譬如高山深淵하야 仰之不可極이요 度之不可測也니라
복자천宓子賤이 선보單父의 수령이 되어 공자孔子께 하직 인사를 하자, 공자는 다음과 같이 당부하셨다.
“맞이하고서 마구 거절拒絶하지 말며, 바라보고서 마구 허락許諾하지 말아야 된다.
마구 허락하면 지켜야 할 원칙原則을 잃게 되고, 마구 거절하면 아랫사람의 실정實情이 막히게 된다.
비유하면 마치 높은 산과 깊은 연못 같아서 우러러보아도 다 볼 수 없고 헤아려보아도 헤아릴 수 없다.”
복자천은 말했다. “좋은 말씀이니, 감히 가르침을 받들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