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則罔有立政
에 用憸人
이니 不訓于德
이라 하리이다
傳
[傳]商周賢聖之國은 則無有立政用憸利之人者니 憸人不訓於德이라 是使其君無顯名在其世라
繼自今으로 立政에 其勿以憸人하시고 其惟吉士하사 用勵相我國家하소서
疏
○正義曰:既言湯與文王用賢大治, 又言其不宜用小人.
商周聖賢之國, 無有立政用憸利之人者. 此憸利之人, 不順於德, 若其用之, 是使其君無顯名在其世也.
王當繼續從今已往, 立其善政, 其勿用憸利之人, 其惟任用善士, 使勉力治我國家. -教王使用善士, 勿使小人也.-
〈자고로〉 나라를 다스리는 이는 정사의 강목을 세울 적에 약삭빠른 사람을 쓰는 일이 없었다. 〈약삭빠른 사람은〉 덕德에 순종하지 않는지라, 〈만일 그들을 임용한다면 그 임금으로 하여금 드러난 명성이〉 세상에 남아있지 못하게 만들 것입니다.
傳
상商나라와 주周나라 같은 현성賢聖의 나라에는 정사의 강목을 세울 적에 약삭빠른 사람을 임용한 이가 없었으니, 약삭빠른 사람은 덕德에 순종하지 않는지라, 이는 그 임금으로 하여금 드러난 명성이 세상에 남아있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마융馬融은 “‘이利의 뜻이니, 아첨하는 사람이다.”라고 하였다.
계속하여 지금으로부터는 입정立政에 약삭빠른 사람을 쓰지 마시고 오직 길사吉士(선인善人)만을 써서 힘써 우리 국가를 다스리게 하소서.
傳
입정立政의 신하는 오직 그 길사吉士만을 임용하여 우리 국가를 힘써 다스리도록 하라는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이미 탕湯임금과 문왕文王이 어진 사람을 써서 크게 다스려진 것을 말하였고, 또 소인을 쓰는 것은 마땅치 않은 점을 말하였다.
“상商나라와 주周나라는 성현聖賢의 나라이므로 입정立政에 약삭빠른 사람을 쓴 이가 없었으니, 이 약삭빠른 사람은 덕德에 순종하지 않은지라, 만일 그를 쓴다면 이는 그 임금으로 하여금 드러난 명성이 세상에 남아있지 못하게 만들 것입니다.
왕王께서는 마땅히 계속해서 지금부터 이후로는 선정善政을 확립하여 약삭빠른 사람은 쓰지 말고 오직 선사善士만을 임용하여 우리 국가를 힘써 다스리게 하소서.” -왕王에게 선사善士를 쓰게 하고 소인小人을 쓰지 못하도록 가르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