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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5)

대학연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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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之하여 右徵․角이요 左宮․羽注+① 右徵角左宮羽:宮․商․角․․羽, 五音也. 佩在者, 其音中․角, 在左者, 其音中宮․羽.
趨以采齊注+② 趨以采齊:外之樂節也. . 齊, 音茨. 采齊, 卽今之詩.하고 行以肆夏注+③ 行以肆夏:. 肆夏, 卽今之詩.하며 周旋中規注+④ 周旋中規:周旋, 反行也, 宜圓.注+⑤ 折旋中矩:折旋, 曲行也, 宜方.하며 進則揖之하고 退則揚之하나니 然後 玉鏘鳴也注+⑥ 進則……鳴也:揖之, 謂小俛佩見於前. 揚之, 謂小仰佩見於後. 鏘, 玉聲.니라
君子 在車則聞之聲注+⑦ 鸞和之聲:鸞․和, 皆鈴聲.하고 行則鳴佩玉하니 是以 非辟之心 無自入也니라


30-4-가
옛날 군자는 반드시 옥을 차서 오른쪽에는 치음徵音이 나는 옥과 각음角音이 나는 옥을 찼고 왼쪽에는 궁음宮音이 나는 옥과 우음羽音이 나는 옥을 찼다.注+‘宮’․‘商’․‘角’․‘徵’․‘羽’는 五音이다. 오른쪽에 찬 佩玉은 그 음이 徵音과 角音에 맞고, 왼쪽에 찬 패옥은 그 음이 宮音과 羽音에 맞는다.
佩玉佩玉
그리고 〈채제采齊〉 곡에 맞추어 종종걸음을 하고注+路門 바깥의 樂節이다. 문 바깥에서 걷는 방식을 ‘趨(종종걸음)’라고 한다. ‘齊’는 음이 茨(자)이다. ‘采齊’는 바로 지금의 〈楚茨〉 시이다.사하肆夏〉 곡에 맞추어 걸어갔으며,注+‘行以肆夏’는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의 樂節이다. ‘肆夏’는 바로 지금의 〈時邁〉 시이다. 돌아서 갈 때에는 그림쇠에 맞춘 듯이 하고注+‘周旋’은 돌아서 가는 것이니, 둥글게 해야 한다. 꺾어서 갈 때에는 곱자에 맞춘 듯이 하였으며,注+‘折旋’은 꺾어서 가는 것이니, 모나게 해야 한다. 나아갈 때에는 몸을 약간 숙이고 물러갈 때에는 몸을 약간 쳐들었으니, 그러한 뒤에 옥이 쟁그랑 하고 울린다.注+‘揖之’는 몸을 약간 숙여 패옥이 앞에 보이는 것을 이른다. ‘揚之’는 몸을 약간 쳐들어 패옥이 뒤에 보이는 것을 이른다. ‘鏘’은 옥 소리이다.
군자가 수레에 있으면 가 울리는 소리가注+‘鸞’과 ‘和’는 모두 방울 소리이다. 들리고 걸어가면 패옥佩玉 소리가 울렸으니, 이 때문에 그릇되고 사벽邪辟한 마음이 들어올 경로가 없었던 것이다.
곱자(矩)곱자(矩)
그림쇠(規)그림쇠(規)


