疏
[疏]‘子夏曰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
博, 廣也. 篤, 厚也. 志, 識也. 言廣學而厚識之, 使不忘.
切問者, 親切問於己所學未悟之事, 不汎濫問之也.
若汎問所未學, 遠思所未達, 則於所習者不精, 所思者不解.
仁者之性純篤, 今學者旣能篤志近思, 故曰仁在其中矣.
疏
경經의 [子夏曰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
○정의왈正義曰 : 이 장章은 배움을 좋아하는 것이 인仁에 가까움을 논한 것이다.
박博은 넓음이고, 독篤은 후厚(많음)이고, 지志는 지識(기억)이니, 널리 배우고 많이 기억하여 잊히지 않게 함을 말한다.
절문切問은 내가 배웠으나 아직 깨닫지 못한 일에 대해 친절히 묻고 건성[汎濫]으로 묻지 않음이다.
근사近思는 내가 아직 미칠 수 없는 일을 생각하고 멀리 생각하지 않음이다.
만약 배우지 않은 것을 건성으로 묻고 아직 미치지 못한 일을 멀리 생각하면 익히는 것이 정밀하지 못하고 생각하는 것이 풀리지 않는다.
인자仁者의 성품은 순수하고 독실한데, 지금 배우는 자가 이미 많이 기억하고 가까이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인仁이 그 가운데에 있다고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