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注]孔曰 先導之以德하야 使民信之하고 然後勞之니라
疏
‘子曰 先之勞之’者, 言爲德政者, 先導之以德, 使民信之, 然後可以政役之事勞之, 則民從其令也.
疏
言先以說豫撫民, 然後使之從事, 則民皆竭力, 忘其勞苦也.
자로子路가 정치政治를 묻자, 자子께서 말씀하셨다.
“먼저 〈덕德으로써 인도하여 백성의 신임을 받은 뒤에〉 노역勞役을 시켜야 한다.”
注
공왈孔曰 : 먼저 백성을 덕德으로써 인도하여 백성으로 하여금 믿게 한 뒤에 노역勞役을 시켜야 한다.
《주역周易》에 “먼저 기쁨으로써 백성을 어루만지면 백성들이 그 노고勞苦를 잊는다.”라고 하였다.
더 말씀해주기를 청하자, 자子께서 말씀하셨다.
注
공왈孔曰 : 자로子路는 〈부자의 말씀이〉 미진未盡[少]한 것으로 의심하였다.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이상의 일을 행하는 데에 게을리하지 않으면 가可(善政이 됨)하다는 말이다.
疏
○정의왈正義曰 : 이 장章은 정치는 먼저 덕택德澤(恩澤)을 베풀어야 함을 말한 것이다.
[子曰 先之勞之] 덕德으로써 정치를 하는 자가 먼저 백성들을 덕德으로써 인도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믿게 한 뒤에 정역政役(賦役)의 일로 노역勞役시키면 백성들이 그 명령을 따른다는 말이다.
[請益] 자로子路는 〈‘선지노지先之勞之’라 하신 부자夫子의 말씀이〉 미진未盡한 것으로 의심하였다.
[曰 無倦] 부자夫子께서 이상의 일을 행하는 데에 게을리하지 않으면 가可하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 : 이것은 《주역周易》 태괘兌卦 단사彖辭의 문구文句이다.
먼저 기쁨으로써 백성을 어루만진 뒤에 백성들을 노역勞役시키면 백성들이 모두 힘을 다하면서도 그 노고勞苦을 잊는다는 말이다.
이 말을 인용하여 ‘선지노지先之勞之’의 뜻을 증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