스스로 그 正朔과 服色을 행하게 하려는 것이었으니, 이것을 ‘하늘의 삼통을 통한 것’이라 이르는데, 이것이 바로 두 王의 후예를 세우게 된 의미이다.”라고 하였다.

이 〈命〉(〈微子之命〉)의 첫머리에서 ‘稽古’라고 말하였으니, 선대의 후예를 세운 경우는 예전부터 그런 法이 있었던 모양이나 어느 시대부터 그렇게 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공안국의 생각은 ‘夏나라 이상은 正朔을 고칠 필요가 없지만, 비록 正朔을 고치지 않는다 하더라도 典禮와 服色은 자연히 응당 달랐던 것’으로 여긴 것이리라.

疏

○經의 [曰篤不忘]

○正義曰：≪春秋左氏傳≫ 僖公 12년 조에서 王(天子)이 管仲에게 분부하는 말에 “올발라서 잊을 수 없다.”고 하였으니, ‘曰’ 또한 謂의 뜻이다.

孔安國은 ‘篤’을 厚의 뜻으로 풀이하였기 때문에 傳에서 “‘〈그 덕이〉 순후해서 잊을 수 없다.’고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杜預는 ‘督’을 正의 뜻으로 보아 “〈功勳과 美德이〉 가위 올발라서 잊을 수 없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上帝는 흠향하시고 백성들은 화합하기 때문에 곧 너를 上公으로 세워 이 東夏를 다스리게 하노라.

傳

효도하고 공손한 사람이 제사를 지내면 神이 흠향하며, 令을 베풀면 사람이 공경하고 화협한다. 이로써 너를 上公의 자리에 封立하여 이 東方華夏의 나라를 바로잡게 한다는 것이다. 宋나라는 京師의 동쪽에 있었다.

역주: 역주1 恪愼克孝……曰篤不忘 : 呂祖謙은 “微子의 德이 이와 같기 때문에 成王과 周公이 아름답게 여겼다. ‘曰’은 發語辭이니, 微子는 恪愼하고 肅恭하는 일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독실하게 하여 잊지 않음을 이른다. ‘篤’은 微子가 힘을 지극히 쓴 것이다.[微子之德如此故成王周公嘉美之曰者發語之辭謂微子之恪愼肅恭未嘗一日替篤而不忘篤者微子用力之至也]”라고 풀이하였다.(≪增修東萊書說≫)

상서정의(4) 책은 2020.12.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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