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편 논성신論誠信 성실과 신의를 논하다 이 편에서는 성실과 신의에 대해 논하고 있다. 태종太宗은 임금이 속임수를 쓰면서 신하에게 정직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이에 위징魏徵은 국가의 정치는 덕과 예, 임금의 지위는 성실과 신의에 달려 있다고 하였다. 또 태종의 즉위 초에 여러 신하들이 글을 올렸는데, 그중에서 위징만이 무력을 버려두고 문예를 부흥시키고 은덕을 베풀면 중국이 안정되고 외국이 저절로 머리를 굽힐 것이라고 하자, 태종이 이를 따라서 천하가 크게 안정되고 먼 나라의 군주들이 머리를 숙였다고 하였다. 이처럼 이 편에서는 군주가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나라를 통치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