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是心
이라야 斯具是形以生
하니 惻隱之心
은 人之生道也
注+性理大全卷三十二曰 雖桀跖이라도 不能無是以生이나 但戕賊之하야 以滅天이라 始則不知愛物하고 俄而至於忍하고 安之以至於殺하고 充之以至於好殺하니 豈人理也哉아注+朱子曰 心生道也此句는 是張思叔所記니 疑有欠闕處라 必是當時에 改作行文이리니 所以失其文意니라 伯豐云 何故入在近思錄中고 曰 如何敢不載리오 但恐有闕文이니 此四字說不盡이니라 ○ 退溪曰 惻隱之心人之生道程子此一段語를 朱門辨說三條하니 可考也라 蓋此生字는 只是生活之生이니 生生不窮之義라 卽與天地生物之心으로 貫串하야 只一生字라 故朱子答或問天地生物之心曰 天地之心은 只是箇生이니 凡物皆是生이라야 方有此物이라 人物所以生生不窮者는 以其生也니 才不生이면 便乾枯死了라하시니 以此觀之하면 桀跖이 不能无是以生도 亦是生活之生耳라 來喩에 以爲生出之義라하고 又以爲動用之義라하니 恐非本意也로라 ○ 按 生字는 有生物之生하고 有生生之生하니 雖一生理나 然其下字之意는 則隨語各異라 以此章言之하면 生道也는 皆生物之生也라 退溪論此生字에 引朱子答或問之說曰 此生字는 只是生活之生이니 生生不窮之義라 卽與天地生物之心으로 貫串하야 只一生字라하시니 以朱子如草木之萌芽枝葉條榦이 皆是生이라야 方有之와 人物所以生生不窮者는 以其生也之語로 觀之하면 則非以生生爲活也요 以其生活故로 能生生也라 若以生活, 生生, 生物之生으로 做一生字看이면 則其於隨語解意에 恐不分曉하니 如何如何오 ○ 又按 心生道也를 以天地之心看之하면 則文勢似无源頭來歷이나 然以朱子天地之心이 是仁이니 人接得此天地之心이라야 方能有生之說과 及是心은 乃屬天地하니 人有是心이면 便自具生理以生等語로 觀之하면 則心者는 天地之心也요 生道者는 生物之理也요 有是心이면 斯具是形以生者는 人得此生物之理하면 可具是形以生也라 惻隱之心은 人之生道也니 惻隱之心在人도 亦生物之理也라 言其一箇生物之理에 天人混合无間者也라 大槪此章을 朱子疑其欠闕하시니 當以此爲正이니라니라
惻隱之心人之生道
는 此
는 言人得是心故
로 酬酢運用
하야 生生而不窮
注+恐尤不襯切이로라이니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마음은 생도生道이다.
이 마음이 있어야 이
형체形體를 갖추어 태어나니,
측은지심惻隱之心은 사람의
생도生道이다.”
注+《성리대전性理大全》 권卷32에 말하였다. “비록 걸왕桀王과 도척盜跖이라도 이것이 없이 태어날 수가 없다. 그러나 다만 이것을 해쳐서 천리天理를 멸할 뿐이다. 처음에는 물건을 사랑할 줄 모르고, 얼마 후에는 잔인함에 이르고, 이것을 편안히 여겨 죽임에 이르고, 이것을 채워 죽이기를 좋아함에 이르니, 어찌 사람의 이치이겠는가.”注+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심생도야心生道也’란 이 구句는 장사숙張思叔(張繹)이 기록한 것이니, 의심컨대 빠진 부분이 있는 듯하다. 반드시 당시에 고쳐서 글을 썼을 것이니, 이 때문에 그 글뜻을 잃은 것이다.” 백풍伯豐(吳必大)이 “무슨 이유로 이것을 《근사록近思錄》 가운데에 넣었습니까?” 하자, 〈주자朱子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어떻게 감히 기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다만 궐문闕文이 있는 듯하니, 이 네 글자는 설명이 극진하지 못하다.”
