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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民心鑑

목민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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禁游惰
民有衣食者 以其務本而力勤이요 人之貧困者 以其逐末而游惰
惰者 不務農業하며 不思成家하고 與其一體無籍之徒 動則群飮하고 繼以博奕하며 習歌舞畜禽鳥
素有之資 不足充其費 則必聚而作竊하고 轉爲凶強하야 刦人殺人하야 無所不至 其惡至此 皆始於游惰也 爲民牧者 可不察哉 故當以善敎之하야 而使其有所省하며 以法示之하야 而使其有所懼
及乎每次敎民之時 必詢諸鄕老호되 何人至勤而能興家하며 何人至惰而不務業하야 勤者則必勞之하고 貧者則撥以荒田하고 借以牛力하야 使爲之本이니
如此而猶不改其行이면 則痛治而屛之遠方이면 庶幾慵者知戒하야 而化爲勤民矣리라


한가롭게 놀거나 게으른 자를 징계할 것
백성 중에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는 자는 근본에 힘써서 부지런히 노력했기 때문이고, 빈곤한 자는 말기末技를 추구하며 한가롭게 놀고 게으르기 때문이다.
대체로 한가롭게 놀고 게으른 자는 농업에 힘쓰지 않으며 집안을 일으킬 생각은 하지 않고, 무뢰배無賴輩들과 함께 어울려 걸핏하면 무리 지어 술을 마시고 이어서 도박을 하며 가무歌舞를 익히고 새를 기른다.
본래 가지고 있는 재산이 그 비용을 충당하기에 부족하면 반드시 모여서 도둑질을 하고 더 나아가 흉악한 강도가 되어 사람을 협박하고 죽이는 등 못 하는 짓이 없게 된다. 그 악행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은 모두 한가롭게 놀고 게으른 데에서 시작되니, 목민관이 된 자가 살피지 않아서 되겠는가. 그러므로 마땅히 으로 가르쳐서 반성하게 하고, 법으로 보여서 두려워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매번 백성들을 가르칠 때에 반드시 마을의 연로한 사람에게 누가 지극히 부지런해서 집안을 일으켰으며 누가 지극히 게을러서 농사에 힘쓰지 않았는지를 물어서, 부지런한 자는 반드시 위로해주고 가난한 자에게는 황무지를 지급하고 소를 빌려주어 생활의 바탕으로 삼게 한다.
이렇게 했는데도 그 행실을 고치지 않을 경우 엄하게 다스려서 먼 지방으로 추방하면 게으른 자가 경계할 줄을 알아서 변화하여 부지런한 백성이 될 것이다.


역주
역주1 (斿)[游] : 저본에는 ‘斿’로 되어 있으나, ≪官板牧民心鑑≫에 의거하여 ‘游’로 바로잡았다.

목민심감 책은 2021.12.0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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