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下之理 原其所自하면 未有不善하니 喜怒哀樂未發에 何嘗不善이리오
故凡言善惡
에 皆先善而後惡
하고 言吉凶
에 皆先吉而後凶
하고 言是非
에 皆先是而後非
注+孟子滕文公上篇首章朱註曰 程子曰 性卽理也니 天下之理 原其所自하면 未有不善이라 喜怒哀樂未發에 何嘗不善이리오 發而中節이면 則無往而不善이요 發不中節然後에 爲不善이니라 ○ 欄外書曰 此條를 蔡淸議之曰 性卽理也는 似當云性卽人心之理也라 下文云 喜怒哀樂未發에 何嘗不善이리오하니 可見이니 非泛言理者矣라 凡言善惡도 亦曰 有不盡然者하니 如邪正災祥曲直之類니 蓋從語音所便也라하니라 愚案蔡氏所議是也라 然程子語往往有如此者하니 取其意而略其語 可也니라니라
性卽理也一語 自孔子後
로 惟伊川
이 說得盡
이니 攧撲
注+攧은 韻會에 作搷하니 急擊如投擲之勢라 撲은 韻會에 打也라不破
라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성性은 곧 이理이다.
천하의 이치가 그 말미암아 나온 바를 근원해 보면 불선不善함이 없으니, 희喜‧노怒‧애哀‧락樂이 미발未發했을 때에 어찌 일찍이 불선不善함이 있겠는가.
발發하여 절도節度에 맞으면 가는 곳마다 선善하지 않음이 없다.
그러므로 무릇
선악善惡을 말할 적에 모두
선善을 먼저 하고
악惡을 뒤에 하며,
길흉吉凶을 말할 적에 모두
길吉을 먼저 하고
흉凶을 뒤에 하며,
시비是非를 말할 적에 모두
시是를 먼저 말하고
비非를 뒤에 하는 것이다.”
注+《맹자孟子》 〈등문공滕文公 상편上篇〉 수장首章의 주자주朱子注에 말하였다. “정자程子가 말씀하기를 ‘성性은 곧 이理이니, 천하의 이치가 그 말미암아 나온 바를 근원해 보면 불선不善함이 없으니, 희喜‧노怒‧애哀‧락樂이 미발未發했을 때에 어찌 일찍이 불선不善함이 있겠는가. 발發하여 절도節度에 맞으면 가는 곳마다 선善하지 않은 것이 없고, 발하여 절도에 맞지 않은 뒤에 불선不善이 된다.’ 하였다.” ○ 《난외서欄外書》에 말하였다. “이 조항을 채청蔡淸이 비판하기를 ‘성性이 바로 이理〔性卽理〕라는 것은 마땅히 성性이 바로 인심人心의 이理라고 말해야 할 듯하다. 아랫글에 「喜‧노怒‧애哀‧락樂이 미발未發했을 때에 어찌 일찍이 불선不善함이 있겠는가」라고 하였는 바, 여기에서도 볼 수 있으니 범연히 이理를 말한 것이 아니다. 「무릇 선악善惡을 말할 적에」라는 것도 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으니, 사정邪正과 재상災祥과 곡직曲直 같은 따위로, 어음語音에 편리한 것을 따른 것이다.’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채씨蔡氏의 비판이 옳다. 그러나 정자程子의 말씀은 왕왕 이와 같은 경우가 있으니 그 뜻만 취하고 그 말씀은 생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성性이 곧
이理라는 한 마디 말씀은
공자孔子 이후로 오직
이천伊川이 극진하게 설명하였으니, 아무리 쳐도
注+《운회韻會》에 “전攧은 전搷으로 되어 있으니, 급히 쳐서 투척投擲하는 형세와 같은 뜻이다.” 하였다. 《운회韻會》에 “박撲은 침이다.” 하였다. 깨뜨릴 수 없다.
성性은 곧 천리天理이니, 어찌 악惡이 있겠는가.”
“미발未發의 이전에는 기氣가 용사用事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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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성은 즉리야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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