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尙書正義(7)

상서정의(7)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상서정의(7)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惟截截善諞言하여 俾君子 易辭 일새니라
[傳]惟察察便巧善爲辨佞之言하여 使君子心易辭 我前多有之 以我昧昧思之不明故也
○截 馬云 辭語截削省要也라하니라 馬本作偏이니 云 少也 辭約損明하여 大辨佞之人이라하니라
如有一介臣 斷斷猗無他技 其心 休休焉하니 其如有容이라
[傳]如有束脩一介臣 斷斷猗然專一之臣이요 雖無他伎藝
其心休休焉樂善하니 其如是 則能有所容이라 言將任之
○介 馬本作界 云 一介 耿介 一心端愨者라하니라
[疏]‘雖則’至‘不欲’
○正義曰:言我前事雖則有云然之過, 我今庶幾以道謀此黃髮賢老, 受用其言, 則行事無所過也.
番番然勇武之善士, 雖眾力既過老, 而謀計深長, 我庶幾欲有此人而用之.
仡仡然壯勇之夫, 雖射御不有違失, 而智慮淺近, 我庶幾不欲用之. 自悔往前用壯勇之計失也.
[疏]○‘惟截截’至‘有容’
○正義曰:惟察察然便巧善爲辯佞之言, 能使君子心易辭.
我前大多有之, 昧昧然我思之不明故也.
如有一心耿介之臣, 斷斷守善猗然, 雖無他技藝, 而其心樂善休休焉, 其如是, 則能有所含容. 如此者, 我將任用之.
悔前用巧佞之人, 今將任寬容善士也.
[疏]○傳‘惟察’至‘故也’
○正義曰:‘截截’, 猶‘察察’, 明辯便巧之意.
‘諞’, 猶辯也, 由其便巧善爲辯佞之言, 使君子聽之心易辭.
‘皇’, 訓大也, 我前大多有之, 謂杞子之等, 及在國從己之人. 以我昧昧而闇, 思之不明, 故有此輩在我側也.
[疏]○傳‘如有’至‘任之’
○正義曰:孔注論語, 以‘’, 爲‘束帶脩’, 此亦當然.
‘一介’, 謂一心耿介. ‘斷斷’, 守善之貌. ‘休休’, 好善之意.
如有束帶脩(節)[飾], 一心耿介, 斷斷然守善猗然專一之臣, 雖復無他技藝, 休休焉好樂善道,
其心行如是, 則能有所含容. ㅡ言得此人將任用之.
‘猗’者, 足句之辭, 不爲義也. 禮記學 引此作‘斷斷兮’,
猗, 是兮之類, 詩云 “河水清且漣漪.” 是也.
王肅云 “一介, 耿介, 一心端愨, ‘斷斷’, 守善之貌. 無他技能, 徒守善而已.
‘休休’, 好善之貌. 其如是人, 能有所容忍小過, 寬則得眾. 穆公疾技巧多端, 故思斷斷無他技者.”
人之有技 若己有之하며 人之彦聖 其心好之하되 不啻若自其口出하면 是能容之
[傳]人之有技 若己有之 樂善之至也 人之美聖 其心好之하되 不啻如自其口出 心好之至也
是人 必能容之
以保我子孫黎民이니 亦職有利哉인저
[傳]用此好技聖之人이면 安我子孫眾人이니 亦主有利哉인저 言能興國이라
[疏]‘人之’至‘利哉’
○正義曰:此說大賢之行也. 大賢之人, 見人之有技, 如似己自有之. 見人之有美善通聖者, 其心愛好之, 不啻如自其口出.
愛彼美聖, 口必稱揚而薦達之, 其心愛之, 又甚於口, 言其愛之至也. 是人於民必能含容之.
用此愛好技聖之人, 安我子孫眾民, 則我子孫眾民, 亦主有利益哉. 言其能興邦也.


달변으로 말을 교묘하게 잘하여 군자君子로 하여금 말을 바꾸게 하는 자를 내가 전에 많이 소유했던 것은 내 생각이 밝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지나칠 정도로 세심하게 살펴서 교묘하게 달변을 늘어놓아 군자君子로 하여금 마음을 돌이키고 말을 바꾸게 하는 자를 내가 전에 많이 소유했던 것은 나의 몽매한 생각이 밝지 못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은 마융馬融이 “말씨가 깎은 듯이 간결하고 집요함을 나타낸 글자다.”라고 하였다. ‘마본馬本에 ‘’으로 되어 있는데, “‘’의 뜻을 가진 글자다. 말씨가 잗달고 음흉하여 크게 달변으로 아첨을 하는 사람이다.”라고 하였다.
