疏
○正義曰 : ‘子哭之慟’者, 慟. 過哀也. 言夫子哭顔淵, 其悲哀過甚.
‘曰 有慟乎’者, 時夫子不自知己之悲哀過, 故答曰 “有慟乎邪”.
‘非夫人之爲慟而誰爲’者, 因弟子言己悲哀過甚, 遂說己之過哀亦當於理, 非失也.
안연顔淵이 죽자, 자子께서 지나치게 슬피 곡哭하시니, 종자從者가 말하였다.
이 사람을 위해 지나치게 애통해하지 않고 누구를 위해 애통해하겠느냐?”
注
공왈孔曰 : 당신의 비애悲哀가 지나침을 스스로 알지 못하신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 : [子哭之慟] 통慟은 지나치게 슬퍼함이니, 부자夫子께서 안연顔淵의 죽음에 곡읍哭泣하실 때에 지나치게 비애悲哀해하신 것이다.
[從者曰 子慟矣] 종자從者는 여러 제자弟子이다.
부자夫子께서 지나치게 슬퍼하심을 보았기 때문에 “자子께서 지나치게 애통해하셨습니다.”라고 아뢴 것이다.
[曰 有慟乎] 이때 부자夫子께서는 당신의 비애悲哀함이 지나친 줄을 스스로 알지 못하셨기 때문에 “지나치게 애통해함이 있었더냐?”라고 대답하신 것이다.
[非夫人之爲慟而誰爲] 제자들이 당신의 비애가 지나치게 심하였다고 말한 것으로 인해 드디어 당신께서 지나치게 슬퍼한 것이 도리에 맞는 행위이고 실수가 아님을 설명하신 것이다.
안연顔淵을 곡哭하는 데 지나치게 애통해하지 않고 다시 누구를 위해 지나치게 애통해하겠느냐는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