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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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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易中에 只是言反復(覆)往來上下하니라

反復은 如復姤注+按復은 一陽生於下요 姤는 一陰生於下하니 此陰陽相反復也니라之類요 往來는 如賁无妄之類요 上下는 如咸恒注+又按反復은 如否泰요 往來는 如姤復이요 上下는 如觀大壯이라之類니 皆陰陽變易之道而易之所以爲易也니라

[張伯行註] 反覆往來上下者는 陰陽之義니 在卦有之요 在爻亦有之라

在卦則反復者는 如姤復之類요 往來者는 如賁无妄之類요 上下者는 如咸恒之類며

在爻則反覆者는 如陰陽之變이 各得其位之類요 往來者는 如陰陽自某卦往某卦來之類요 上下者는 如

承乘比應之類

라

蓋反復往來者는 變易也요 上下者는 不易也니 易中에 只有此一義하니라

56.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주역周易》 가운데에는 다만 반복反復하고 왕래往來하고 상하上下하는 이치를 말하였다.”

반복反復은 복괘復卦와 구괘姤卦注+살펴보건대 복괘復卦는 한 양효陽爻가 아래에서 생겨나고 구괘姤卦는 한 음효陰爻가 아래에서 생겨나니, 이는 음陰‧양陽이 서로 반복하는 것이다. 같은 따위이고, 왕래往來는 비괘賁卦와 무망괘无妄卦 같은 따위이고, 상하上下는 함괘咸卦와 항괘恒卦注+또 살펴보건대 반복反復은 비괘否卦와 태괘泰卦 같은 것이고, 왕래往來는 구괘姤卦와 복괘復卦 같은 것이고, 상하上下는 관괘觀卦와 대장괘大壯卦 같은 것이다. 같은 따위이니, 모두 음양陰陽이 변역變易하는 도道로서 역易이 역易이 된 까닭이다.

[張伯行註]반복反覆과 왕래往來, 상하上下는 음陰‧양陽의 뜻이니, 괘卦에도 있고 효爻에도 있다.

괘卦에 있어서는 반복反覆은 구괘姤卦와 복괘復卦와 같은 따위이고, 왕래往來는 비괘賁卦와 무망괘无妄卦와 같은 따위이고, 상하上下는 함괘咸卦와 항괘恒卦와 같은 따위이다.

그리고 효爻에 있어서는 반복反覆은 음陰‧양陽의 변함이 각각 제자리를 얻은 것 같은 따위이고, 왕래往來는 음陰‧양陽이 아무 괘卦에서 가고 아무 괘卦에서부터 왔다는 것 같은 따위이고, 상하上下는 승承‧승乘‧비比‧응應과 같은 따위이다.

반복反覆과 왕래往來는 변역變易이고 상하上下는 변역變易하지 않는 것이니, 《주역周易》 가운데에는 다만 이 한 뜻이 있을 뿐이다.

역주: 역주1 承乘比應之類 : 承은 陰爻가 아래에 있으면서 위로 陽爻를 받드는 것이고, 乘은 陰爻가 陽爻 위에 올라타고 있는 것인데, 陰爻가 陽爻를 받드는 것은 순종함이어서 좋으나 陽爻를 타고 있는 것은 위험한 뜻이 된다. 比는 上下에 서로 이웃한 爻를 이른다. 즉 初와 二, 二와 三, 三과 四, 四와 五, 五와 上은 서로 親比하는 爻이다. 應은 上卦와 下卦의 陽爻와 陰爻가 서로 應하는 것으로, 初와 四, 二와 五, 三과 上이 陰陽이 각기 다를 경우 이를 應, 또는 正應, 應與라 한다. 즉 初九와 六四, 初六과 九四, 九二와 六五, 六二와 九五, 九三과 上六, 六三과 上九가 應인데, 易은 陰陽相應을 중시하여 일반적으로 應이 있는 것을 좋게 여기며, 그 중에도 六二와 九五의 相應이 가장 좋다. 그 이유는 二는 신하이고 五는 군주이며 모두 中正을 얻었기 때문이다.

근사록집해(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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