만일에 어떤 한 신하가 성실하고 전일하기만 하고 다른 재주는 없으나 그 마음이 곱고 고우니, 포용력이 있을 것이다.
만일에 품위가 단정한 한 신하가 성실하고 전일하기만 한 신하이고 비록 다른 재주는 없으나
그 마음이 곱고 고와 착함을 즐기니, 그가 이와 같으면 포용력이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사람을 앞으로 임용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는 마본馬本에 ‘’로 되어 있는데, “‘일개一介’는 경개耿介의 뜻이니, 일심이 단정하고 성실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의 [雖則]에서 [不欲]까지
정의왈正義曰:내가 전에 한 일은 비록 그런 과오를 저질렀으나 내가 지금 부디 도리를 가지고 이러한 황발의 어진 노인에게 자문을 받아 그의 말을 받아들여 쓰면 일을 행함에 과오를 저지르는 바가 없을 것이라 말한 것이다.
뛰어나게 용맹과 무력이 있는 어진 선비는 비록 중력衆力이 이미 노쇠하였더라도 모계謀計심장深長하니, 나는 지금 부디 이런 사람을 소유하여 쓰고 싶다는 것이다.
날쌔게 장용壯勇한 사람은 비록 활쏘기와 말타기를 법대로 잘하더라도 지려智慮천근淺近하므로 내 부디 등용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니, 곧 이전에 장용壯勇의 계책을 쓴 실수를 스스로 뉘우친 것이다.
의 [惟截截]에서 [유용有容]까지
정의왈正義曰:지나칠 정도로 세심하게 살펴서 교묘하게 달변을 늘어놓는 이는 군자君子로 하여금 마음을 돌이키고 말을 바꾸게 할 수 있다.
내가 전에 그런 사람을 많이 소유했던 것은 몽매한 나의 생각이 밝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만일에 품위가 단정한 한 신하가 성실하고 전일하게 착함만 지키고 비록 다른 기예技藝는 없으나 그 마음이 착함을 즐기어 곱고 고우니, 그가 이와 같으면 능히 포용력이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자를 내가 앞으로 임용할 것이다.
곧 전에 교묘하게 달변을 늘어놓는 사람을 쓴 것을 뉘우치고 지금 장차 관용寬容한 착한 선비를 임용하려고 하는 것이다.
의 [惟察]에서 [故也]까지
정의왈正義曰:‘절절截截’은 ‘찰찰察察’과 같으니, 달변을 교묘하게 늘어놓는 뜻이다.
과 같으니, 교묘하게 달변을 늘어놓음으로 해서 군자君子로 하여금 마음을 돌이키고 말을 바꾸게 했다는 것이다.
’은 의 뜻으로 풀이하니, 내가 전에 대다大多하게 소유하였다는 것으로서 기자杞子의 등속과 나라에 있어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을 이른 것이다. 내가 몽매하여 생각이 밝지 못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무리가 있어 나의 곁에서 맴돌고 있었다는 것이다.
의 [如有]에서 [任之]까지
정의왈正義曰공안국孔安國이 ≪논어論語≫에 를 달 때에 ‘속수束脩’를 ‘束帶脩飾(띠를 매고 꾸며서 품위가 단정하게 함)’으로 여겼으니, 이 또한 당연한 것이리라.
일개一介’는 일심一心경개耿介를 이른다. ‘단단斷斷’은 착함을 지키는 모습이고, ‘휴휴休休’는 착함을 좋아하는 뜻이다.
만일에 띠를 매어 꾸밈을 하고 한 마음이 깨끗하며 단연코 착함을 지키고 의연히 전일한 신하가 비록 다른 기예技藝는 없으나 그 마음이 곱고 고와 착한 도리를 좋아하고 즐기니,
그 마음과 행실이 이와 같으면 능히 포용하는 바가 있을 것이니, 곧 이런 사람을 얻으면 장차 임용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예기禮記≫ 〈대학大學〉에서 이를 인용하여 ‘斷斷兮’로 만들었으니,
’의 로서 ≪시경詩經≫ 〈위풍衛風 벌단伐檀〉에 “河水清且漣漪(하수가 맑고 또 물결이 일도다.)”란 것이 이것이다.
