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
신안臣按]
요堯임금,
순舜임금,
우왕禹王,
탕왕湯王,
문왕文王,
무왕武王은 모두 하늘이 낸
성인聖人입니다. 그런데 《
시경詩經》과 《
서경書經》에서 그들의 덕을 서술할 때 반드시 ‘
공경恭敬’을 맨 처음 언급하였으니, 이는 공경이 한 마음의 주재자이고 모든
선善의 본원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周 文王
학문하는 자들이 학문하는 이유와 성인이 성인이 된 이유가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성인의 공경은 순수함이 또한 그치지 않으니 바로 하늘이고, 군자의 공경은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으니 사람에서 하늘이 된 이유입니다.
성인의 공경은 편안히 행하니, 탕왕의 명철함과 공경함이 날로 하늘에 이르고 문왕이 공경을 계속하여 넓힌 것이 비록 힘을 쓴 것은 아니지만 또한 그 힘을 쓰지 않은 적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날로 하늘에 이른다.’는 것은 나아가고 나아가서 그치지 않는다는 뜻이며, ‘계속하여 넓힌다.’는 것은 무궁한 노력을 끊임없이 행한다는 뜻이니,
이것이 탕왕과 문왕이 성인인데도 더욱 성인이 된 이유입니다. 임금으로서 역대의 성왕聖王을 본받고자 한다면 여기에 힘을 쓰지 않아서야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