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 以此爲常하더니 其後에 隋師가 東下어늘 不爲深備하고 奏技縱酒하여 賦詩不輟하니 陳國이 遂亡하니라
32-10-가1 진陳후주後主 때 임금과 신하들이 취하도록 술을 마셔, 저녁부터 날이 밝을 때까지 이어지도록 하여 이것으로 일상을 삼았다. 뒤에 수隋나라 군대가 동쪽으로 내려왔는데, 깊이 방비를 하지 않고 여악女樂을 연주시키고 술을 실컷 마시고서 시를 짓기를 그치지 않으니, 진陳나라가 마침내 멸망하였다.
역주
역주132-10-가1 :
《資治通鑑》 권176 陳 後主 至德 2년(584) 11월 조, 진 후주 禎明 2년(588) 12월 조에 보인다.
역주2陳後主 :
553~604. 재위 582~589. 南朝 陳나라의 제5대 황제 陳叔寶로, 자는 元秀, 小字는 黃奴이다. 제4대 황제 宣帝의 장남이다. 즉위 후 궁궐을 크게 짓고 문장으로 소일하면서 정치를 소홀히 하였다. 艶詞를 짓고 새 음률을 입혀 〈玉樹後庭花〉, 〈臨春樂〉 등과 같은 음악을 짓기도 하였다. 隋 文帝의 아들 楊廣이 建康을 함락시켜 陳나라를 멸한 뒤 진 후주를 長安으로 압송하였는데, 진 후주는 그 후에도 시를 짓고 음주를 일삼았다. 문집으로 《陳後主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