事無大小히 貴乎心思라 小者不可欺니 當思其有後患이요 大者不可懼니 必思酌以至中이라
如人罪至極刑이면 宜思其故誤虛實이요 如事難於處置면 宜思其根源後來라
憑理而行하며 遵法而立하야 勿圖淺近이요 須慮久長이니 然後行之라야 庶免差失이라
큰일과 작은 일을 가릴 것 없이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이 귀하다. 작은 일이라도 속여서는 안 되니, 그 후환이 있을까 생각해야 한다. 큰일이라도 두려워할 것이 없으니, 반드시 헤아려서 중도에 맞게 처리할 것을 생각해야 한다.
가령 어떤 사람의 죄가 극형極刑에 해당하면 그 죄가 고의인지 과오인지 허위인지 사실인지를 생각해야 하고, 만약 일이 처리하기 어려우면 그 일의 근원과 장래의 영향을 생각해야 한다.
사리事理에 의거해서 행하고 법에 따라서 처리하여 천박하고 속되게 하려고 하지 말고 반드시 먼 앞날을 생각해야 한다. 이렇게 한 뒤에 행해야 잘못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