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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1)

정관정요집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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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집론(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今宮觀臺榭 盡居之矣注+觀, 去聲. 奇珍異物 盡收之矣 盡侍於側矣注+媛, 美女也, 音援. 四海 盡爲臣妾矣니이다
若能鑑彼之所以失注+一作亡.하고 念我之所以得하여 日愼一日하여 하고之寶衣注+武王克商, 紂走反入, 登鹿臺, 蒙衣其珠玉, 自燔于火而死. 武王命南宮括散鹿臺之財.하며 毀阿房之廣殿注+阿, 於何切. 房, 讀曰旁. 秦始皇作前殿阿房, 東西五百歩, 南北五十丈, 上可坐萬人, 下可建五丈旗. 自殿下直抵南山表, 閣道絶漢. 後爲楚所焚.하며 懼危亡於峻宇注+夏書五子之歌曰 “甘酒嗜音, 峻宇雕墻, 有一於此, 未或不亡.”하며 思安處於卑宮注+處, 上聲, 後同. 論語曰 “卑宮室而盡力乎溝洫, 禹吾無間然矣.” 謂禹薄於己而勤於民也.인댄 則神化潛通하여 하리니 德之上也니이다
若成功不毀하여 即仍其舊하고 除其不急하여 하며 雜茅茨於桂棟하고 參玉砌以土階注+堯舜之朝, 土階三等, 茅茨不剪.하며 하여 不竭其力하고 常念居之者逸이나 作之者勞인댄 億兆悅以하고 群生仰而遂性하리니 德之次也니이다
若惟聖罔念注+周書曰 “惟聖罔念作狂.” 言一念之差, 雖聖亦爲狂矣.하여 不愼厥終하고 忘締搆之艱難注+締, 音帝, 結也. 搆, 音姤, 成也.하여 謂天命之可恃라하고之恭儉注+椽, 音傳, 榱桷也.하며 追雕牆之靡麗하고 因其基以廣之하며 增其舊而飾之하고 注+音掌.하여 不知인댄 人不見德하고 而勞役是聞하리니 斯爲下矣니이다
譬之하고 하니
하고 하면 莫可測也注+測, 一作則. 後嗣何觀이리오


지금 궁궐과 누대를 모두 차지하셨고,注+(누대)은 거성去聲이다. 진기한 보물들을 모두 거두어들이셨으며, 미녀들을 모두 곁에서 모시게 하고,注+미녀美女이니, 음이 이다.사해四海 구주九州 사람들을 모두 신첩臣妾으로 삼았습니다.
만약 저 나라가 천하를 잃은 까닭을 거울삼고注+은〉 어떤 본에는 으로 되어 있다. 우리 나라가 천하를 얻은 까닭을 생각하시어 날마다 신중히 처하여 비록 칭송을 받더라도 칭송받을 공덕이 있다고 여기지 말고, 녹대鹿臺의 보배로운 옷을 불태우고注+무왕武王나라를 정복하자 주왕紂王이 도주하다가 도로 들어와서 녹대鹿臺에 올라 주옥으로 장식한 옷을 입고는 스스로 몸에 불을 살라 타 죽었다. 무왕이 남궁괄南宮括에게 명하여 녹대鹿臺의 재물을 분배해주게 하였다.아방궁阿房宮의 넓은 전각을 헐어버리며注+의 반절이고, 으로 읽는다. 시황始皇전전前殿[正殿]인 아방궁阿房宮을 지었는데 동서가 500이고 남북南北이 50이며 위에는 만 명이 앉을 수 있고, 아래에는 5이 되는 를 세울 수 있었다. 전각殿閣 아래에서 곧바로 남산南山 꼭대기에 이르고 각도閣道(복도)가 은하수를 횡단하였다. 뒤에 (項羽)에 의해 불태워졌다. 높은 집을 위태롭고 망할 곳으로 여겨 두려워하고注+서경書經》 〈하서夏書 오자지가五子之歌〉에 “술을 좋아하고 풍악을 좋아하거나 집을 높이 짓고 담장을 조각하는 일 중에 하나만 있으면 망하지 않는 이가 없다.”라고 하였다. 낮은 집을 편안히 거처할 곳으로 생각하신다면,注+(살다)는 상성上聲이다. 뒤에도 같다. 《논어論語》 〈태백泰伯〉에 “집을 낮게 지었으나 치수治水 사업에 힘을 다하였으니, 우왕禹王은 내가 비난하지 못하겠다.”라고 하였으니, 우왕이 자기에게는 허술하게 하고 백성에게는 애쓴 것을 말한다. 신묘한 덕화가 은연중에 통하여 작위함이 없어도 다스려지게 될 것이니, 이는 최상의 덕입니다.
만약 이루어진 건물들을 헐지 않아 옛것을 그대로 쓰고, 긴요하지 않은 것을 제거하여 거듭 줄이며 초가집을 화려한 집과 섞어 짓고, 옥 섬돌을 진흙 섬돌과 섞어 만들며,注+의 조정에는 흙섬돌이 세 계단이었고, 띠풀 지붕을 얹고서 가지런히 자르지 않았다. 기쁜 마음으로 솔선하여 백성들을 부려서 백성들의 힘을 고갈시키지 않고, 궁전에 거주하는 자는 비록 편안하지만 궁전을 짓는 자는 수고로움을 항상 생각한다면 백성들이 기뻐하여 자식이 부모의 일에 달려오듯 할 것이고 온 백성들이 우러러보며 성명性命을 보전할 것이니, 이는 차상次上입니다.
만약 성인이라도 잘 생각하지 않아注+서경書經》 〈주서周書 다방多方〉에 “성인이라도 잘 생각하지 않으면 경망한 사람이 된다.”라고 하였으니, 잘못된 한 생각에 비록 성인이라도 또한 경망한 사람이 됨을 말한다. 그 끝을 신중히 하지 않고, 창업의 어려움을 잊어注+는 음이 이니 맺는다는 뜻이고, 는 음이 이니 이룩한다는 뜻이다.천명天命만 믿으면 된다고 하여 가죽나무 서까래 집에 사는 공손하고 검소한 생활을 소홀히 하며,注+은 음이 이니, 서까래이다. 담장을 사치롭게 꾸미고 그 터를 따라 넓혀가며, 옛것을 늘려 꾸미고 부류에 따라 확장해注+(자라나다)은〉 음이 이다. 그칠 줄도 만족할 줄도 모르면, 백성들은 임금의 덕은 보지 못하고 노역을 시킨다는 소문만 듣게 될 것이니, 이는 최하가 됩니다.
비유하자면 땔나무를 지고 불을 끄려는 것과 같고 끓는 물을 퍼내어 끓는 것을 멈추게 하려는 것과 같습니다.
포악한 자로 난폭한 자를 대신하고 어지러운 자와 도를 함께하면 결과를 예측할 수 없으니,注+은 어떤 본에는 으로 되어 있다. 후손들이 무엇을 보겠습니까.


