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傳]我亦念컨대 天就於殷하여 大罪而加誅者는 故로 以紂不能正身念法일새라
疏
○正義曰:周公又稱王順而言曰 “汝殷衆士, 今惟我周家文武二王, 大神能奉天事,
故天有命, 命我周王曰 ‘當割絶殷命.’ 告正於天.” 我受天命, 已滅殷告天.
“惟我天下之事, 不有二處之適.” 言己之適周, 不更適他也. “惟汝殷王家事, 亦於我之適, 不復變改.” 又追說初伐紂之事.
“我其爲汝言曰 ‘惟汝殷紂大無法度, 故當宜誅絶之. 伐紂之時, 我不先於汝動,
自往誅汝, 其亂從汝邑先起, 汝紂自召禍耳.’ 我亦念天所以就於殷致大罪者, 故, 以紂不能正身念法故也.”
疏
○正義曰:文王受命, 武王伐紂, 故知‘周王’兼文武也. ‘大神奉天事’, 謂以天爲神而勤奉事之, 勞身敬神, 言亦如湯明德恤祀也.
疏
○正義曰:以周王奉天之故, 故天有命, 命我周使割絶殷命, 告正於天.
謂武成之篇所云, 旣克紂, 柴於牧野, 告天不頓兵傷士是也. 前敵卽服, 故無“頓兵傷士.”
師以正行, 故爲“告正.” 武成正告功成, 功成無害, 卽是不頓傷也. ‘頓兵’者, 昭十五年左傳文. ‘頓’, 折也.
疏
○正義曰:言“我亦念天”者, 以紂雖無法度, 若使天不命我, 我亦不往誅紂.
以紂旣爲大惡, 上天命我, 我亦念天所遣. 我就殷加大罪者, 何故. 以紂不能正身念法也.
내 또한 생각하건대, 하늘이 殷나라에 나아가 크게 죄를 준 것은 무슨 까닭인가. 〈紂가 능히 몸을〉 바르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傳
내 또한 생각하건대, 하늘이 殷나라에 나아가 크게 죄를 주어 주벌을 가한 것은 무슨 까닭인가. 紂가 능히 몸을 바르게 하고 법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란 것이다.
疏
○正義曰:周公은 또 王께서 〈일에〉 따라 말씀하셨다고 일컬으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너희 殷나라의 여러 士들아! 지금 우리 周나라 文王과 武王 두 분 王께서 하늘을 크게 神으로 여겨 능히 받들어 섬겼기 때문에
하늘이 命을 내리어 우리 周王에게 ‘응당 殷나라의 命을 베어 끊도록 하라.’ 명하므로 하늘에 닦달해서 바로잡았음을 고하였다.” 우리가 하늘의 命을 받아 이미 殷나라를 멸하고 하늘에 고하였다는 것이다.
“우리 천하의 일이 두 곳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이미 周나라로 돌아왔으니, 다시 다른 데로 가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다. “너희 殷나라 王家의 일은 또한 우리에게 돌아왔으니 다시 變改해서는 안 된다.”고 한 것은 또 처음 紂를 칠 때의 일로 돌아가서 말한 것이다.
“내가 너희들을 위해 말하기를 ‘너희 殷나라 紂는 크게 법도를 무시했기 때문에 응당 베어 끊어야 한다. 紂를 칠 때에 내가 먼저 움직여서 〈너희들을 誅伐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가서 주벌한 것은 그 변란이 너희의 邑으로부터 먼저 일어났으니, 너희 紂가 禍를 자초했을 뿐이다.’라고 한 것이다. 내 또한 생각하건대, 하늘이 殷나라에 나아가 크게 죄를 준 이유는 무슨 까닭인가. 紂가 능히 몸을 바르게 하고 법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疏
○正義曰:文王은 天命을 받았고 武王은 紂를 쳤기 때문에 ‘周王’이 文王과 武王을 겸한 것임을 〈孔安國이〉 알았던 것이다. ‘大神奉天事’는 하늘을 神으로 여겨서 열심히 받들어 섬김을 이른 것이니, 몸을 수고롭게 하고 神을 공경히 섬김을 또한 湯임금이 德이 있는 이를 드러내 쓰고 제사를 경건히 받든 것처럼 함을 말한 것이다.
疏
○正義曰:周王이 하늘을 받들었기 때문에 하늘이 命을 내리어 우리 周나라에 ‘殷나라의 命을 베어 끊도록 하라.’ 명하므로 하늘에 닦달해서 바로잡았음을 고하였다는 것이니,
〈武成〉에 이른바 “이미 紂를 쳐서 승리하고 牧野에서 나무를 태워 望祭를 지내어 하늘에 군사를 고생시키거나 군사를 상하게 하지 않은 일을 고했던 것”을 이른다는 것이 이것이다. 앞에 있는 敵이 즉시 굴복했기 때문에 “군사를 고생시키거나 군사를 상하게 한 일이 없다.”라고 한 것이다.
군사는 바로잡는 일을 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닦달해서 바로잡았음을 고하였다.”라고 한 것이다. ‘武成’은 바로 武功이 이루어짐을 고한 것이니, 무공이 이루어져 害가 없는 것이 바로 ‘군사를 고생시키거나 군사를 상하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頓兵’이란 것은 ≪春秋左氏傳≫ 昭公 15년 조의 글이다. ‘頓’은 折(꺾음)의 뜻이다.
疏
○正義曰:“我亦念天”이라고 말한 것은, 紂가 비록 法度를 무시한 때문이라 하더라도 만일 하늘이 나에게 명하지 않았다면 내 또한 가서 紂를 주벌하지 않았을 것이다.
紂가 이미 大惡을 저질렀기 때문에 하늘이 나에게 명한 것이므로 내 또한 하늘이 〈紂를 치기 위해 나를 殷나라에〉 보낸 것을 생각하였다. 내가 殷나라에 나아가 큰 죄를 가한 것은 무슨 까닭인가. 紂가 능히 몸을 바르게 하고 법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