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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5)

대학연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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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29-10-나(按)
按 君之與民 以分言之則若霄壤之不侔어니와 以情言之則若心體之相資 故可親而近之 不可卑而遠之也니라
國之有民 猶木之有根하니 根搖則木拔하고 民離則國危하나니 匹夫匹婦 若無所知 然離而聽之則愚하고 合而聽之則聖이니
故大禹 自謂天下之愚夫愚婦 有能勝我者라하시니 蓋衆多之智慮 雖聖人이나 有不能加焉이라 敢以己之聖爲可恃而民之愚爲可忽乎
原注
三失 謂失之衆也 一失 猶不可어든 況至於三 凡民情之怨忿 其端 甚微 其極 至於不可禦 圖於未形則易하고 捄於已著則難이라
六馬者 駕車之馬而六轡 所以馭之 車頼馬하고 馬頼轡 猶君之頼民也 朽索馭馬 必危 非道臨民이면 必離
故大禹之心 常懔乎其不自保也하시니 然則爲人上者 何不敬 後世之君 以一人而肆於民上者 視大禹之訓이면 宜知戒矣니이다


原注
[신안臣按] 임금과 백성은 분수로 말하면 하늘과 땅이 대등하지 않은 것과 같지만 으로 말하면 마음과 육체가 서로 돕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친히 하여 가까이해야 하고 천시하여 멀리해서는 안 됩니다.
나라에 백성이 있는 것은 나무에 뿌리가 있는 것과 같으니 뿌리가 흔들리면 나무가 뽑히고 백성이 떠나면 나라가 위태로워집니다. 어리석은 백성들이 아는 것이 없는 듯하지만, 따로 떨어져서 판단하면 어리석고, 모여서 판단하면 총명합니다.
그러므로 대우大禹가 스스로 이르기를 “천하의 어리석은 남녀도 나를 이길 수 있는 자가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의 지혜는 비록 성인聖人이라 할지라도 이보다 더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감히 자신이 성인이라는 것을 믿을 만하다고 여겨서 백성들이 어리석다고 얕잡아 볼 수 있겠습니까.
原注
‘세 번 잘못하는 것’은 잘못이 많은 것을 말하니, 한 번 잘못하는 것도 오히려 해서는 안 되는데 하물며 세 번 잘못하기에 이른 것을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무릇 민심民心의 원한이 그 발단은 매우 미미하지만 그 끝은 막을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니, 아직 드러나기 전에 도모하기는 쉽고 이미 드러난 뒤에 바로잡기는 어렵습니다.
‘여섯 마리 말’은, 수레에 멍에한 말에 여섯 개의 고삐를 한 것은 수레를 몰기 위한 것이니, 수레는 말에 의지하고 말은 고삐에 의지하는 것이 마치 임금이 백성을 의지하는 것과 같습니다. 썩은 새끼줄로 말을 몰면 반드시 위태롭게 되고, 도에 어긋나게 백성을 대하면 반드시 이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대우의 마음이 항상 스스로 보전하지 못할까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군상君上이 된 자는 어찌하여 공경하지 않는단 말입니까. 후세의 군주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백성의 위에서 제멋대로 구는 사람이 대우의 교훈을 살펴보면 마땅히 경계할 줄 알 것입니다.


역주
역주1 : 사고본에는 ‘柰’로 되어 있다.

대학연의(5)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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