貞觀十四年
에 太宗
이 以高昌平
注+ 以高昌平:高昌, 西域國名, 都交河城, 漢車師之地, 其王麴文泰. 是年, 文泰卒, 子智盛立. 平, 謂征討平定也.으로 召侍臣賜宴於兩儀殿
할새 謂房玄齡曰
朕
은 平此一國
하여 甚懷危懼
하노니 惟當戒驕逸以自防
하고 納忠謇以自正
注+ 納忠謇以自正:謇, 音蹇, 言也.하며
黜邪佞
하고 用賢良
하며 不以小人之言而議君子
하여 以此愼守
면 庶幾於獲安也
注+ 庶幾於獲安也:幾, 平聲.리라
정관貞觀 14년(640)에
태종太宗이
고창국高昌國을
注+고창高昌은 서역西域의 나라 이름인데 교하성交河城에 도읍하였다. 한漢나라 거사車師의 땅이고, 그 왕은 국문태麴文泰이다. 이해에 국문태가 죽고 아들 지성智盛이 즉위하였다. 평平은 정벌하여 평정함을 말한다. 평정한 일로 근신들을 불러
양의전兩儀殿에서 연회를 베풀 적에
방현령房玄齡에게 말하였다.
“고창국이 만약 신하의 예를 잃지 않았다면 어찌 멸망에 이르렀겠소?
짐은 이 한 개 나라를 평정하고 매우 위태롭게 여기며 두려워하니, 오직 교만과 안일을 경계하여 스스로 예방하고, 충직한 말을 받아들여 자신을 바르게 하며
注+건謇은 음音이 건蹇이니, 말한다는 뜻이다.,
사특하고 아첨하는 자를 물리치고, 현명하고 바른 자를 임용하며, 소인들의 말에 따라 군자를 논평하지 아니하여 이것을 신중하게 지키면 거의 편안함을 얻을 수 있을 것이오.”
注+기幾(거의)는 평성平聲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