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傳]言當順古大道하여 制治安國하되 必于未亂未危之前에 思患預防之라
疏
○正義曰:‘治’謂政教, ‘邦’謂國家. 治有失則亂,
不安則危.
制其治於未亂之前, 安其國於未危之
, 張官設府, 使分職明察,
標此二句於前, 以示立官之意. 必於未亂未危之前爲之者, 思患而預防之.
왕은 말씀하였다. “옛날의 큰 도리를 따라서 아직 어지럽기 전에 치도治道(정교政敎)를 마련하고, 아직 위태하기 전에 나라를 보존하였다.”
傳
응당 옛날의 큰 도리를 따라서 치도治道를 마련하여 나라를 편안하게 하되, 반드시 어지럽게 되거나 위태롭게 되기 전에 환난이 생길 것을 생각해서 미리 방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치治’는 정교政教를 이르고, ‘방邦’은 국가國家를 이른다. 다스림에 실착이 있으면 어지럽게 되고, 나라가 불안하면 위태롭게 된다.
어지러울까 두려우면 미리 제도를 만들어야 하고, 위태로울까 염려되면 도모하여 편안하게 해야 한다.
어지럽기 전에 그 치도治道를 마련하고, 위태롭기 전에 나라를 편안하게 함은 관官을 베풀고 부府를 설치하여 직무를 나눠 밝게 살피도록 하며,
어진 사람에게 맡기고 유능한 사람에게 위임하여 사무가 순조로이 다스려지도록 해야 하니, 이와 같이 하면 정사가 다스려지고 나라가 편안해질 것이다.
이 두 구句를 앞에 내세워서 벼슬을 설립하는 뜻을 보였다. 반드시 어지럽게 되거나 위태롭게 되기 전에 조처를 취하는 것은 환난이 생길 것을 생각해서 미리 방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