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大學衍義(5)

대학연의(5)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대학연의(5)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原注
31-1-나(按)
按 此 戒舜之辭也 旣吁而後戒하고 又申之以儆戒하여 深言治安無虞之世 可畏而不可恃也 夫治安之世 易失者 法度 易縱者 逸樂이라 故首言之하고
若任賢之不可不專 去邪之不可不果 謀事 未合於理之不可成 與夫違道以求名 咈衆以徇欲 皆枚數而告戒之而終之曰 無怠無荒하면 四夷 來王이라하니
蓋治亂之源 在人主之一心이라 能守法度하여 不縱逸樂則其心 正矣리니 然後 於人之賢否 知所用舍하며 謀之是非 知所決擇하여 心志洞然하여 無一蔽惑則於逆理逞欲之事 自不肯爲
常憂勤․常兢畏而不以怠荒으로 間之然後 中國 尊而四夷이니 其效 有不可揜者리라
原注
益之進戒 始於君心而終於君心하니 自古聖賢傳授之要法也
混一天下하고 身致太平호대 皆以逸樂怠荒으로 召戎狄之釁하여 其流禍 至於數百年하니 然後 知聖賢之言 爲萬世之蓍策이라 其可忽諸잇가


原注
[신안臣按] 이는 임금에게 경계했던 말입니다. 감탄을 하고 난 뒤에 경계하고 또 경계를 거듭해서, 태평하여 근심이 없는 세상은 말로 두려워서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심도 있게 말했습니다. 무릇 태평하고 안정된 세상에서 잃기 쉬운 것이 법도이며, 멋대로 행하기 쉬운 것이 안일함과 즐거움이기 때문에 이를 맨 처음에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인을 임용하는 것이 일관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간사한 자를 버리는 것이 과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일을 도모한 것이 이치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것, 도를 위배하여 명예를 구하는 것과 뭇사람들을 거슬러 사욕에 따르는 것을 모두 하나하나 들어 일러주고 경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끝을 맺으면서 태만하지 않고 방종하지 않으면 사이四夷도 찾아와서 왕에게 조현朝見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대체로 치세治世난세亂世의 근원이 임금의 한 마음에 달려 있으므로, 법도를 잘 지켜 안일함과 즐거움을 멋대로 행하지 않는다면 그 마음이 바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뒤에 사람들 가운데 현능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 대하여 누구를 등용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알게 되며, 계책 가운데 옳은 계책과 그른 계책에 대하여 어떤 것을 결정하고 선택해야 할지를 알게 되어 마음이 환하게 밝아져서 가려지고 미혹되는 것이 하나도 없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치를 거스르고 욕심을 있는 대로 다 부리는 일에 대하여 저절로 하려고 들지 않을 것입니다.
또 반드시 늘 우려하고 근면하며 늘 삼가고 두려워하여 태만함과 방종함이 끼어들지 못하게 한 뒤에야 중국中國이 존숭되고 사이四夷가 복종하게 되니, 그 효과가 가려질 수 없을 것입니다.
原注
이 아뢴 경계가 임금의 마음에서 시작하고 임금의 마음으로 끝을 맺었으니, 이것이 예로부터 성현들이 전수한 요법要法입니다.
무제武帝가 천하를 통일하고 현종玄宗이 몸소 태평치세를 이룩하였으나, 두 임금 모두 안일함과 즐거움, 태만함과 방종함으로 융적戎狄화란禍亂을 불러들여 그 파급된 재앙이 수백 년 동안 지속되었으니, 그러한 뒤에 성현의 말이 만대의 귀감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니 소홀이 여겨서야 되겠습니까.


역주
역주1 : 사고본에는 ‘以’로 되어 있다.
역주2 晉武帝 : 236~290(재위 265~290). 西晉의 초대 황제 司馬炎으로, 자는 安世이며, 河內 溫縣 사람이다. 宣帝로 추존된 司馬懿(179~251)의 손자이자 文帝로 추존된 司馬昭(211~265)의 적장자로, 사마소가 죽은 뒤 그 작위를 이어받아 晉王이 되었으며, 얼마 후 魏 元帝 曹奐에게 선양을 받아 265년에 서진을 건국하였다. 太康 1년(280)에는 吳나라를 멸망시킴으로서 천하 통일을 완수하였다. 그 후 司馬氏 宗室들을 대거 왕으로 봉해 지방에 할거하게 함으로써 훗날 이들에 의해 8王의 난이 일어나는 배경을 조성하였다. 또한 사치와 향락을 일삼았기에 귀족들이 이를 본받아 나라가 점차 부패하고 혼란에 접어들었다. 이로 말미암아 천하를 통일한 지 20여 년 만에 永嘉의 난으로 서진이 몰락하고 東晉이 수립되는 하나의 요인이 되기도 하였다.
역주3 唐玄宗 : 대전본에는 ‘玄’이 ‘元’으로 되어 있으나, 宋 聖祖 趙玄郞의 피휘이다. 사고본에는 ‘玄宗’이 ‘明皇’으로 되어 있다. ‘唐玄宗’에 대해서는 30-8-가 주석 ‘玄宗’ 참조.

대학연의(5)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