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11-가 《시경詩經》 〈문왕文王〉은注+〈文王〉은 《詩經》 〈大雅〉의 편명이다. 문왕이 천명天命을 받아 주周나라를 일으킨 것을 읊은 시이다. 그 제1장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문왕文王이 위에 계시어文王在上 아, 하늘에 밝게 계시니於昭于天 주周나라가 비록 오래된 나라이나周雖舊邦 그 천명天命이 새롭도다其命維新 주나라가 드러나지 않으랴注+‘不顯’은 ‘드러나다’라는 뜻이다.유주불현有周不顯 상제上帝의 명이 때에 맞지 않으랴注+‘不時’는 ‘때에 맞다’라는 뜻이다.帝命不時 문왕의 신령이 올라가고 내려오심이注+‘陟’은 ‘올라가다’라는 뜻이다. ‘降’은 ‘내려오다’라는 뜻이다.文王陟降 상제의 좌우에 계시니라在帝左右
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심원하신 문왕文王이여穆穆文王 아, 공경을 계속하여 밝히셨도다於緝熙敬止 크나큰 천명은注+‘假’는 ‘크다’라는 뜻이다.假哉天命 상商나라의 자손을 보면 아느니라有商孫子 상나라의 자손들이상지손자商之孫子 그 수가 십만에 그치지 않았건만注+‘麗’는 ‘수’라는 뜻이다. 십만이 ‘億’이다.기려불억其麗不億 상제가 이미 명하였기에上帝既命 주周나라에 복종하도다후우주복侯于周服 주나라에 복종하니후복우주侯服于周 천명은 일정하지 않느니라천명미상天命靡常
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너의 할아버지를 생각하지 않겠는가注+‘無念’은 ‘생각하다’라는 뜻이다.無念爾祖 그 덕을 계승하여 닦을지어다注+‘聿’은 ‘계승하다’라는 뜻이다.聿修厥德 길이 천명에 부합하는 것이注+‘配’는 ‘합하다’라는 뜻이다.永言配命 스스로 많은 복을 구하는 길이니라자구다복自求多福 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은殷나라가 무리를 잃지 않았을 때에는注+‘師’는 ‘무리’라는 뜻이다.殷之未喪師 능히 상제께 부합하였느니라克配上帝 마땅히 은나라를 거울로 삼을지어다宜鑒于殷 큰 천명은 보전하기가 쉽지 않느니라注+‘駿’은 ‘크다’라는 뜻이다.駿命不易
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천명은 보전하기가 쉽지 않으니命之不易 네 몸에서 끊어지게 하지 말지어다注+‘遏’은 ‘중지하다’라는 뜻이다.無遏爾躬 훌륭한 명성을 펴서 밝히며宣昭義問 또 은나라를 헤아리되 하늘로부터 하라注+‘虞’는 ‘헤아리다’라는 뜻이다.有虞殷自天 상천上天의 일은注+‘載’는 ‘일’이라는 뜻이다.상천지재上天之載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거니와무성무취無聲無臭 문왕文王을 본받아 법으로 삼으면注+‘儀’는 ‘본받다’라는 뜻이다. ‘刑’은 마찬가지로 ‘본받다’라는 뜻이다.儀刑文王 만방이 믿고 따르리라注+‘孚’는 ‘믿다’라는 뜻이다.萬邦作孚
역주
역주128-11-가 :
《詩經》 〈大雅 文王〉 제1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에 보인다. 〈文王〉은 모두 7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朱熹의 주에 따르면 이 시는 周公이 文王의 덕을 追述하여 주나라 왕실에서 천명을 받아 商나라를 대신한 것이 모두 여기에서 말미암았음을 밝혀서 成王을 경계한 것이다. 《詩集傳 大雅 文王 朱熹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