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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5)

대학연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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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語 年數 九十有五矣로되 猶箴儆於國曰
自卿 至于․士注+① 自卿……長士:卿者, 執政之官. 師長, 之長. 士, 謂上․中․下士. 苟在朝者 無謂我耄而하여 必恭恪於朝하여 朝夕 以交戒我하며 必誦志而納之하여 以訓道我注+② 聞一……道我:謂聞人之言, 必誦念記憶而納之也. 志, 猶記也.하라
在輿 有旅賁之規注+③ 在輿有旅賁之規:輿, 車也. 하고 有官師之典注+④ 位宁有官師之典:宁者, 人君之位.하고 注+⑤ 倚几有誦訓之諫:倚几, 閒居之時. 誦訓, 主誦書之官.하고 居寢 有暬御之箴注+⑥ 居寢有暬御之箴:居寢, 燕息之時. 暬御, 謂近習也.하고 注+⑦ 臨事有瞽史之道:瞽․史, 知天道者.하고 宴居 有師工之誦注+⑧ 宴居有師工之誦:하고 史不失書注+⑨ 史不失書:史, 掌書史者.하며 矇不失誦注+⑩ 矇不失誦:矇, 謂瞽矇.하여 以訓하라하고
於是乎 作懿戒하여 以自儆己注+⑪ 作懿戒以自儆己:懿戒, 卽今也.러니 及其沒也 謂之이라하니라


30-5-가
국어國語》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 무공武公은 나이가 95세였음에도 오히려 국중國中에 경계를 내려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이하로 사장師長에 이르기까지注+‘卿’은 執政官이다. ‘師長’은 官師의 우두머리이다. ‘士’는 上士․中士․下士를 이른다. 진실로 조정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내가 늙었다고 하여 나를 버리지 말아서, 반드시 조정에서 공경하고 신중하여 아침저녁으로 나에게 서로 경계하며, 한두 가지 말을 들으면 반드시 외우고 기억해 이를 바쳐서 나를 훈도하라.注+‘聞一二之言 必誦志而納之’는 남의 말을 들으면 반드시 외우고 기억해 바치는 것을 이른다. ‘志’는 ‘記(기억하다)’와 같다.
내가 수레에 있을 때에는 여분旅賁규간規諫注+‘輿’는 ‘수레’라는 뜻이다. ‘旅賁’은 虎賁이다. 있고 임금의 자리에 있을 때에는 관사官師전례典例가 있으며,注+‘宁’는 임금의 자리이다. 안석에 기대어 한가롭게 있을 때에는 송훈誦訓의 간언이 있고注+‘倚几’는 한가롭게 있을 때이다. ‘誦訓’은 글 외우는 것을 주관하는 벼슬이다. 침전寢殿에 있으면서 편히 쉴 때에는 근시近侍잠언箴言이 있으며,注+‘居寢’은 편히 쉴 때이다. ‘暬御’는 近侍를 이른다. 정무에 임해서는 고몽瞽矇(사관史官)의 인도引導가 있고注+‘瞽’와 ‘史’는 天道를 아는 사람들이다. 편히 있을 때에는 사공師工의 암송이 있도록 하라.注+‘師工’은 樂官이다. 그리고 는 기록을 빠뜨리지 않고注+‘史’는 역사서를 기록하는 일을 담당하는 사람이다. 장님 악관은 외우는 것을 빠뜨리지 않음으로써注+‘矇’은 瞽矇을 이른다. 가르치고 진달하라.’
그리고 이에 〈를 지어 스스로를 경계하였는데,注+‘懿戒’는 바로 지금의 〈抑〉 詩이다. 무공이 죽자 그의 시호를 ‘예성무공睿聖武公’이라고 하였습니다.”