역주
역주1 姬姜淑媛 : 미녀를 말한다. 《詩經》 〈東門之池〉 ‘彼美淑姬’에 대한 孔穎達의 疏에 “黃帝의 姓은 姬이고 炎帝의 姓은 姜인데 二姓의 후예들은 자손이 창성하고 그 집의 여인들은 미녀들이 더욱 많아 마침내 姬姜으로 婦人의 美稱을 삼았다.[以黃帝姓姬 炎帝姓姜 二姓之後 子孫昌盛 其家之女 美者尤多 遂以姬姜爲婦人之美稱]”라고 하였다. 일설에는 姬는 周나라 성, 姜은 齊나라 성으로 大國의 미녀라고 한다.
역주2 九州 : 中國 전역을 말한다. 고대에 중국을 아홉 개의 州, 즉 冀州‧兗州‧青州‧徐州‧揚州‧荊州‧豫州‧梁州‧雍州로 편성하였다. 《書經 夏書 禹貢》
역주3 雖休勿休 : 《書經》 〈周書 呂刑〉 孔安國의 註에 “비록 칭송을 받더라도 칭송받을 공덕이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지 말라.[雖見美 勿自謂有德美]”라고 하였다.
역주4 鹿臺 : 臺 이름으로, 殷나라 도읍 朝歌에 있던 건물 명칭이다. 紂王이 珠玉과 錢帛을 보관한 곳이다.
역주5 無爲而治 : 無爲而治에 대한 儒家의 주장은 賢人을 임용하여 德으로 백성을 교화하여 國家가 다스려지게 하는 것이다. 道家의 주장은 自然에 順應하여 作爲할 것을 구하지 않아도 국가가 다스려지게 하는 것이다.
역주6 損之又損 : 《道德經》 48章에 “학문을 하면 날마다 지식이 늘어나고 도를 행하면 날마다 허망함이 줄어든다. 허망함을 줄이고 또 줄여서 작위함이 없는 데에 이른다.[爲學日益 爲道日損 損之又損 以至于無爲]”라고 하였다.
역주7 悅以使人 : 기뻐함으로 백성을 부린다는 뜻이다. 《周易》 兌卦 〈彖傳〉에 “기쁜 마음으로 백성에게 솔선하면 백성들이 수고로움을 잊는다.[說以先民 民忘其勞]”라고 하였다.
역주8 子來 : 많은 사람들이 자식처럼 일하러 온다.[庶民子來]는 뜻이다. 《詩經》 〈大雅 靈臺〉에 보인다.
역주9 采椽 : 가죽나무[櫟木] 서까래라는 뜻으로, 검소함을 말한다.
역주10 觸類而長 : 부류에 따라 확장해 나아가는 것이다. 《周易》 〈繫辭 上〉 9章에 “이끌어 펴며 부류에 따라 확장해가면 천하의 일이 다 이루어질 것이다.[引而伸之 觸類而長之 天下之能事畢矣]”라고 하였다.
역주11 止足 : 그칠 줄을 알고 만족할 줄을 아는 것이다. 《道德經》 44章에 “만족할 줄 알면 욕을 보지 않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아 오래갈 수 있다.[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라고 하였다.
역주12 負薪救火 : 땔나무를 지고 불을 끈다는 뜻으로, 재해를 없애려다가 재해를 확대시키는 것을 말한 것이다. 《韓非子》 〈有度〉에 “또 모두 나라 법을 버리고 외부와 사사로이 친하면 이는 땔나무를 지고 불을 끄는 것이다.[又皆釋國法而私其外 則是負薪而救火也]”라고 하였다.
역주13 揚湯止沸 : 끓는 물을 퍼내어 끓는 것을 멈추게 한다는 뜻으로, 표면만 다스리고 근본을 다스리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역주14 以暴易亂 : 포악한 자로 난폭한 자를 바꾸었다는 뜻으로, 새로운 왕조 또는 인물의 악독함이 이전과 같음을 말한 것이다. 《史記》 〈伯夷列傳〉에 “포악으로 포악을 바꾸고도 잘못인 줄 모른다.[以暴易暴兮 不知其非矣]”라고 하였다.
역주15 與亂同道 : 어지러운 자와 도를 함께하는 것이다. 《書經》 〈商書 太甲 下〉에 “잘 다스리는 자와 도를 함께하면 흥성하지 않음이 없고, 어지러운 자와 일을 함께하면 망하지 않음이 없다.[與治同道 罔不興 與亂同事 罔不亡]”라고 하였다.

정관정요집론(1) 책은 2019.06.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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