惟爾多方이 罔堪顧之하고 惟我周王이 靈承于旅하사
傳
[傳]惟汝眾方之中엔 無堪顧天之道者요 惟我周王이 善奉於眾이라 言以仁政得人心이라
傳
[傳]言周文武能堪用德
하여 惟可以主神天之祀
일새 任天
라
天惟式敎我用休
하시고 畀殷命
하사 尹爾多方
하시니라
疏
惟求賢人於汝眾方, 大動紂以威. -謂誅去紂也.- 開其有德能顧天之者, 欲以
紂,
惟汝眾方之君, 悉皆無德, 無堪使天顧之. 惟我周王善奉於眾, -能以仁政得人心.-
文武能堪用德, 惟可以主神天之祀, 任作天子也. 天惟以我用德之故, 故教我使用美道,
大與我殷王之命, -命我代殷爲王,- 正汝眾方諸侯. -言天授我以此
也.-
疏
○正義曰:‘天惟求汝眾方之賢’, 言欲選賢以爲天子也. ‘大動紂以威’, 謂誅殺紂也.
‘顧’, 謂廻視, 有聖德者, 天廻視之. 詩所謂“乃眷西顧, 此惟與宅.” 與彼‘顧’同, 言天顧文王而與之居, 即此意也.
下云“罔堪顧之”, 謂天顧人也. -言多方人皆無德, 不堪使天顧之.-
疏
復言“天用教我美道”者, 人之美惡, 何事非天, 由爲美道, 爲天所顧, 以美歸功於天. -言教我用美道, 故得當天意也.-
너희 다방多方이 하늘의 돌보는 명을 감당하지 못하였고, 오직 우리 주周나라 왕王만이 민중民衆을 잘 받들어
傳
너희 중방眾方 가운데에 하늘의 돌보는 명命[도道]을 감당할 자가 없고, 오직 우리 주周나라 왕王만이 민중民衆을 잘 받들었다. 곧 인정仁政으로 인심을 얻은 점을 말한 것이다.
능히 덕德을 감당해 써서 신神과 하늘을 주관할 수 있기 때문에
傳
주周나라 문왕文王과 무왕武王이 능히 덕德을 감당해 써서 신神과 하늘의 제사를 주관할 수 있기 때문에 천자天子를 맡겼다고 말한 것이다.
하늘이 우리를 아름다운 도道를 사용하도록 가르치시고, 크게 은殷나라의 명命을 〈대신〉 주시어 너희 다방多方을 바로잡게 하셨다.
傳
하늘은 우리가 덕德을 썼기 때문에 우리를 아름다운 도道를 사용하도록 가르쳐서 은殷나라를 대신하게 하고,
크게 우리에게 은殷나라의 왕명王命을 〈대신〉 주어서 너희 중방眾方의 제후諸侯들을 바로잡게 하였다는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하늘은 주紂가 악惡하였기 때문에 장차 사람을 뽑아 〈주紂를〉 대신하게 하고자 하였다.
너희 중방眾方에서 현인賢人을 구하여 크게 위엄으로써 주紂를 진동해서 -주紂를 베어버림을 이른다.- 하늘의 돌보는 명을 대신할 수 있는 자를 발굴하여 주紂를 대신하고자 하였지만,
너희 중방眾方의 임금들은 모두 덕德이 없어서 하늘이 돌봄을 감당하지 못하였고, 오직 우리 주周나라 왕王만이 민중을 잘 받들었다. -능히 인정仁政으로 인심人心을 얻었다.-
문왕文王과 무왕武王이 충분히 덕德을 써서 신神과 하늘의 제사를 주관할 수 있었기에 천자天子를 맡긴 것이다. 하늘은 우리가 덕德을 썼기 때문에 우리를 아름다운 도道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크게 우리에게 은殷나라 왕王의 명命을 주어서 -우리에게 명하여 은殷나라를 대신해서 왕王이 되게 하였다.- 너희 중방眾方 제후諸侯를 바로잡게 하였다. -하늘이 우리에게 이 왕위를 주었음을 말한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현인賢人을 뽑아 천자天子로 삼고자 함을 말한 것이다. ‘주紂를 주살誅殺함을 이른 것이다.
“하늘의 의중이 다시 하늘의 도道를 돌아보아 〈주紂를〉 대신할 수 있는 자를 발굴하였다.”란 것은 대신하게 하고자 해서였다.
‘고顧’는 돌봄을 이르니, 곧 성덕聖德을 가진 자를 하늘이 돌보는 것이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황의皇矣〉에 이른바 “이에 권연眷然히 서쪽 땅을 돌보아 이 땅을 주어 거처하게 하셨다.”란 것은 바로 저기의 ‘고顧’와 같은 뜻이니, “하늘이 문왕文王을 돌아보아 이 땅을 주어 거처하게 하였다.”라고 말한 것이 곧 이 뜻이다.
다만 하늘이 이 사람을 돌보고 사람 또한 하늘을 돌봄을 일렀을 뿐이니, 여기서 말한 “開厥顧天”이란 것은 사람이 하늘을 돌봄을 이른 것이고,
아래에서 말한 “다방多方 사람은 모두 덕德이 없어서 하늘의 돌봄을 감당하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전傳에서 돌보는 일을 저기에 통하게 했기 때문에 모두 ‘하늘’을 가지고 말한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주周나라가 능히 아름다운 도道를 행하기 때문에 이에 하늘의 돌봄을 얻은 것인데,
하늘이 “우리를 아름다운 도道를 사용하도록 가르친다.”라고 다시 말한 것은 사람의 미악美惡이 무슨 일인들 하늘의 일이 아니겠는가마는, 말미암아 아름다운 도道를 하는 것을 하늘의 돌보는 바로 삼은 것은 아름다움을 가지고 그 공功을 하늘에 돌린 것이다. -우리를 아름다운 도道를 사용하도록 가르쳤기 때문에 하늘의 뜻에 합당하게 되었음을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