○ 퇴계退溪가 말씀하였다. “‘측은지심惻隱之心 인지생도人之生道’란 정자程子의 이 한 마디 말씀을 주문朱門에서 변론하여 말한 것이 세 조항이니, 참고할 만하다. 이 생자生字는 다만 생활生活의 생生(삶)이니, 생생生生하여 다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는 곧 천지天地의 생물지심生物之心과 일관되어서 다만 똑같은 생자生字이다. 그러므로 혹자或者가 천지생물지심天地生物之心을 묻자, 주자朱子가 대답하기를 ‘천지天地의 마음은 다만 생生이니, 모든 물건이 다 생生하여야(살아야) 비로소 이 물건이 있는 것이다. 사람과 물건이 생생生生하여 다하지 않는 까닭은 그 생生 때문이니, 조금이라도 생生하지 않으면 곧 말라 죽고 만다.’고 하였는 바, 이것을 가지고 관찰하면 ‘걸왕桀王과 도척盜跖이라도 이것이 없이 태어날 수가 없다.’는 것도 또한 생활生活의 생生일 뿐이다. 보내온 편지에 생출生出의 뜻이라 하고, 또 동용動用의 뜻이라 하였으니, 본의本意가 아닐 듯하다.”
○ 살펴보건대 생자生字는 생물生物의 생生이 있고 생생生生의 생生이 있으니, 비록 똑같은 생리生理이나 글자를 놓은 뜻은 말에 따라 각기 다르다. 이 장章을 가지고 말하면 생도生道란 모두 생물生物의 생生(낳음)이다. 그런데 퇴계退溪는 이 생자生字를 논하면서 주자朱子가 혹자或者의 질문에 답한 말씀을 인용하고 “이 생자生字는 다만 생활生活의 생生이니, 생생불궁生生不窮의 뜻이다. 곧 천지생물지심天地生物之心과 일관一貫되어서 다만 똑같은 생자生字이다.” 하였다. 주자朱子의 ‘초목草木의 싹과 지엽枝葉과 조간條榦이 모두 나와야 비로소 있다.’는 말씀과 ‘사람과 물건이 생생生生하여 다하지 않는 까닭은 낳기 때문’이라는 말씀을 가지고 관찰해보면 생생生生을 생활生活로 여긴 것이 아니요, 생활生活하기 때문에 능히 낳고 낳는 것이다. 만약 생활生活과 생생生生과 생물生物의 생生을 동일한 생자生字로 본다면 말에 따라 뜻을 해석하는 것이 분명하지 못할 듯하니, 어떠할지 모르겠다. 어떠할지 모르겠다.
○ 또 살펴보건대 심생도야心生道也를 천지지심天地之心으로 보면 문세文勢가 근본 내력이 없을 듯하다. 그러나 주자朱子의 천지지심天地之心이 바로 인仁이니, ‘사람이 천지지심天地之心을 접속하여야 비로소 낳을 수 있다.’는 말씀과 ‘이 마음은 바로 천지天地에 속하니, 사람이 이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곧 저절로 생리生理를 갖추어 낳는다.’는 등의 말씀을 가지고 보면 마음은 천지天地의 마음이요 생도生道는 생물生物의 이치이며, ‘이 마음이 있으면 이 형체形體를 갖추어 낳는다.’는 것은 사람이 이 생물生物의 이치를 얻으면 이 형체形體를 갖추어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측은지심惻隱之心은 사람의 생도生道이니, 측은지심惻隱之心이 사람에게 있는 것 또한 생물生物의 이치이다. 하나의 생물生物의 이치를 말함에 하늘과 인간이 혼합되어 간격이 없는 것이다. 대체로 이 장章을 주자朱子는 빠진 부분이 있다고 의심하였으니, 마땅히 이것을 올바른 것으로 여겨야 한다.
‘이 마음이 있으면 이 형체를 갖춘다.’는 것은 이는 사람을 낳는 도道를 말한 것이요,
‘
측은지심惻隱之心은 사람의
생도生道’라는 것은 사람이 이 마음을 얻었기 때문에
수작酬酌하고
운용運用하여 낳고 낳아 다하지 않음
注+이 내용은 더욱 간절하지 못한 듯하다.을 말한 것이니,
만일 이 마음이 없다면 모래와 돌과 같아서 생리生理가 끊어질 것이다.
“마음이 생도生道라는 것은 천지天地가 만물萬物을 낳는 것을 마음으로 삼는데, 사람이 이것을 얻어서 마음으로 삼음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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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심은 생도야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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