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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2)

근사록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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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록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50-1 伊川先生 答張閎中書注+易傳未傳이로라 自量精力未衰하니 尙覬有少進爾 然亦不必直待身後 覺耄則傳矣리라 書雖未出이나 學未嘗不傳也로되 第患無受之者爾 來書云 易之義本起於數라하니 謂義起於數則非也 有理而後有象이요 有象而後有數 因象以明理하고 由象而知數 得其義則象數在其中矣 必欲窮象之隱微하고 盡數之毫忽인댄 乃尋流逐末이니 術家之所尙이요 非儒者之所務也 管輅, 郭璞之徒是也니라
易傳未傳 自量精力未衰 尙覬有少進爾로라
來書云 易之義本起於數라하니 則非也
有理而後有象하고 有象而後有數하니 因象以明理하고 由象以知數하나니 得其義 則象數在其中矣니라
本註云
理無形也 故因象以明理 理旣見乎辭矣 則可由辭以觀象이라 故曰得其義則象數在其中矣라하니라
○ 張閎中 見程氏門人錄이라
易有太極 形而上之理也
是生兩儀而後 象與數形焉하니 此作易之本也
易之理寓於象하고 象必有數하니 知其理則象與數皆在其中하니 此學易之要也니라
50-2 必欲窮象之隱微하고 盡數之毫忽注+蠶之吐絲 其細無比하니 一蠶爲忽이요 十忽爲絲 十絲爲毫 十毫爲釐 十釐爲分이요 十分爲寸也이면 乃尋流逐末이니 術家之所尙이요 非儒者之所務也니라
理者 象數之本也 不務求其本而徒欲窮其末是也니라


50-1 이천선생伊川先生장굉중張閎中에게 답한 편지注+편지의 원문原文을 다 기록하면 다음과 같다. “《역전易傳》을 아직 전주傳註(註釋)하지 않았으니, 스스로 헤아려 보건대 정력精力이 아직 쇠하지 아니하여 행여 다소라도 진전이 있기를 바라서이다. 그러나 또한 굳이 곧바로 사후死後(身後)를 기다리지 않고 노쇠하면 전주傳註하려 한다. 책은 비록 나오지 않았으나 학문을 일찍이 전하지 않으려 한 적이 없는데, 다만 전수받으려는 자가 없는 것이 걱정일 뿐이다. 보내온 편지에 ‘의 뜻이 본래 에서 생겨났다.’고 하였는데, 뜻이 에서 생겨났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가 있은 뒤에 이 있고 이 있은 뒤에 가 있으니, 을 통하여 를 밝히고 을 말미암아 를 아는 것이니, 그 뜻을 알면 는 이 가운데에 들어 있는 것이다. 반드시 의 은미한 것을 연구하고 의 세미한 것을 다하고자 한다면 바로 말류末流를 찾고 지엽을 좇는 것이니, 술가術家들이 숭상하는 것이요 유자儒者들이 힘쓸 바가 아닌 바, 관로管輅곽박郭璞 같은 무리가 이것이다.”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역전易傳》을 아직 전주傳註(註釋)하지 않았으니, 이는 스스로 헤아려 보건대 정력精力이 아직 쇠하지 아니하여 행여 다소라도 진전進展이 있기를 바라서이다.
보내온 편지에 ‘의 뜻이 본래 에서 생겨났다.’ 하였는데, 이는 잘못이다.
가 있은 뒤에 이 있고 이 있은 뒤에 가 있으니, 을 통하여 를 밝히고 을 말미암아 를 아는 것이니, 그 뜻을 알면 가 이 가운데에 들어 있다.
본주本註에 말하였다.
는 형체가 없으므로 을 통하여 를 밝히는 것이요, 가 이미 말(글)에 나타나면 말로 말미암아 을 볼 수 있으므로 ‘그 뜻을 알면 가 이 가운데에 들어 있다.’고 한 것이다.”
장굉중張閎中은 《정씨문인록程氏門人錄》에 보인다.
태극太極이 있음은 형이상形而上이다.
이것이 양의兩儀를 낳은 뒤에 가 나타나니, 이것이 을 지은 근본根本이다.
에 붙여 있고 은 반드시 가 있으니, 이 를 알면 가 모두 이 가운데에 들어 있으니, 이것이 을 배우는 요점이다.
50-2 반드시 의 은미한 것을 연구하고 의 세미한 것注+누에가 실을 토해낼 적에 비길 데 없이 가는데, 한 누에가 토해낸 것을 이라 하고 십홀十忽라 하고 십사十絲라 하고 십호十毫라 하고 십리十釐이라 하고 십분十分이라 한다.을 다하고자 한다면 바로 말류末流를 찾고 지엽을 좇는 것이니, 술가術家들이 숭상하는 것이요 유자儒者들이 힘쓸 바가 아니다.”
근본根本이니, 그 근본根本을 찾으려고 힘쓰지 않고 한갓 그 지엽만 연구하고자 함은 경방京房곽박郭璞 같은 무리가 이것이다.


역주
역주1 京房郭璞之流 : 京房은 前漢 頓丘 사람으로 본래의 姓은 李이고 字는 君明이다. 焦延壽를 師事하였으며 音律과 易學에 밝았는데, 특히 術數를 잘하여 災異를 잘 맞췄다. 郭璞은 唐나라 초기의 易術家로 三國時代의 管輅와 함께 占을 잘 치기로 유명하였다.

근사록집해(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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