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古之學者
는 爲己
하야 其終
에 至於成物
이러니 今之學者
는 爲物
注+論語憲問篇曰 古之學者는 爲己러니 今之學者는 爲人이라하니라 ○ 欄外書曰 不曰人而曰物하니 物은 是凡外物이니 包人亦在內니라注+按 論語本註에 物作人하니라하야 其終
에 至於喪己
니라
爲己者는 盡吾性之當然이요 非有預於人也로되 其終에 至於成物者는 蓋道本無外하야 人己一致하야 能盡己之性이면 則能盡物之性矣라
66. 〈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옛날에 배우는 자들은 자신을 위하여 종말에는 남을 이루어 줌에 이르렀는데, 지금에 배우는 자들은 남을 위하여
注+《논어論語》〈헌문편憲問篇〉에 이르기를 “옛날에 배우는 자들은 자신을 위하였는데 지금에 배우는 자들은 남을 위한다.” 하였다.
○ 《난외서欄外書》에 말하였다.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고 물物이라고 말했는데, 물物은 바로 모든 외물外物이니, 사람도 포함하여 또한 이 안에 들어 있다.”注+살펴보건대 《논어論語》의 본주本註에는 물物이 인人으로 되어 있다. 종말에는 자신을 잃음에 이른다.”
자신을 위하는 자는 자신의 성性의 당연함을 다하고 남에게 관여함이 있지 않으나 종말에 남을 이루어 줌에 이르니, 이는 도道가 본래 밖이 없어 남과 내가 한 이치여서 자신의 성性을 다하면 남의 성性을 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을 이루어 줌은 또한 모두 자신을 다하는 일이다.
만약 한갓 외면만을 힘쓴다면 장차 간사함과 거짓에 빠져서 도리어 본성本性을 해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