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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民心鑑

목민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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勤日記
人之性稟 智愚不同하고 日之事端 多寡不一하니 必資記載라야 乃無遺이라
凡自上任日始하야 卽置一白册하야 登堂署政 展之于前하야 日有所行 隨筆書寫하고
新事之合發落 舊事之合催促 或上所派 或下所陳 及有數目等事 皆須墨筆紀錄하고 紅筆句銷하며 已行者點之하고 已完者二之하며 未發落者空之하야 每日檢翫하야 不可間斷이라
然必貴乎二勤하니 一曰心勤이요 二曰手勤이라
庶幾諸事不至失悞하고 雖隔年遠이라도 亦可稽攷하야 不勞文案하고 不假吏權이니 莅官之先務無出於此
某始忝寧津하고 再廁湖憲 所筆之册具存하야 可見也


날마다 일지日誌를 쓸 것
사람의 성품은 지혜로움과 어리석음이 같지 않고, 하루하루 처리하는 일은 많고 적음이 균일하지 않으니, 반드시 기록해두어야 빠뜨리거나 잊어버리지 않게 된다.
취임한 날부터 곧바로 공책 하나를 마련해서 집무실에 들어가 정무를 볼 때에 앞에 펴놓고 날마다 한 일을 붓 가는 대로 기록한다.
새로 시작한 일로 처리해야 할 일과 옛날의 일로서 재촉해야 할 일과 상부에서 내려온 것과 아래에서 진달한 것과 수량과 명목이 있는 일 등을 모두 검은색 글씨로 기록하고 붉은색 글씨로 삭제하며, 이미 실행되고 있는 일은 점을 찍고 이미 완료된 일은 두 개의 점을 찍으며, 아직 처리하지 않은 일은 공란으로 비워두고 매일 점검하고 익숙히 보아서 중단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서도 반드시 두 가지 부지런함을 귀하게 여겨야 하니, 첫째는 마음이 부지런한 것이고, 둘째는 손이 부지런한 것이다.
이렇게 하면 모든 일이 잘못되지 않고 몇 년 지난 오래된 일이라도 찾아볼 수 있어서 문안을 작성하느라 수고하지 않고 아전의 권세를 빌리지 않아도 되니, 관직에 부임해서 먼저 할 일 중에 이 일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
내가 처음 영진寧津지현知縣을 맡았을 때와 두 번째 호광湖廣헌첨憲僉을 맡았을 때에 기록한 책자가 모두 있으니 참고해볼 수 있다.


역주
역주1 (忌)[忘] : 저본에는 ‘忌’로 되어 있으나, ≪官板牧民心鑑≫에 의거하여 ‘忘’으로 바로잡았다.

목민심감 책은 2021.12.0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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