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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2)

근사록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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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록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6-1 今學者 敬而不(見)〔自〕得하고 又不安者 只是心生注+朱子曰 只是敬心不熟也이며
持敬而無自得之意하고 又爲之不安者 但存心未熟之故니라
[張伯行 註] 此 程子爲恭而不安者發也
固是嚴謹意思 然非出於勉强拘迫之爲
故雖戰戰兢兢之中이라도 未嘗不優游自得이라
且覺如此則安이요 不如此則不安이니 此學者所以貴居敬也
今有敬而不自得 乃是勉强爲之
又神拘意迫하야 若有所不便於中者 何也
大槪是存於心者尙生하야 未到純熟時候하야 此中尙有扞格處耳니라
16-2 亦是太以敬來做事得重이니 此恭而無禮則勞也
恭者 私爲恭之恭也 禮者 非體之禮注+記禮器曰 禮 時爲大 順次之 體次之라하니 項氏曰 體者 其支體라하고 嚴陵方氏曰 形之辨之謂體 孔子閒居 子夏曰 敢問何謂三無잇고 孔子曰 無聲之樂 無體之禮 無服之喪이니 此之謂三無 威儀逮逮 不可選也라하니 無體之禮也라하니라 註言仁人威儀之盛하야 自有常度하야 不容有所選擇하니 初不待因物以行禮而後 可見이라 故以喩無體之禮也 藍田呂氏曰 此三者 皆行之在心하고 外無形狀이라 故稱無也 禮必有體하니 其無體者 非禮之文이요 乃禮之本也라하니 以此兩語觀之 非體之禮 本此而言耶 恭而無禮之禮字 非形體可見之禮 是乃自然之理也니라
是自然底道理也어늘 只恭而不爲自然底道理 故不自在也 須是恭而安注+安字有人爲之意하니 只言自然 可也니라이니라
作意太過하야 勉强以爲恭而不知禮本自然하니 是以 勞而不安也
私爲恭者 作意以爲恭而非其公行者也 非體之禮 謂非升降揖遜之儀 鋪筵設几之文이라 蓋自然安順之理니라
16-3 今 容貌必端하고 言語必正者 非是道獨善其身하야 要人道如何 只是天理合如此 本無私意 只是箇循理而已니라
私意 謂矯飾이니 作爲之意
循理則順乎自然이요 盡乎當然注+按 恐非循理之意이니 何不安之有리오


16-1 〈명도선생明道先生이 말씀하였다.〉
“지금 배우는 자가 공경하되 자득自得하지 못하고 또 편안하지 못한 것은 다만 〈공경하는〉 마음이 생소해서注+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심생心生은 단지 공경하는 마음이 익숙하지 못한 것이다.”이며,
을 잡아 지키되 자득自得하는 뜻이 없고 또 편안하지 못한 것은 다만 마음을 보존함이 미숙未熟하기 때문이다.
[張伯行 註] 이는 정자程子가 공손하기만 하고 편안하지 못한 자를 위하여 말씀한 것이다.
은 진실로 근엄謹嚴한 뜻이나 억지로 힘쓰고 구박拘迫하는 데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비록 전전긍긍戰戰兢兢하는 가운데에도 일찍이 우유優游(한가롭고 여유로움)하여 자득自得하지 않은 적이 없는 것이다.
또 이와 같이 하면 편안하고 이와 같이 하지 않으면 편안하지 않음을 깨달으니, 이 때문에 배우는 자들이 거경居敬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이제 을 하되 자득自得하지 못함이 있는 것은 바로 억지로 하기 때문이다.
또 정신이 속박당하고 뜻이 급박하여 마음속에 편안하지 못한 바가 있는 듯함은 어째서인가.
대체로 마음을 보존하는 공부가 아직 생소해서 순수하고 익숙해지는 시기에 이르지 못하여, 이 마음속에 아직도 한격扞格(갈등과 모순)이 있기 때문이다.
16-2 이 또한 을 가지고 종사하기를 너무 하게 해서이니, 이는 공손하기만 하고 가 없으면 수고롭다는 것이다.
〈여기의〉 은 사사로이 공손하게 하는 이요, 형체形體가 아니다.注+예기禮記》〈예기禮器〉에 “는 때가 중요하고 함이 그 다음이고 가 그 다음이다.” 하였는데, 항씨項氏는 “지체支體이다.” 하고, 엄릉방씨嚴陵方氏는 “형체를 따라 분변함을 라 한다.” 하였다. 〈공자한거孔子閒居〉에 자하子夏가 “무엇을 삼무三無라 합니까?” 하고 묻자, 공자孔子가 말씀하시기를 “소리없는 음악音樂(형체)가 없는 이 없는 이니, 이것을 삼무三無라 한다. 《시경詩經》에 ‘위의威儀가 익숙하여 가릴 것이 없다.’ 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가 없는 이다.” 하였다. 그 에 “인인仁人위의威儀가 성대하여 저절로 떳떳한 법도法度가 있어서 취사선택할 것이 없으니, 애당초 물건을 따라 를 행한 뒤에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가 없는 에 비유한 것이다.” 하였다. 남전여씨藍田呂氏가 말하기를 “이 세 가지는 모두 행함이 마음속에 있고 밖에 형상形狀이 없으므로 라 칭한 것이다. 는 반드시 가 있어야 하니, 가 없다는 것은 이 아니고 바로 근본根本이다.” 하였으니, 이 두 말로 살펴보면 가 없는 는 이에 근본하여 말씀한 것일 것이다. 공손하기만 하고 가 없다는 예자禮字는 형체로 볼 수 있는 가 아니고 바로 자연의 이치이다.
이는 자연自然도리道理인데, 다만 공손하기만 하고 자연自然도리道理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자유자재自由自在하지 못하는 것이니, 모름지기 공손하면서도 편안해야注+안자安字인위人爲로 하는 뜻이 있으니, 다만 자연自然이라고 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한다.
작의作意(억지로 의욕을 냄)하기를 너무 지나치게 하여 억지로 힘써서 공손함을 행하고 가 본래 자연스러운 것임을 알지 못하니, 이 때문에 수고로워 편안하지 못한 것이다.
사사로이 공손하게 한다는 것은 작의作意하여 공손함을 행해서 공정하게 행하는 것이 아니요, 형체의 가 아니라는 것은 오르고 내리고 하고 공손하게 하는 위의威儀와 자리를 펴고 (안석)를 설치하는 이 아니라 자연스러워서 편안하고 순한 이치를 이른다.
16-3 지금 용모容貌를 반드시 단정하게 하고 언어言語를 반드시 바르게 하는 것은 홀로 자기 몸을 하게 하여 사람들이 어떻게 말해주기를 바라서가 아니라 다만 천리天理가 마땅히 이와 같이 해야 하는 것이니, 본래 사사로운 뜻이 없고 다만 이치를 따를 뿐이다.”
사의私意교식矯飾(억지로 꾸밈)함을 이르니, 작위作爲의 뜻이다.
이치를 따르면 자연自然에 순하고 당연함을 다하니,注+살펴보건대 이치를 따르는 뜻이 아닌 듯하다. 어찌 편안하지 않음이 있겠는가.



근사록집해(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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