역주
역주1 30-4-가 : 《禮記》 〈玉藻〉에 보인다. 陳澔는 “이 편은 천자와 제후의 복식, 면류관, 笏, 패용하는 것들에 대한 여러 가지 제도 및 예를 행하는 거동과 예절을 기록하였다.[此篇記天子諸侯服冕笏佩諸制及行禮之容節]”라고 설명하였다. 《禮記集說 玉藻》 鄭玄에 따르면, ‘옥조’라는 편 이름은 면류관의 앞뒤에 각각 12줄이나 9줄씩 늘어뜨리는 ‘旒(류)’라는 것이 무늬가 있는 끈인 藻紃(조순)에 옥구슬들을 꿰어 장식한 것이라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禮記注疏 玉藻 陸德明音義, 孔穎達疏》
역주2 君子 : 鄭玄에 따르면, 여기에서 ‘군자’는 士 이상을 가리킨다. 《禮記注疏 玉藻 鄭玄注》
역주3 古之君子必佩玉 : 鄭玄에 따르면, 군자가 옥을 차는 것은 덕에 견주기 위함이다. 《禮記注疏 玉藻 鄭玄注》 이때 군자가 商音을 내는 옥은 차지 않는다. 南宋 때의 文人인 梅溪 王十朋은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商’은 서쪽에 해당하는 음으로, ‘剛果(굳세고 과단성이 있음)’와 ‘肅殺’을 상징한다. 따라서 ‘상’은 위엄은 될 수 있어도 덕은 될 수 없기 때문에 군자가 상음을 내는 옥을 차지 않는 것이다. 《梅溪集 卷12 君子能爲可用論 上舍試策三道 第三道》
역주4 : 대전본에는 ‘祉’로 되어 있으나, 北宋 仁宗 趙禎을 피휘한 것이다.
역주5 : 대전본에는 ‘古’로 되어 있으나, 오자이다.
역주6 : 대전본에는 ‘祉’로 되어 있으나, 北宋 仁宗 趙禎을 피휘한 것이다.
역주7 路門 : 鄭玄에 따르면, ‘노문’은 路寢의 대문이다. 《禮記注疏 玉藻 鄭玄注》 〈毛傳〉에 따르면, ‘노침’은 천자나 제후의 正寢이다. 《毛詩注疏 魯頌 閟宮 毛亨傳》
역주8 門外謂之趨 : 鄭玄의 《禮記》 주석에, “路寢의 문밖에서 應門에 이르기까지 걷는 방식을 ‘趨’라고 한다.[路寢門外至應門 謂之趨]”라는 내용이 보인다. 《禮記注疏 玉藻 鄭玄注》 孔穎達이 인용한 李巡의 설에 따르면 ‘응문’은 ‘궁중의 남쪽 방향으로 난 대문[宮中南嚮大門]’인데, 이는 궁궐의 남쪽 정문을 가리킨다. 즉, ‘응문’으로 들어가면 그 안에 ‘노문’이 있고, ‘노문’으로 들어가면 그 안에 ‘노침’이 있다. 노침 문밖에서부터 응문에 이르는 공간에서 종종걸음을 할 때에는 〈楚茨〉 시를 노래하면서 그 가락에 맞춘다. 《禮記注疏 明堂位 孔穎達疏》
역주9 楚茨 : 《詩經》 〈小雅 楚茨〉를 가리킨다. 朱熹의 《詩集傳》에서는 采地나 公田에서 녹을 받는 公卿이 농사에 힘써 자신의 宗廟에 제사를 받드는 내용이라고 설명하였다.
역주10 周旋……中矩 : 朱熹는 “‘周旋’은 곧장 가다가 되돌아오되 도는 데에서 둥글게 하려고 하는 모습이 마치 그림쇠에 맞춘 듯한 것이다. ‘折旋’은 곧장 가다가 다시 가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마치 곱자처럼 하되 가로 방향으로 도는 데에서 모나게 하려고 하는 모습이 마치 곱자에 맞춘 듯한 것이다.[周旋 是直去卻回來 其回轉處欲其圓 如中規也 折旋 是直去了 復橫去 如曲尺相似 其橫轉處欲其方 如中矩也]”라고 설명하였다. 《朱子語類 卷105 朱子2 論自注書 敬齋箴》
역주11 : 사고본에는 ‘鑾’으로 되어 있다.
역주12 鸞和 : 鄭玄에 따르면, ‘난’은 수레의 衡에 다는 방울이며, ‘화’는 式에 다는 방울이다. 《禮記注疏 玉藻 鄭玄注》 ‘형’은 수레 끌채 앞에 가로 댄 나무이며, ‘식’은 손잡이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수레 앞에 가로 댄 나무이다. 陳澔에 따르면, 위와 같이 ‘형’에 ‘난’을 달고 ‘식’에 ‘화’를 다는 것은 평상시에 타는 수레인 경우이며, 사냥을 할 때 타는 수레의 경우에는 ‘난’을 말의 재갈[鑣]에 단다. 《禮記集說 玉藻》
역주13 登降之樂節也 : 鄭玄의 《禮記注》에는 ‘登降’의 ‘降’이 ‘堂’으로 되어 있다. 孔穎達과 陳澔에 따르면, 路寢의 문 안쪽부터 堂에 이르기까지의 공간에서 걷는 방식이 ‘行’이다. 이때 〈肆夏〉(〈時邁〉) 시를 노래하면서 그 가락에 맞춘다. 《禮記注疏 玉藻 鄭玄注, 孔穎達疏》 《禮記集說 玉藻》
역주14 時邁 : 《詩經》 〈周頌 時邁〉를 가리킨다. 朱熹의 《詩集傳》에서는 천자가 巡守를 하고서 朝會를 받고 제사를 지내며 告諭를 할 때의 樂歌라고 설명하였다.

대학연의(5)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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