왕숙王肅은 “일개一介경개耿介일심一心단각端愨한 것이고, ‘단단斷斷’은 착함을 지키는 모습이다. 다른 기능技能은 없고 한갓 착함만 지킬 뿐이다.
휴휴休休’는 착함을 좋아하는 모습이다. 이와 같은 사람은 능히 작은 과오를 포용할 수 있으니, 너그러우면 대중의 마음을 얻는 법이다. 목공穆公기교技巧를 많이 부리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착함만을 지키고 다른 기능은 없는 자를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남이 가지고 있는 기예技藝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처럼 여기며, 남의 훌륭하고 성스러움을 마음으로 좋아하되 자기 입에서 나오는 〈추앙하는〉 말보다도 더 좋아한다면 이는 참으로 남을 포용할 수 있다.
“남이 가지고 있는 기예를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처럼 여긴다.”는 것은 착함을 즐김이 지극한 것이다. “남의 훌륭하고 성스러움을 마음으로 좋아하되 자기 입에서 나오는 〈추앙하는〉 말보다도 더 좋아한다.”는 것은 마음으로 좋아함이 지극한 것이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남을 포용할 수 있을 게라는 것이다.
우리 자손과 백성을 잘 보호할 것이니, 또한 이로움이 있는 일을 주관할 수 있을 것이다.
남의 기예와 성스러움을 좋아하는 사람을 임용하면 우리 자손과 여러 사람들을 편안하게 할 것이니, 또한 이로움이 있는 일을 주관할 수 있을 것이다. 곧 나라를 일으킬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의 [人之]에서 [利哉]까지
정의왈正義曰:이는 크게 어진 사람의 행실에 대해 말한 것이다. 크게 어진 사람은 남이 가지고 있는 기예를 보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처럼 여기며, 남이 가지고 있는 아름답고 착하며 통달하고 성스러움을 보면 그 마음으로 좋아하되 자기 입에서 나오는 〈추앙하는〉 말보다도 더 좋아한다.
저 아름답고 성스러움을 사랑하기를 입으로 반드시 칭양稱揚하여 천달薦達하니, 그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이 또 입으로 〈칭양하는 것보다〉 심하다는 것은 그 사랑함이 지극함을 말한 것이다. 이런 사람은 백성에 대하여 반드시 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남의 기예와 성스러움을 좋아하는 사람을 임용하여 우리 자손과 여러 백성들을 편안하게 한다면 우리 자손과 여러 백성들 또한 이로움이 있는 일을 주관할 수 있을 것이다. 곧 그 나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 我皇多有之 昧昧我思之 : 蔡傳은 “我皇多有之”는 ‘皇’을 遑의 뜻으로 보아 “어느 겨를에 많이 소유하겠는가.”로 풀이하였고, “昧昧我思之”는 아래 문단 위에 두어서 “내 곰곰이 생각해보니”로 풀이하였다.
역주2 (迴)[回] : 저본에는 ‘迴’로 되어 있으나, “岳本과 ≪纂傳≫에는 ‘回’로 되어 있으니, 옳다.”라고 한 阮元의 校勘記에 의거하여 ‘回’로 바로잡았다.
역주3 (迴)[回] : 저본에는 ‘迴’로 되어 있으나, “岳本과 ≪纂傳≫에는 ‘回’로 되어 있으니, 옳다.”라고 한 阮元의 校勘記에 의거하여 ‘回’로 바로잡았다.
역주4 (迴)[回] : 저본에는 ‘迴’로 되어 있으나, “岳本과 ≪纂傳≫에는 ‘回’로 되어 있으니, 옳다.”라고 한 阮元의 校勘記에 의거하여 ‘回’로 바로잡았다.
역주5 束脩 : 朱子의 集註에서는 ‘脯 열 마리 한 묶음’으로 보았다.
역주6 (節)[飾] : 저본에는 ‘節’로 되어 있으나, 宋刊 單疏本에 의거하여 ‘飾’으로 바로잡았다. 아래도 같다.
역주7 (太)[大] : 저본에는 ‘太’로 되어 있으나, 宋兩浙東路茶鹽司本․嘉靖本․汲古閣本․武英殿本에 의거하여 ‘大로 바로잡았다.

상서정의(7)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