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돈이 장차 난을 일으키려 할 적에 사곤에게 이르기를 “
유외劉隗가 간사하여 장차 사직을 위태롭게 할 것이다. 내 황제(
진晉 원제元帝) 곁에 있는 악한 자들을 제거하고자 하니, 어떠한가?” 하니, 사곤이 말하기를 “유외가 실로
화禍의 시초가 되나
성城의 여우와
사社(사당)의 쥐입니다.”
注+③ 後漢의 虞延이 말하기를 “城의 여우와 社의 쥐가 불을 놓아 태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음은, 의탁할 곳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 하였다. 또 中山王 劉勝이 말하기를 “社의 쥐에게는 물을 주입하지 않고 집의 쥐에게는 불을 놓아 연기를 피우지 않으니, 이는 의탁한 곳이 社이고 집이기 때문이다.” 하였다. ≪爾雅翼≫에 “管仲이 말하기를 ‘社를 만들 적에 나무를 묶어 흙을 바르면 쥐가 가서 몸을 의탁하는데, 불을 놓아 연기를 피우면 그 나무를 태울까 두렵고, 물을 주입하면 그 진흙이 떨어져 나올까 두려우니, 이 쥐를 죽일 수 없는 것은 社 때문이다.’ 하였으니, 이것을 가지고 군주의 좌우에 있는 신하를 비유한 것이다.” 하였다. 하였다. 왕돈이 노하여 말하기를 “그대는 용렬한 재주이니, 어찌
대체大體를 알겠는가.” 하였다.
王敦擧兵謀逆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