已
아 汝惟小子
아 乃服
하고 惟弘王
하여 保殷民
이니
傳
[傳]已乎아 汝惟小子아 乃當服行德政하고 惟弘大王道하여 上以應天하고 下以安我所受殷之民衆이라
傳
[傳]弘王하여 安殷民은 亦所以惟助王者하여 居順天命하며 爲民日新之敎라
疏
○正義曰:
行天人之德者, 其要在於治民, 故言王曰
“嗚呼. 小子封, 治民爲善而除惡政, 當如痛病在汝身欲去之, 敬行我言哉.
所以去惡政者, 以天德可畏,
者, 以其輔誠故也,
, 以民情大率可見,
所以可見者, 以小人難保也. 安之旣難, 其往治之, 當盡汝心爲政, 無自安好逸豫而寬縱, 乃其可以治民.
雖由小事而起, 亦不恒在事小, 因小至大. 是爲民所怨, 事不可爲. 當使施順, 令不順者順.
勉力勸行, 令不勉者勉.’ 則其怨小大都消, 令汝消怨者. 已乎.
汝惟小子, 乃當服行政德, 惟弘大王道, 上以應天, 下以安我所受殷民.
不但汝身所當行, 此亦惟助王者, 居順天命, 爲民日新之敎”
疏
‘瘝病’, 釋詁文. 以痛病在汝身, 以述治民, 故務除惡政如己病也.
戒之而言‘敬’, 故知“敬行我言”也. 鄭玄云 “刑罰及己爲痛病.” 其義不及去惡若己病也.
疏
○正義曰:人情所以大可見者, 以小人難安爲可見, 故須安之.
疏
○正義曰:以致怨, 恐謂由大惡, 故云 “不在大, 起於小.” 言怨由小事起.
“不在小”者, 謂爲怨不恒在小, 言其初小, 漸至於大怨, 故使不順者順, 不勉者勉, 其怨自消也.
疏
○正義曰:‘亦所以惟助王者’, 言非直康叔身行有益, 亦惟助王者, 居順天命. ‘爲民日新之敎’, 謂漸致太平, 政敎日日益新也.
그만둘 수 있겠느냐. 너 小子야! 너는 〈德政을〉 服行하고 王道를 확대하여 〈하늘에〉 순응하고 殷나라 백성들을 안보해야 하니
傳
그만둘 수 있겠느냐. 너 小子야! 너는 마땅히 德政을 服行하고 王道를 확대하여 위로는 하늘에 순응하고 아래로는 우리가 받은 殷나라 민중을 안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應은 ‘應對’의 應이다. 注에 있는 應도 마찬가지다.
또한 王을 도와 天命을 안정시키고 백성들을 진작시켜 쇄신하도록 하는 것이다.”
傳
王道를 확대하여 殷나라 백성들을 안보하는 것은 또한 王者를 도와 天命을 안정시키고 백성들이 날로 새로워지는 가르침을 하는 것이다.
疏
○正義曰:여기서 말한 ‘天人의 德을 행한다’는 그 요점이 백성을 다스리는 데에 달려 있기 때문에 王이 이렇게 말씀하였다.
“아! 小子 封아. 백성을 善政으로 잘 다스리고 惡政을 제거하기를 마땅히 네 몸에 있는 고통스런 병을 제거하려고 하듯이 해야 하니, 나의 말을 경건히 행하도록 할지어다.
惡政을 제거하는 까닭은 天德이 두렵기 때문인데 두려워하는 까닭은 天德이 정성을 다하는 이를 돕기 때문이다. 〈나의 말을 경건히 행하라는 것은〉 民情을 대체로 볼 수 있기 때문인데,
볼 수 있는 까닭은 小人은 안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안보하기 이미 어려운 것이니, 〈임지로〉 가서 다스리되 응당 네 마음을 다해 정사를 하고 스스로 안일을 추구하여 몸을 편안하게 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백성들을 잘 다스릴 수 있을 것이다.
내 듣건대 예로부터 전해오는 말에 ‘사람의 원망은 일의 큰 것에 있지 않고 혹은 작은 일로 말미암아 일어나기도 한다.’고 하였다.
비록 작은 일로 말미암아 일어난다 하더라도 또한 항상 일의 작은 것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작은 것으로 인하여 큰 것에 이른다. 이것이 백성들이 원망하는 이유이니,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된다. 마땅히 이치를 따르도록 해야 하니, 이치를 따르지 않는 자로 하여금 이치를 따르게 하는 것이다.
일에 힘쓰기를 권해야 하니, 일에 힘쓰지 않는 자로 하여금 일에 힘쓰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원망의 작고 큰 것이 온통 사라질 것이니, 너로 하여금 원망하는 자를 사라지게 하려는 것이다. 그만둘 수 있겠느냐.
너 小子야! 너는 마땅히 政德을 服行하고 王道를 확대하여 위로는 하늘에 순응하고 아래로는 우리가 받은 殷나라 백성들을 안보시켜야 한다.
단지 네 몸만 행해야 할 바가 아니라 이 또한 王者를 도와 天命을 안정시키고 백성들이 날로 새로워지게 하는 가르침을 하라는 것이다.”
疏
○正義曰:‘恫’은 聲音이 痛과 같기 때문에 ‘恫’을 痛으로 여긴 것이다.
[瘝病] ≪爾雅≫ 〈釋詁〉의 글이다. 고통스런 병이 네 몸에 있다는 것을 〈가정적으로 들어서〉 백성을 다스리는 일을 기술했기 때문에 惡政을 힘써 제거하기를 마치 자기의 고통스런 병을 제거하듯이 하라고 한 것이다.
경계하면서 ‘敬’을 말했기 때문에 〈孔安國은〉 ‘나의 말을 경건히 행하라.’는 것임을 알았던 것이다. 鄭玄은 “刑罰이 자기에게 미치는 것을 고통스런 병으로 여겼다.”라고 하였는데, 그 뜻이 惡을 제거하기를 마치 자기의 병을 제거하듯이 해야 하는 〈핍절한 경지에는〉 미치지 못한다.
疏
○正義曰:‘人情은 대체로 볼 수 있다.’는 것은, 小人은 안보하기 어려운 것을 가지고 볼 수 있는 것으로 삼기 때문에 모름지기 그들을 안보해야 하는 것이다.
疏
○正義曰:원망을 사는 것이 큰 惡으로 말미암는다고 생각할까 염려하기 때문에 “큰 악에 있지 않고 작은 악에서 일어난다.”라고 하였으니 원망이 작은 악으로 말미암아 일어남을 말한 것이다.
“작은 악에 있지 않다.”는 것은 원망함이 항상 작은 악에 고정되어 있지 않음을 이르니, 그 시초에는 작았던 것이 점점 큰 원망에 이르기 때문에 이치를 따르지 않는 자로 하여금 이치를 따르게 하고 일에 힘쓰지 않는 자로 하여금 일에 힘쓰게 하면 그 원망이 저절로 사라짐을 말한 것이다.
疏
○正義曰:‘亦所以惟助王者’는 단지 康叔의 몸만 행함에 이익이 있을 뿐 아니라 또한 王者를 도와 天命을 안정케 함을 말한 것이다. ‘爲民日新之敎’는 점점 太平을 이루어 政敎가 나날이 새로워짐을 이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