腔子는 猶所謂神明之舍니 在腔子裏는 謂心不外馳也라
[張伯行 註] 心不可放而放之最易하니 只外面有些隙罅면 便縱逸奔馳而不可羈라
隙罅雖在外面이나 實是內面工夫疏漏라 故乘間走出耳라
34-1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마음은 〈밖으로 달려가지 말고〉 강자腔子(몸) 속에 있어야 한다.
강자腔子는 이른바 ‘신명神明의 집’이라는 것과 같으니, 강자腔子 속에 있다는 것은 마음이 밖으로 달려가지 않음을 이른다.
34-2 다만 외면外面에 작은 틈이 있으면 마음이 곧 달아난다.”
[張伯行 註] 마음은 놓아서는 안 되는데 놓기가 가장 쉬우니, 다만 외면外面에 조그만 틈(隙罅)이 있으면 곧 방종하고 달려가서 제재할 수가 없다.
시청언동視聽言動이 어찌 한 가지인들 틈이 아닌 곳이 있겠는가.
틈이 비록 외면外面에 있으나 실제로는 내면內面의 공부가 소홀하기 때문에 틈을 타고 달아나는 것이다.
조존操存함이 완고完固하여 한 덩어리를 이룬다면 틈이 어디로부터 생기겠는가.