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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5)

대학연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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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漢 仍叔注+① 仍叔美宣王也:仍叔, 周大夫.而懼하사 側身修行하사 欲銷去之하시니 百姓 見憂 故作是詩也하니라 其一章
倬彼雲漢이여
昭回于天注+② 倬彼……于天:倬, 明大也. 雲漢, 天. 昭, 光也. 回, 轉也.이로다
王曰於乎
何辜今之人
天降喪亂하사
饑饉薦臻注+③ 饑饉薦臻:薦, 重也. 臻, 至也.일새
靡神不舉하며
靡愛斯牲하여
旣卒注+④ 卒:卒, 盡也.이어늘
寧莫我聽
其二章
旱旣하여
蘊隆蟲蟲注+① 蘊隆蟲蟲:蘊, 積也. 隆, 盛也. 蟲蟲, 旱氣也.일새
不殄禋祀注+② 不殄禋祀:殄, 絶也.하여
自郊徂宮注+③ 自郊徂營:郊, 祀天也. 徂, 往也. 宮, 廟也.하여
上下奠瘞注+④ 上下奠瘞:上祭天, 下祭地, 奠其禮, 瘞其物.하며
靡神不宗注+⑤ 靡神不宗:宗, 謂尊事之.호니
后稷不克注+⑥ 后稷不克:克, 能也.이시며
上帝不臨注+⑦ 上帝不臨:鑒臨也.이삿다
耗斁下土注+⑧ 耗斁下土:斁, 敗也.
寧丁我躬
三章
旱旣太甚이라
注+① 不可推:不可推知.로다
兢兢業業注+② 兢兢業業:兢兢, 恐也. 業業, 危也.하여
如霆如雷호라
周餘黎民
注+③ 靡有孑遺:孑, 獨立貎.로다
四章
旱旣太甚이라
則不可沮로다
赫赫炎炎하여
云我無所로다
注+① 大命近止:大命, 民死生之命.
靡瞻靡顧注+② 靡瞻靡顧:言無顧視之者.호라
群公先正
則不我助注+③ 群公……我助:謂百辟卿士之從雩祀者.어니와
父母先祖
胡寧忍予
五章
旱旣太甚이라
滌滌山川注+① 滌滌山川:山枯川竭, 如洗滌也.이로다
旱魃爲虐注+② 旱魃爲虐:魃, 旱神.하여
如惔如焚注+③ 如惔如焚:惔, 燎之也.이로다
我心憚暑注+④ 我心憚暑:憚, 畏也.하여
憂心如熏호라
群公先正
則不我聞이로소니
昊天上帝
寧俾我遯


29-4-가
시경詩經》 〈운한雲漢〉은 잉숙仍叔 선왕宣王을 찬미한 시이다.注+‘仍叔’은 周나라 大夫이다. 재앙을 만나 두려워하여 몸을 편안히 하지 못하고 행실을 닦아 재앙을 없애고자 하였으니 백성이 걱정해줌을 받았다. 로 이 시를 지은 것이다. 그 1장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밝고 큰 저 은하수여倬彼雲漢
밝은 빛 하늘을 따라 도네注+‘倬’은 ‘밝고 크다’라는 뜻이다. ‘雲漢’은 은하수이다. ‘昭’는 ‘빛’이라는 뜻이다. ‘回’는 ‘돌다’라는 뜻이다.昭回于天
왕이 말씀하기를 아!王曰於乎
지금 사람에게 무슨 죄 있는가何辜今之人
하늘이 화란禍亂을 내리시어天降喪亂
기근饑饉이 거듭하여 이르기에注+‘薦’은 ‘거듭되다’라는 뜻이다. ‘臻’은 ‘이르다’라는 뜻이다.饑饉薦臻
제사 지내지 않는 신이 없으며靡神不舉
이 희생을 아끼지 않아서靡愛斯牲
규벽圭璧을 이미 다 올렸는데注+‘卒’은 ‘다하다’라는 뜻이다.圭璧旣卒
어찌 내 말을 들어주지 않는가寧莫我聽
그 2장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圭璧圭璧
가뭄이 이미 너무도 심하여旱旣大甚
