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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民心鑑

목민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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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視獄
獄者 人命之所繫 欲生則生하고 欲死則死하니 在乎掌刑者之心何如耳 雖其人之罪當死라도 而我能以不死之道待之 則吾之心至矣
故若獄舍之內 垢穢則除之하고 臭惡則淨之하며 濕則爲之亢爽하고 幽暗則爲之開明이라
門戶扃鐍 則固而嚴하고 衣服飮食 則從其用하며 枷鎖 則分其輕重하고 杻械 必施於強惡이라
有疾則督良醫之診視하고 用藥則必驗脈而依方하야 俾坐繫之人으로 無獄卒之虐이라
朝巡暮點하야 以察以詢하야 其有獄卒妄肆欺凌이면 則必痛懲而置之法이라 能如是 則人無非外之苦하고 而我有盡心之報矣리라


감옥을 직접 시찰하여 죄수의 처우를 살필 것
이란 사람의 목숨이 달려 있는 곳이다. 살리고자 하면 살고 죽이고자 하면 죽으니, 생사生死가 형벌을 관장한 자의 마음이 어떠하느냐에 달려 있다. 비록 그 사람의 죄가 죽을죄에 해당하더라도 내가 능히 죽지 않는 도리로 대하면 나의 진심이 전달될 것이다.
그러므로 옥사獄舍 안이 더러우면 청소하고, 악취가 나면 깨끗하게 하고, 낮고 습하면 높고 상쾌하게 하고, 어두컴컴하면 밝게 해준다.
문의 자물쇠는 단단하고 엄하게 하고, 의복과 음식은 그 쓰임에 따라 제공하며, 는 죄의 경중을 구분해서 씌우고, 는 반드시 흉악범에게만 사용한다.
병이 있으면 양의良醫의 진찰을 받도록 독촉하고, 약을 쓸 때에는 반드시 맥을 짚어 보고 처방에 따르게 해서 옥에 갇혀 있는 사람이 옥졸의 학대를 받는 일이 없게 한다.
아침에 순찰하고 저녁에 점검하여 살피고 물어서 옥졸이 함부로 속이거나 능멸한 일이 있으면 반드시 엄하게 징계하여 법에 따라 다스린다. 능히 이와 같이 하면 죄수는 사리에 어긋나는 고통을 받는 일이 없고 나는 마음을 다한 데 대한 보답이 있을 것이다.


역주
역주1 杻와 械 : 杻는 손에 채우는 목제 수갑이고, 械는 마른 나무를 뚫어서 만든 족쇄이다.
역주2 (畀)[卑] : 저본에는 ‘畀’로 되어 있으나, ≪官板牧民心鑑≫에 의거하여 ‘卑’로 바로잡았다.

목민심감 책은 2021.12.0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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