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신안臣按] 이것은 《효경孝經》에서 이른바 “문왕文王에게 명당明堂에서 제사하여 상제上帝에게 배향하였다.”라는 것입니다. 이 송頌이 성왕成王과 강왕康王 때에 지어졌으니, 옛사람은 “복을 받는 것을 ‘하嘏’라고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미 문왕에게 복을 받아 나의 제사를 흠향하였지만 어찌 감히 자만하겠습니까. 반드시 또한 아침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잠들어서 부지런히 힘쓰고 두려워하여 하늘의 위엄을 경외敬畏하여 이에 그 천명을 보전해야 할 뿐입니다.
후세의 임금은 한번 교郊제사와 명당明堂의 예를 행하면 대체로 느슨해져 교만한 마음이 생기니, 한漢 무제武帝의 여러 조서詔書와 같은 것이 바로 이에 해당합니다. 이를 〈아장〉의 송頌과 비교하면 매우 부끄러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