역주
역주1 30-5-가 : 《國語》 〈楚語 上〉에 보인다. 楚나라의 史官인 左史 倚相이 원로인 申公 子亹(자미)에게 접견하기를 청했으나 자미가 나와서 만나주지 않았다. 이에 의상이 화가 나서 자미를 비방하자, 이 사실을 알게 된 자미가 문밖으로 나오면서 자신이 원로임에도 예우하지 않고 험담을 한다며 의상에게 항의하였다. 여기에 인용된 내용은 의상이 이때 자미에게 주의를 주면서 했던 말의 일부이다. 그중 ‘衛武公’부터 ‘以訓道我’까지는 위 무공이 경계를 내렸던 내용이고, ‘在輿’ 이후는 무공이 어떤 방식으로 훈계를 들었는지 설명한 말이다.
역주2 衛武公 : ?~기원전 758(재위 기원전 812~기원전 758). 춘추시대 衛나라의 임금인 姬和로, 釐侯(僖公)의 아들이자 共伯의 아우이다. 공백의 뒤를 이어 즉위한 뒤 위나라의 선조인 康叔이 베풀었던 정사를 시행하여 백성들의 화합을 이루어냈다. 또한 犬戎이 周 幽王을 죽이자, 군대를 이끌고 周나라를 도와 견융을 물리친 공으로 平王에게 公의 작위를 받았다. 《史記 卷37 衛康叔世家》 《史記辭典 衛武公》
역주3 以下 : 사고본에는 없다.
역주4 師長 : 삼국시대 吳나라의 韋昭에 따르면, ‘사장’은 大夫이다. 《國語韋氏解 卷17 楚語 上》
역주5 官師 : 鄭玄에 따르면, 中士․下士․庶士․府史와 같은 부류를 가리킨다. 《禮記注疏 祭法 鄭玄注》 孔穎達에 따르면, ‘서사’는 ‘부사’와 같은 부류이다. 《禮記注疏 祭法 孔穎達疏》 《周禮》에 따르면, ‘부사’는 府와 史를 총칭하는 말로 보이는데, ‘부’는 창고의 재물을 관리하던 사람이며, ‘사’는 기록을 관장하던 사람이다. 《周禮 天官冢宰 序官》
역주6 舍我 : 韋昭에 따르면, ‘舍’는 간언하거나 경계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國語韋氏解 卷17 楚語 上》
역주7 聞一二之言 : 韋昭에 따르면, 여기에서 ‘言’은 ‘비방하거나 칭찬하는 말[謗譽之言]’을 가리킨다. 《國語韋氏解 卷17 楚語 上》 즉, 위 무공은 자신을 비방하거나 칭찬하는 말을 신하들에게 전해 듣고서 스스로 무엇을 잘못하고 잘하는지 성찰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역주8 旅賁虎賁也 : 韋昭에 따르면, ‘여분’은 ‘용력이 있는 士[勇力之士]’이다. 《國語韋氏解 卷17 楚語 上》 《周禮》에 따르면, ‘여분’은 ‘旅賁氏’라고도 하는데 창의 일종인 戈와 방패를 가지고 王이 탄 수레 옆에 있다가 따라가는 임무를 수행했다. 여분씨는 총 16명으로 모두 下士이며 수레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8명을 두었다. 《周禮 夏官司馬 旅賁氏》 孔安國에 따르면, ‘호분’ 역시 勇士를 뜻하는 명칭으로 호랑이가 뛰어가면서 짐승을 쫓듯이 용맹하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尙書注疏 周書 牧誓 孔安國傳》
역주9 位宁 : 韋昭는 眞德秀와 달리, ‘位’를 ‘中庭의 좌우[中庭之左右]’로, ‘宁’를 ‘문과 門屛의 사이[門屛之間]’라고 설명하였다. 《國語韋氏解 卷17 楚語 上》 그러나 淸나라 王引之는 진덕수와 비슷하게 “位는 임금이 조회를 보는 자리이며, 宁는 《禮記》 〈曲禮〉의 ‘천자가 宁(문과 문병의 사이)에 위치하여 선다.’라는 것이 이것이다.[位者 君視朝之位也 宁者 曲禮天子當宁而立是也]”라고 주장하면서 위소와는 다른 의견을 제시하였다. 《經義述聞 第20 大夫士日恪位著 位宁有官師之典》
역주10 倚几有誦訓之諫 : 韋昭에 따르면, 이때 誦訓의 간언을 안석에 써넣는다고 한다. 《國語韋氏解 卷17 楚語 上》
역주11 臨事有瞽史之道 : 韋昭에 따르면, ‘事’는 전쟁과 제사를, ‘瞽’는 樂太師를, ‘史’는 ‘太史’를 가리킨다. 또 ‘道’가 통행본 《國語》에는 ‘導’로 되어 있다. 《國語韋氏解 卷17 楚語 上》 통행본 《국어》에 따르면 ‘인도하다’, ‘교도하다’라는 의미로 보인다.
역주12 師工樂官 : 韋昭는 ‘師’를 樂師로, ‘工’을 ‘瞽矇(고몽)’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國語韋氏解 卷17 楚語 上》
역주13 : 韋昭에 따르면, ‘進達하다[進]’라는 뜻이다. 《國語韋氏解 卷17 楚語 上》 청나라 때 兪樾(유월)도 이와 비슷하게 ‘御’의 의미를 ‘말하다[語]’로 보았다. 《群經平議 卷29 春秋外傳國語2》
역주14 : 대전본․사고본에는 ‘叡’로 되어 있다.
역주15 抑詩 : 《詩經》 〈大雅 抑〉을 가리킨다.
역주16 睿聖武公 : 韋昭에 따르면, ‘睿’는 ‘명철하다[明]’라는 뜻이며, 《書經》 〈周書 洪範〉에 “명철함은 성스러움을 만든다.[睿作聖]”라는 내용이 보인다. 또 諡法에 ‘위엄 있고 굳세며 명철하고 덕스러운 것[威彊睿德]’을 ‘武’라고 한다. 《國語韋氏解 卷17 楚語 上》

대학연의(5)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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