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언박溫彦博이 상서우복야尙書右僕射가 되었지만 집이 가난하여 정침正寢이 없어서 그가 죽었을 때注+공후公侯가 죽는 것을 훙薨이라고 한다. 곁방에 빈소殯所를 차렸다. 태종太宗이 듣고는 탄식하고 곧바로 관련 부서에 명하여 그를 위해 정침正寢을 짓고注+위爲(위하다)는 거성去聲이다. 부의를 넉넉히 주게 하였다.
역주
역주1溫彦博 :
字가 大臨이며 幷州 사람이다. 민첩하고 총명하며 말을 잘하였다. 隋나라 말엽에 幽州總管 羅藝가 幽州 지역을 들어서 항복할 때 온언박이 모의에 참여하였고, 온언박을 불러 郞으로 삼았는데 突厥과의 전쟁에서 포로로 잡혔다가 貞觀 초기에 비로소 돌아왔다. 얼마 후에 檢校吏部侍郞이 되었는데, 당시에 번잡하고 자질구레하다는 비난이 있었다. 그 뒤에 尙書右僕射로 자리를 옮겼다. 세상을 떠나자 特進을 추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