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近思錄集解(1)

근사록집해(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근사록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61-1 問 敬義何別이닛고
只是持己之道 便知有是有非하야 順理而行 是爲義也
若只守一箇敬하고 不知集義 却是都無事也니라
張南軒曰
居敬集義工夫並進하야 相須而相成也 若只要能敬하고 不知集義 則所謂敬者亦塊然注+漢書顔師古注 塊然 獨處之意 如土塊也無所爲而已 烏得心體之周流哉
又曰
集義 只是事事求箇是而已注+朱子曰 南軒曰 集義 只是事事求箇是而已라하니 此則說窮理 未說到集義 程子所謂知有是非하야 順理而行 可謂縝密이니라니라
朱子曰
敬義工夫 不可偏廢 彼專務集義而不知主敬者 固有虛驕急迫之病하야 而所謂義者或非其義
然專言主敬而不知就日用間念慮起處하야 分別其公私義利之所在하야 而決取舍之幾焉이면 則亦未免於昏憒雜擾하야 而所謂敬者 (有)〔亦〕非其敬矣리라
[張伯行 註] 此與明道先生之言敬義意同이라
或問敬與義 其用旣不同이면 則二者必有分別而後 見其不同也라한대 伊川言敬與義原自不同하니 安得無別이리오
敬乃用力字 是吾身心 本當斂束이니 持己之道則然耳 義則凡事 原有是非하니 吾心處之 便知有是有非하야 順乎至是之理而行 是乃所以爲義也
若只守一箇敬字하야 以爲學問之道已盡이라하고 不知去事上更用集義工夫하면 則是身心間 都無一事 何所著落이리오
不將與致虛守寂者等乎
學者當早辨之니라
61-2 且如欲爲孝인댄 不成注+退溪曰 指下之不得如此而言也只守著一箇孝字
須是知所以爲孝之道하야 所以侍奉 當如何 溫凊注+禮記曲禮篇曰 凡爲人子之禮 冬溫而夏凊이라하니라 當如何 然後 能盡孝道也니라
言此以明集義之道 必有事焉者也


61-1 “가 어떻게 다릅니까?” 하고 묻자,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은 다만 자신을 잡아지키는 방도이고, 는 곧 옳고 그름이 있음을 알아서 이치를 따라 행하는 것이니, 이것이 이다.
만약 다만 하나의 만 지키고 집의集義할 줄을 모른다면 이는 모두 일삼음이 없는 것이다.
장남헌張南軒이 말하였다.
거경居敬(敬에 거함)과 집의集義 공부가 아울러 진전되어서 서로 필요로 하고 서로 이루어주니, 만약 단지 만 하고 집의集義할 줄을 모른다면 이른바 이라는 것이 또한 흙덩이처럼注+한서漢書안사고顔師古에 “괴연塊然은 홀로 거처하는 뜻이니 흙덩이와 같다.” 하였다. 하는 바가 없을 뿐이니, 어떻게 심체心體주류周流함을 얻을 수 있겠는가.”
또 말씀하였다.
집의集義는 단지 일마다 옳음을 구하는 것일 뿐이다.”注+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남헌南軒은 ‘집의集義는 단지 일마다 옳음을 구하는 것일 뿐이다.’ 하였으니, 이는 궁리窮理만 말하고 집의集義를 말하지 않은 것이다. 정자程子의 이른바 ‘옳고 그름이 있음을 알아서 이치를 따라 행한다.’고 하신 것이 치밀하다고 할 수 있다.”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공부와 공부는 어느 한쪽도 폐해서는 안 되니, 저 오로지 집의集義만 힘쓰고 주경主敬을 모르는 자는 진실로 허황하고 교만하고 급박한 병통이 있어서 이른바 라는 것이 혹 진정한 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오로지 주경主敬만 말하고, 일상생활하는 사이에 생각이 일어나는 곳에 나아가 공사公私의리義利소재所在를 분별하여 취하고 버릴 기미를 결단할 줄 모른다면 또한 어둡고 잡요雜擾함을 면치 못하여 이른바 이라는 것이 또한 진정한 이 아닐 것이다.”
[張伯行 註] 이는 명도선생明道先生이 말씀한 와 뜻이 같다.
혹자或者가 묻기를 “가 그 쓰임이 이미 같지 않다면 두 가지가 반드시 분별함이 있은 뒤에 그 같지 않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자, 이천伊川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가 원래 같지 않으니 어찌 구별이 없겠는가.
은 바로 힘을 쓰는 글자이니, 자신의 몸과 마음을 본래 마땅히 검속하여야 하는 바, 자기 몸을 지키는 가 그러한 것이요, 는 모든 일에 원래 옳고 그름이 있으니, 내 마음이 일을 대처할 적에 옳고 그름이 있음을 알아서 지극히 옳은 이치를 따라 행하는 것이 바로 를 하는 것이다.
만약 단지 하나의 경자敬字만을 지켜서 학문學問가 이미 극진하다고 여기고 사물상事物上에 나아가 다시 집의공부集義工夫를 할 줄 모른다면 이는 몸과 마음 사이에 전혀 한 가지 일도 함이 없는 것이니, 어디에 귀착되겠는가.
장차 함을 지극히 하고 고요함을 지키는 자와 같아지지 않겠는가.
배우는 자가 마땅히 일찍 분변해야 한다.
우선 효도孝道를 하려 한다면,注+퇴계退溪가 말씀하였다. “아랫글에 말한 것과 같이 할 수 없음을 가리켜 말씀한 것이다.” 다만 하나의 효자孝字만을 지키면 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모름지기 효도하는 방도方道를 알아서 시봉侍奉하기를 마땅히 어떻게 해야 하며, 온청溫凊(겨울에 따뜻하게 하고 여름에 시원하게 함)注+예기禮記》〈곡례편曲禮篇〉에 이르기를 “무릇 인자人子가 된 는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드리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해드린다.” 하였다.하기를 마땅히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알아야 하니, 그러한 뒤에야 효도를 다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말씀하여 집의集義하는 가 반드시 일삼음이 있어야 함을 밝힌 것이다.



근사록집해(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