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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民心鑑

목민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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重眞賢
士君子之賢者 或來四方이어나 或居境內어든 宜加禮待하야 以輔吾仁이니라 或吾之才有所未長이어나 或吾之學有所未至어나 或吾之謀有所未及이어나 或事之疑有所未通 彼皆可以資助於我者也
故當悉心以訪之하야 致禮以盡吾之恭하고 周急以助其不足하야 使彼之善으로 移爲我之善하고 借彼之能하야 以爲我之能이니 此禮賢下士之益也
雖周公聖人이라도 猶一沐三握髮하고 一飯三吐哺어든 況其下者哉
苟其人之才德學識 過於人者 則當擧而薦之于上하야 以爲國家之用 尤至公之論也 而人亦稱我之賢矣리라


진정한 현자를 중시할 것
사군자士君子로서 어진 사람이, 사방에서 찾아오거나 관할하는 경내境內에 살고 있거든, 의당 예를 갖추어 대우하여 나의 을 보완해야 한다. 나의 재능에 부족한 점이 있거나 나의 학문에 이르지 못한 부분이 있거나, 나의 계책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거나 나의 일에 깨닫지 못하는 의문점이 있을 경우 저들이 모두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마음을 다해 방문하여 예를 극진히 해서 나의 공손함을 다하고, 저들의 곤궁함을 구제해서 그들의 부족함을 도와주어 저들의 선을 옮겨서 나의 선이 되게 하고, 저들의 재능을 빌려서 나의 재능이 되게 해야 하니, 이것이 현자를 예우하고 선비에게 자신을 낮춤으로써 얻는 이익이다.
진실로 그 사람의 재능과 덕과 학식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다면 의당 위에 천거하여 국가에서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더욱 지극히 공정한 의론이고, 사람들이 또한 나의 어짊을 칭찬할 것이다.


역주
역주1 周公……나왔는데 : 周公이 아들인 伯禽에게 경계하기를 “나는 文王의 아들이고 武王의 동생이고 成王의 숙부이니, 나의 신분이 천하에서 천하지 않다. 그렇지만 나는 한번 머리 감을 때에 세 번이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나왔고 한번 식사할 때에 세 번이나 먹던 음식을 뱉어내고 나와서 선비를 맞았으니, 그렇게 하고도 천하의 賢人을 잃을까 두려워하였다. 너는 魯나라에 가거든 삼가서 나라를 소유했다고 하여 사람들에게 교만하지 말라.[周公戒伯禽曰 我文王之子 武王之弟 成王之叔父 我於天下亦不賤矣 然我一沐三捉髮 一飯三吐哺 起以待士 猶恐失天下之賢人 子之魯 愼無以國驕人]”라고 한 말을 인용한 것이다. 머리 감을 때에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나왔다는 것은, 머리를 감다가 미처 다 감지 않았는데 현자가 찾아오면 현자를 기다리게 하지 않고 감던 머리를 그대로 움켜쥐고 나와서 현자를 맞이했다는 뜻이고, 먹던 음식을 뱉어내고 나왔다는 것은 식사하는 도중에 현자가 찾아오면 음식을 씹어 삼킬 겨를이 없어서 곧바로 뱉어내고 나와서 현자를 맞이했다는 뜻이다.(≪史記≫ 권33 〈魯周公世家〉)

목민심감 책은 2021.12.0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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