厥或告之曰 小人이 怨汝詈汝라커든 則皇自敬德하사
傳
[傳]其有告之하여 言小人怨詈汝者면 則大自敬德하여 增修善政이라
厥愆
을 曰 朕之愆
이라하니이다 면 不啻不敢含怒
이니다
傳
[傳]其人有
면 則曰 我過
라하고 百姓有過
면 在予一人
이라하소서
信如是怨詈면 則四王은 不啻不敢含怒以罪之라 言常和悅이라
疏
○正義曰:旣言明君闇君, 善惡相反, 更述二者之行.
周公言而歎曰 “嗚呼. 自殷王中宗, 及高宗, 及祖甲, 及我周文王, 此四人者, 皆蹈明智之道以臨下民.
其有告之曰 ‘小人怨恨汝, 罵詈汝.’ 旣聞此言, 則大自敬德, 更增修善政.
其民有過, 則曰 ‘是我之過.’ 民信有如是怨詈, 則不啻不敢含怒以罪彼人, 乃欲得數聞此言, 以自改悔.” 言寬弘之若是.
疏
○正義曰:釋詁云 “‘皇’, 大也.” 故傳言, “大自敬德”者, 謂增修善政也.
鄭玄以‘皇’爲暇, 言寬暇自敬. 王肅本‘皇’作‘況’, 況滋, 益用敬德也.
疏
○正義曰:或告之曰 “小人怨汝, 詈汝.” 其言有虛有實. 其言若虛, 則民之愆也.
民有愆過, 則曰 “我過.” 不責彼爲虛言, 而引過歸己者, 湯所云 “百姓有過, 在予一人.”
故若信有如是怨詈, 小人聞之, 則含怒以罪彼人. 此四王卽不啻不敢含怒以罪彼人, 乃自願聞其愆言, 其顔色常和悅也.
鄭玄云 “不但不敢含怒, 乃欲屢聞之, 以知己政得失之源也.”
혹시 고하는 자가 말하기를 ‘小民이 당신을 원망하고 당신을 꾸짖는다.’고 하거든 크게 스스로 德을 공경하여
傳
고하는 자가 있어 ‘小民이 당신을 원망하고 꾸짖는다.’고 말하거든 크게 스스로 德을 공경하여 善政을 더 닦았다는 것이다.
그 허물을 ‘朕의 허물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진실로 이와 같다면 감히 노여움을 머금지 않을 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傳
“그 사람에게 과오가 있으면 곧 ‘朕의 과오니라.’라고 하고, 백성에게 과오가 있으면 ‘나 한 사람에게 있다.’라고 하소서.
진실로 이와 같은 원망과 꾸짖음이 있다면 네 임금은 감히 노여움을 머금어 죄주지 않을 뿐만이 아닐 것입니다.”라 하였으니, 〈꾸짖는 말을 듣기 원하여 얼굴빛을〉 항상 화열하게 가질 터라고 말한 것이다.
疏
○正義曰:명철한 임금과 혼암한 임금은 善惡이 상반된다는 점을 이미 말하였고, 명철한 임금과 혼암한 임금의 행실을 다시 기술하였다.
周公은 말씀하면서 탄식하고 말씀하였다. “아! 殷나라 王 中宗으로부터 高宗과 祖甲과 우리 周 文王에 이르기까지 이 네 분이 모두 명철한 지혜의 道를 이행하여 백성에게 임하였습니다.
고하는 자가 있어 말하기를 ‘小民이 당신을 원한하고 당신을 꾸짖는다.’라고 하거든 이미 이 말을 들었다면 크게 스스로 德을 공경하여 다시 더욱 善政을 닦았습니다.
그 백성에게 허물이 있으면 이르기를 ‘이는 나의 허물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백성이 진실로 이와 같은 원망과 꾸짖음을 한 적이 있었다면 감히 노여움을 머금어 저 사람을 죄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에 이런 말을 자주 들어서 스스로 悔改하려고 했습니다.” 도량의 寬弘이 이와 같음을 말한 것이다.
疏
○正義曰:≪爾雅≫ 〈釋詁〉에 “‘皇’은 大의 뜻이다.”라고 했기 때문에 傳에서 “크게 스스로 德을 공경하여”라고 말한 것은 善政을 더 닦았음을 이른 것이다.
鄭玄은 ‘皇’을 暇의 뜻으로 여겨서 寬暇히 스스로 공경한다는 점을 말하였다. 王肅本에는 ‘皇’이 ‘況’으로 되어 있은 즉, ‘況’은 滋의 뜻이니, 〈皇自敬德은〉 더욱 德을 공경한다는 뜻이다.
疏
○正義曰:혹 고하는 자가 말하기를 “小民이 당신을 원망하고 당신을 꾸짖는다.”라고 했다면 그 말에는 허위도 있고 사실도 있는 것이다. 그 말이 만일 허위라면 백성의 허물이다.
백성에게 허물이 있으면 이르기를 “나의 허물이다.”라고 하고, 저 사람이 허위로 말한 것을 책망하지 않고 그 허물을 끌어서 자기에게로 돌리는 것은 湯임금이 이른바 “백성에게 허물이 있는 것은 나 한 사람에게 있는 것이다.”라는 셈이다.
그러므로 만일 진실로 이와 같은 원망과 꾸짖음이 있었을진댄, 소민은 들으면 노여움을 머금고 저 사람을 죄책할 것이다. 그러나 이 네 분 王은 곧 감히 노여움을 머금어 저 사람을 죄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에 자원하여 그 愆過의 말을 듣고 그 顔色이 항상 和悅하였다는 것이다.
鄭玄은 “단지 감히 노여움을 머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에 자주 들어서 자기의 정치득실의 근원을 알려고 하였던 것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