열기가 쌓이고 성하여 가물기에注+‘蘊’은 ‘쌓이다’라는 뜻이다. ‘隆’은 ‘성하다’라는 뜻이다. ‘蟲蟲’는 가뭄의 기운이다.온륭충충蘊隆蟲蟲
인사禋祀를 그치지 않아注+‘殄’은 ‘끊기다’라는 뜻이다.不殄禋祀
교제郊祭 지내고 종묘宗廟에 가서注+‘郊’는 하늘에 제사 지내는 것이다. ‘徂’는 ‘가다’라는 뜻이다. ‘宮’은 廟이다.自郊徂宮
천지天地에 제사하고 예물을 올리고 묻으며注+‘上下奠瘞’는 위로 하늘에 제사 지내고 아래로 땅에 제사 지내며 그 예물을 올리고 그 물건을 땅에 묻는다는 것이다.上下奠瘞
높이고 섬기지 않는 신 없으니注+‘宗’은 높이고 섬기는 것을 이른다.靡神不宗
후직后稷이 능히 구하지 못하시고注+‘克’은 ‘능히 하다’라는 뜻이다.后稷不克
상제上帝가 굽어보지 않으시네注+‘臨’은 ‘굽어보다’라는 뜻이다.上帝不臨
세상에 해를 입히고 망치기보다는注+‘斁’는 ‘실패하다’라는 뜻이다. 耗斁下土
차라리 내 몸에 당했으면寧丁我躬
그 3장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가뭄이 이미 너무도 심하기에旱旣太甚
그 이유 미루어 알 수 없네注+‘不可推’는 ‘미루어 알 수 없다’라는 뜻이다.則不可推
두렵고 조심스러워注+‘兢兢’은 ‘두려워하다’라는 뜻이다. ‘業業’은 ‘위태롭게 여기다’라는 뜻이다.兢兢業業
천둥벼락처럼 여기네如霆如雷
나라의 남은 백성周餘黎民
한 사람도 안 남았네注+‘孑’은 홀로 선 모양이다.靡有孑遺
그 4장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가뭄이 이미 너무도 심하기에旱旣太甚
멈추게 할 수가 없네則不可沮
메마르고 뜨거워서赫赫炎炎
내 몸 둘 곳 없게 되었네云我無所
죽을 운명 가까워졌는데注+‘大命’은 백성이 죽고 사는 운명이다.大命近止
돌봐주는 이도 살펴주는 이도 없네注+‘靡瞻靡顧’는 돌봐주고 살펴보는 자가 없다는 것을 말한다.靡瞻靡顧
제후諸侯들과 경사卿士들은群公先正
나를 돕지 않더라도注+‘群公先正’은 諸侯와 卿士 가운데 祈雨祭에 종사하는 자를 이른다.則不我助
부모와 선조께서는父母先祖
어찌하여 차마 나를 버리는가胡寧忍予
그 5장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가뭄이 이미 너무도 심하기에旱旣太甚
산천이 씻어낸 듯 말랐네注+‘滌滌山川’은 산의 나무는 마르고 냇물은 말라서 씻어 없앤 듯한 것이다.滌滌山川
가뭄의 신 잔학殘虐하여注+‘魃’은 가뭄의 신이다.旱魃爲虐
태우는 듯 사르는 듯하네注+‘惔’은 태우는 것이다.如惔如焚
내 마음 더위를 두려워하여注+‘憚’은 ‘두려워하다’라는 뜻이다.我心憚暑
근심스런 마음 타는 듯하네憂心如熏
제후諸侯들과 경사卿士들은群公先正
내 말 들어주지 않으니則不我聞
하늘의 상제上帝께서는호천상제昊天上帝
어찌하여 나를 달아나게 하는가.寧俾我遯


역주
역주1 29-4-가 : 《詩經》 〈大雅 雲漢〉에 보인다. ‘雲漢仍叔’부터 ‘故作是詩也’까지는 〈毛序〉에 보이는데 일부 자구의 축약이 있다. 朱熹의 《詩集傳》에 따르면 모두 8장이며 장10구로 구성되어 있다. 〈모서〉에 따르면, 폭정을 행한 厲王의 뒤를 이어 周 宣王이 즉위하여 난을 다스리려는 뜻을 품고 재앙을 당해 잠시도 몸을 편안히 하지 않고 행실을 닦아 재앙을 사라지게 하려고 하자 천하 사람들이 이를 기뻐하였기에 仍叔이 이 시를 지어 선왕을 찬미한 것이라고 한다.
