疏
[疏]‘子曰 色厲而內荏 譬諸小人 其猶穿窬之盜也與’
穿, 穿壁, 窬, 窬牆也. 言外自矜厲, 而內柔佞. 為人如此,
譬之猶小人外雖持正, 內常有穿壁窬牆竊盜之心也與.
“얼굴빛은 엄숙하되 내심內心이 유약柔弱한 것을
注
외면外面은 비록[自] 긍려矜厲(장중하고 엄숙함)하지만 내면內面이 유약柔弱해 남에게 아첨함을 이른다.
소인小人에 비유하면 천유穿窬의 도둑과 같다.”
注
공왈孔曰 : 사람됨이 이와 같다면 소인小人이 도심盜心을 가진 것과 같다.
천穿은 벽을 뚫음이고, 유窬는 담을 넘음이다.
疏
경經의 [子曰 色厲而內荏 譬諸小人 其猶穿窬之盜也與]
○정의왈正義曰 : 이 장章은 당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상반相反됨을 미워한 것이다.
여厲는 장중하고 엄숙함이고, 임荏은 유약하여 아첨함이다.
천穿은 벽을 뚫고 〈들어가 도둑질함이고,〉 유窬는 담을 넘어 〈들어가 도둑질함이다.〉 외면外面은 비록[自] 장중하고 엄숙하지만 내면內面이 유약柔弱해 남에게 아첨함을 말한다.
사람됨이 이와 같다면 비유하건대 소인小人이 겉으로는 비록 정도를 지키지만 속으로는 항상 벽을 뚫거나 담을 넘어 〈들어가서〉 도둑질하려는 마음이 있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