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신안臣按] 이 시에서 말하기를 ‘엄숙하고 통명通明한 사람은 비록 술을 마시더라도 온화함과 공손함으로 스스로를 지켜서 이겨낸다.’라고 하였으니, 이른바 “덕으로 이어가고 취하지 말라.”라는 것입니다.
저 어두워서 알지 못하는 자들이 취하는 데 한결같아서 날로 심해졌습니다. 이에 말하기를 ‘각각 너의 위의를 공경하고 삼갈지어다. 천명天命이 이미 떠나고 나면 앞으로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니 두려워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하였습니다.
당시에 주周 여왕厲王이 술로 덕을 잃었기 때문에, 함께 빠져서 무너질까 두려워하여 대부가 그 동료와 서로 경계한 것이 이와 같았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