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신안臣按] 성왕成王이 국정을 잡은 초기에 신하들이 경계를 올려 서두에 하늘을 공경하라는 것으로 말하였으니, 이는 제왕이 존중해야 할 것이 하늘만 한 것이 없고 종사해야 할 것이 공경만 한 것이 없기 때문에 거듭 말하여 그 말을 들어줄 것을 구한 것입니다.
저 천도天道는 매우 밝기 때문에 속일 수 없으며 천명天命은 어렵기 때문에 보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두운 자들은 그저 하늘은 높고 높아 위에 있어서 사람들과 접하지 않는다고 말하여, 군주가 일을 행하는 데 한 번 오르고 한 번 내려갈 때에 하늘의 살펴봄이 하루도 여기에 있지 않은 적이 없다는 것을 모르니, 어찌 경홀히 해서야 되겠습니까.
당시 신하들의 학문은 마음을 바로잡는 것을 주로 하였기 때문에 그 말의 순수함이 이와 같았던 것이니, 군주는 깊이 완미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