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宋主가 눈물을 닦으며 말하기를 “죽이려고 하는가?”라고 하니 왕경칙이 말하기를 “나가서 별궁에 계시게 될 것입니다.
관官(황제)의 선조께서
사마씨司馬氏 집안을 빼앗을 때에도 이와 같이 하였습니다.”라고 하였다.
송주宋主가 눈물을 흘리고 손가락을 튕기며 말하기를 “죽은 뒤에는 대대로 다시는
천왕天王의 집안에 태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하니, 궁중의 사람들이 모두 통곡을 하였다.
송주宋主가 왕경칙의 손을 치면서 말하기를 “반드시 지나치게 염려할 것이 없다면 마땅히
보국장군輔國將軍에게
注+② 王敬則은 당시에 輔國將軍이었다. 돈 10만 전을 내릴 것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