역주2 宣王 : ?~기원전 782(재위 기원전 827~기원전 782). 西周의 제11대 국왕인 姬靜이다. 厲王의 아들이다. 국인 폭동으로 축출된 여왕이 죽자, 周 定公과 召 穆公에 의해 국왕에 옹립되었다. 이후 소 목공, 尹吉甫, 仲山甫, 程伯 休父, 仍叔 등 현신을 중용하여 교화를 일으키고 대외적으로 玁狁, 西戎, 淮夷, 徐國, 楚國 등을 제압하는 등 국세를 회복하여 ‘宣王中興’을 이루었다.
역주3 : 사고본에는 ‘災’로 되어 있다.
역주4 : 대전본에는 ‘何’로 되어 있으나, 오자이다.
역주5 圭璧 : 고대 帝王과 諸侯가 朝聘이나 제사에 사용한 玉器이다. 《周禮》 〈考工記 玉人〉에 따르면 그 길이는 5寸으로 日月星辰에 제사 지내는 데 사용하며, 唐나라 封演의 《封氏聞見記》 〈紙錢〉에는 제사를 지내고 나서 규벽을 땅에 묻는다고 하였다.
역주6 : 대전본․사고본에는 ‘太’로 되어 있다.
역주7 則不可推 : 《毛詩注疏》의 鄭玄 箋에는 ‘推’를 ‘물리치다[去]’로 풀이하였고, 孔穎達의 疏에는 ‘멀리 떨어진다는 말[遠離之辭]’이라고 부연하였는데, 이 경우 ‘推’의 독음은 ‘퇴’이다. 朱熹의 《詩集傳》도 이와 같으며, 일반적으로 ‘推’에 대해 ‘밀어내다’, ‘옮기다’ 등으로 풀이하였다. 다만 呂祖謙의 《呂氏家塾讀詩記》에는 臨川 王氏(王安石)의 설을 인용하여 “‘旱既大甚則不推’는 그 연유를 미루어 알 수 없다는 것이다.[旱既大甚則不推者 不可推知其故也]”라고 풀이하여, 眞德秀의 풀이와 일맥상통한다. 《毛詩注疏 大雅 雲漢 鄭玄箋․孔穎達의 疏》 《詩集傳 大雅 雲漢》 《呂氏家塾讀詩記 大雅 雲漢》
역주8 三章……孑遺 : 朱熹의 《詩集傳》에 따르면 〈雲漢〉 제3장은 10구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저본에 인용된 것은 그중 전반부 6구뿐이며, 본래 이 뒤에 “昊天의 上帝께서, 나를 남겨두지 않으시네. 어찌 두려워하지 않겠는가. 선조의 제사 끊기게 되었네.[昊天上帝 則不我遺 胡不相畏 先祖于摧]”의 4구가 더 있다.
역주9 大命近止라 : 저본의 현토는 ‘라’로 되어 있으며 諺解도 이와 같으나, 眞德秀의 안설에는 ‘民之大命이 死亡無日이어늘’이라고 하였으므로 ‘어늘’이 옳을 듯하다.

대학연의(5)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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