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7-가 이윤伊尹이 〈태갑太甲〉편을 지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선왕先王이 이 하늘의 밝은 명을 돌아보아注+‘先王’은 湯王을 이른다. ‘顧’는 항상 눈을 여기에 두는 것을 이른다. ‘諟’는 ‘이’라는 뜻이다. 상하의 신들을 받들며 사직社稷과 종묘宗廟를 공경하고 엄숙히 하지 않음이 없으시니,注+
伊尹作書圖
‘祗’는 ‘공경하다’라는 뜻이다. ‘肅’은 마찬가지로 ‘공경하다’라는 뜻이다. 하늘이 그 덕을 살펴보고서 대명大命을 모아 만방을 어루만지고 편안하게 하였습니다.”
역주
역주128-7-가 :
《書經》 〈商書 太甲 上〉에 보인다. ‘太甲’은 商나라 제4대 임금으로, 湯王의 嫡長孫이다. 이 편은 재상 伊尹이 향락에 빠져 사는 태갑에게 경계하는 말과, 이윤이 태갑을 탕왕의 묘소 부근에 있는 桐宮으로 보내 이곳에 머물면서 執喪하도록 한 뒤 3년 뒤에 다시 태갑을 맞이하여 수도인 亳邑으로 돌아오게 한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상․중․하 3편으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