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傳]公留以安定我
이어든 我從公言
하여 往至洛邑已矣
라 公功
進大
하니 天下咸敬樂公功
이라
어다 我惟無斁其康事
하노니 公勿替刑
하면 四方
이 其世享
하리니다
傳
[傳]公必留하고 無去以困我哉어다 我惟無厭其安天下事하노니 公勿去以廢法하면 則四方이 其世世享公之德하리라
疏
○正義曰:王又呼公 “公留以安定我, 我從公言, 往至洛邑已矣. 公功
進且大矣, 天下皆樂公之功, 敬而歡樂.
公必留, 無去以困我哉. 公留助我, 我惟無厭其安天下之事. 公勿去以廢法, 則四方之民, 其世世享公之德矣.”
疏
○正義曰:讀文以‘公定’爲句, 王稱‘定’者, 言定己也, 故傳言“公留以安定我.” ‘我’字傳加之.
‘我從公言’, 是經之‘予’也. ‘往至洛邑已矣’, 言己順從公命, 受歸政也.
‘公功已進大 天下咸敬樂公之功’, 亦謂居攝時也. 釋詁云 “肅, 進也.”
疏
○正義曰:王言己才智淺短, 公去則困, 故請公“無去以困我哉.” 我意欲
太平, 惟無厭倦其安天下之事.
是以留公, 公勿去以廢治國之法, 則天下四方之民, 蒙公之恩, 其世世享公之德. ‘享’, 謂荷負之.
王은 말씀하였다. “公이 〈나를〉 안정시키시거든 나는 〈洛邑으로〉 갈 것입니다. 公의 功이 進大(진취되고 장대함)하니 〈천하 사람들이 모두 公의 功을〉 공경하고 기뻐하였습니다.
傳
公이 머물러 나를 안정시키거든 나는 公의 말씀에 따라 洛邑으로 갈 것입니다. 公의 功이 進大하니 천하 사람들이 모두 公의 功을 공경하고 즐거워했다는 것이다.
公은 〈반드시 머무시고〉 나를 피곤하게 하지 말지어다. 나는 〈지금 洛邑으로 가서〉 백성들을 편안하게 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니, 公이 〈떠나가〉 법을 폐기하지 마시면 사방의 백성들이 대대로 〈公의 德을〉 누릴 것입니다.”
傳
公은 꼭 여기에 머무시고 떠나감으로써 나를 피곤하게 하지 말지어다. 나는 〈지금 洛邑으로 가서〉 천하를 편안하게 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니, 公이 떠나감으로써 법을 폐기하지 마신다면 사방의 백성들이 대대로 公의 德을 누릴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疏
○正義曰:王은 또 公을 불러서 말씀하였다. “公이 머물러 나를 안정시키거든 나는 公의 말씀에 따라 洛邑으로 갈 것입니다. 公의 功이 이미 진취하고 장대하니 천하 사람들이 모두 公의 功을 좋아하여 공경하면서 기뻐하고 즐거워하였습니다.
公은 꼭 여기에 머무시고 떠나감으로써 나른 피곤하게 하지 말지어다. 公이 머물러 나를 도와주시면 나는 〈지금 洛邑으로 가서〉 천하를 편안하게 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公이 떠나감으로써 법을 폐기하지 마신다면 사방의 백성들이 대대로 公의 德을 누릴 것입니다.”
疏
○正義曰:經文을 읽을 때에 ‘公定’을 句로 삼으면 王이 ‘定’이라 칭한 것은 자기를 안정시킴을 말한 것이기 때문에 傳에서 “公이 머물러 나를 안정시키거든”이라고 말하였으니, ‘我’자를 傳에서 보탠 것이다.
‘我從公言’〈의 我는〉 바로 經文의 ‘予’인 것이다. ‘往至洛邑已矣’는 자기가 公의 命에 순종하여 〈周公이〉 돌려준 정권을 받은 것을 말한다.
‘公功已進大 天下咸敬樂公之功’은 또한 居攝할 때를 이른 것이다. ≪爾雅≫ 〈釋詁〉에 “‘肅’은 進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疏
○正義曰:王은 자기는 才智가 淺短하므로 公이 떠나가면 피곤하게 될 것을 말하기 때문에 公에게 “떠나감으로써 나를 피곤하게 하지 말지어다.”라고 청한 것이다. 나(成王)의 뜻은 太平을 이루려 하므로 “천하를 편안하게 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때문에 公을 머물게 하는 것이니, 公은 떠나감으로써 나라를 다스리는 법을 폐기하지 마신다면 천하 사방의 백성들이 公의 은혜를 입어 대대로 公의 德을 누릴 것입니다.”라고 한 것이니, ‘享’은 받아 입음을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