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莫說道將第一等하야 讓與別人하고 且做第二等하라
雖與不能居仁由義
注+按 孟子曰 吾身不能居仁由義를 謂之自棄也라하니라者
로 差等
이 不同
이나 其自小
는 一也
니 言學
인댄 便以道爲志
요 言人
인댄 便以聖爲志
注+益軒曰 愚謂學者當以天下第一等爲志하야 而不墮于自棄니라 ○ 欄外書曰 此條는 是立志第一緊要處니 卽當仁不讓於師之意니라니라
性無不善이요 人所同得이니 苟安於小成이면 皆自棄也니라
59.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제일등(聖人의 일)을 가져다가 사양하여 다른 사람에게 주고 우선 제이등(賢人의 일)을 하겠다고 말하지 말라.
조금이라도 이와 같이 말한다면 곧 자기自棄이다.
비록
인仁에 거하고
의義를 행하지 못하는 자와는
注+살펴보건대 《맹자孟子》에 “내 몸이 인仁에 거하고 의義를 따르지 못함을 자기自棄라 한다.” 하였다.차등差等이 있어 똑같지 않으나 스스로 작게 여기는 것은 똑같으니,
학문學問을 말할진댄 곧
도道로써 뜻을 삼아야 하고, 사람을 말할진댄 곧
성인聖人으로써 뜻을 삼아야 한다.”
注+익헌益軒이 말하였다. “내가 생각건대 배우는 자는 항상 천하天下의 제일등第一等을 뜻으로 삼아서 자기自棄에 떨어지지 말아야 한다.”
○ 《난외서欄外書》에 말하였다. “이 조항은 입지立志의 제일 긴요한 부분이니, 바로 《논어論語》에 ‘인仁을 당해서는 스승에게도 사양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성性은 불선不善함이 없고 사람이 똑같이 얻은 것이니, 만일 소성小成을 편안히 여긴다면 모두 자기自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