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傳]天所以不與桀은 以其乃惟用汝多方之義民爲臣하여 而不能長久多享國故라
傳
[傳]惟桀之所謂恭人眾士는 大不能明安享於民이라 言亂主所任이 任同己者라
傳
[傳]桀之眾士 乃相與惟暴虐於民하여 至於百端所爲는 言虐非一이요 大不能開民以善은 言與桀合志라
疏
○正義曰:天惟桀惡之故, 更求民主以代
, 天乃大下明美之命於成湯, 使之代桀王天下.
天所不與之者, 乃惟此桀用汝多方之義民爲臣, 而不能長久於多享國故也. 義民實賢人也, 夏桀不用.
惟夏桀之所謂恭人眾士者, 大不能用明道安存享於眾民, 乃相與惟行暴虐於民, 至於百端所爲, 言虐無所不作.
大不能開民以善, 其臣與桀同惡, 夏家所以滅亡也.
疏
亂主所好,
用同己者, 以其同己, 謂之爲恭人, 實非善人, 故不能明享於民.
杜預訓‘享’爲受, “受國者謂受而有之.” 此言不能安享於民, 謂不能安存享受於民眾也.
바로 〈하걸夏桀이〉 너희 다방多方의 의민義民(현자賢者)들과 함께 능히 나라를 누림을 장구히 하지 못했고,
傳
하늘이 걸桀을 도와주지 않은 이유는 너희 다방多方의 의민義民(현자賢者)들을 임용해 신하를 삼아서 능히 나라를 누림을 장구히 하지 못한 까닭이란 것이다.
하걸夏桀의 공인恭人이란 많은 인사들은 크게 능히 밝은 도리로 백성들을 편안히 복록을 누리게 하지 못했고,
傳
걸桀의 이른바 공인恭人이란 많은 인사들은 크게 능히 밝은 도리로 백성들을 편안히 복록을 누리게 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혼란한 임금이 임용한 바가 자기와 같은 사람을 임용함을 말한 것이다.
서로 백성들을 학대하여 온갖 일에 이르기까지 크게 능히 〈선도善道로써〉 열어주지 않았다.
傳
걸桀의 많은 인사들이 서로 더불어 백성들을 포학하게 대하여 온갖 일에 이르렀다는 것은 학대하는 것이 하나뿐이 아님을 말한 것이요, 크게 능히 백성들을 선도善道로써 열어주지 않았다는 것은 걸桀과 뜻을 합했음을 말한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하늘은 걸桀이 악惡했기 때문에 다시 백성의 임금을 구하여 그를 대신하되, 하늘이 나타난 아름다운 명命을 성탕成湯에게 크게 내리어 걸桀을 대신하여 천하에 왕 노릇을 하게 하였다.
이에 탕湯에게 명하여 하夏나라를 형벌을 베풀어 멸절시키게 하였으니, 하늘이 하걸夏桀을 도와주지 않음이 또한 이미 컸다.
하늘이 걸桀을 도와주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 걸桀이 너희 다방多方의 의민義民(현자賢者)들을 임용해 신하를 삼아서 능히 나라를 누림을 장구히 하지 못한 까닭이다. 의민義民은 실제로 현인賢人인데, 하걸夏桀이 쓰지 않았다.
하걸夏桀의 이른바 ‘공인恭人’이란 많은 인사들은 크게 능히 밝은 도리를 써서 백성들에게 편안히 복록을 누리도록 하지 못하고, 서로 더불어 백성들에게 포학한 짓을 하여 온갖 일에 이르렀다는 것은 학대하여 못하는 짓이 없음을 말한 것이요,
크게 능히 백성들을 선도善道로써 열어주지 않았다는 것은 그 신하들이 걸桀과 더불어 악惡을 함께했다는 것이니, 하夏나라가 이 때문에 멸망한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걸桀의 이른바 ‘공인恭人’이란 여러 인사들은 실제로 공인恭人이 아니었다.
혼란한 임금이 좋아하는 바는 자기와 같은 자를 쓰기 좋아하여 자기와 같은 자를 일러 ‘공인恭人’이라 하니, 실제로 선인善人이 아니다. 그러므로 밝은 도리로써 백성들에게 복록을 누릴 수 없도록 하였다.
두예杜預는 ‘향享’을 수受의 뜻으로 풀이하여 ‘受國’은 〈나라를〉 받아서 소유함을 이른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여기서 말한 “백성들에게 편안히 복록을 누릴 수 없도록 하였다.”라는 것은 민중에게 편안히 복록을 받을 수 없도록 하였음을 이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